(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힙합 스타일에 대표되는 `워커'가 하반기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대중문화의 인기와 제이지(Jay-z)·칸예 웨스트 등 힙합 뮤지션들이 투박한 스타일의 워커를 애용하면서 10∼20대 사이에서 워커가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아메리칸 캐주얼룩을 표방하는 `캐터필라'는 31일 러기드 라인의 콜로라도 워커를 통해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워커 패션스타일을 소개했다.

◇ 90년대로 `회귀' = 워커 패션의 가장 기본적인 코디룩은 셔츠와 청바지다. 특히 체크 셔츠는 올해 가장 유행하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앞다퉈 선보일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셔츠에 이어 속칭 `청-청 코디'로 불리는 청재킷과 청바지의 패션도 과거 촌스럽게 여겨지던 것과 달리 복고풍 무드에 대한 향수와 힙합 등의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의 부흥으로 트렌디한 스타일로 인식되고 있다.

체크셔츠와 청바지를 입을 때 워커를 신으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청바지 밑단을 롤업하는 것이 좋고, 스포티함과 힙합 감성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밑단을 신발 안쪽으로 넣는 것이 워커 특유의 멋을 살릴 수 있다.

◇ 독특함을 살린 워커룩 = 패션 고수들의 독특한 워커 코디룩을 배우고 싶다면 해외 스트리트 패션사진에 항상 거론되는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의 스타일을 참고할 만하다.

닉 우스터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유니크한 패션룩을 완성하는데 특히 그가 애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워커다. 특히 블레이저 재킷과 같은 공식 룩에 착용하면 새로운 반전을 준다.

캐터필라 관계자는 "스트릿 패션과 힙합무드에 대한 향수로 90년대 패션 아이템들이 다시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스타일에 워커를 응용하여 즐겨 신는 남성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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