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유조차 최소 9대가 폭발로 파손됐다고 파키스탄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기름을 가득 실은 나토군 소속 유조차 1대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폭발했으며 주변에 있던 유조차 최소 8대도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 지역 고위 경찰인 아흐마드 나와즈 치마는 사고 당시 유조차 운전자들이 차량을 주차해 놓고 주변 호텔에서 식사하고 있어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테러인지 단순 사고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 정부와 나토군은 이 지역을 오가는 군수 물자 차량을 노린 테러 공격이 빈번해 지면서 5개월 전 물자 수송을 중단했다가 2주 전 이를 재개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남서부 지역에서 나토 유조차 호송대가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아 운전자 1명이 숨지고 유조차 8대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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