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사이에 크루즈선이 운항된다.

교통부 산하 대만항무공사는 내달 9일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대만 서해안 펑후(澎湖)섬, 가오슝(高雄)항을 잇는 노선에 정기 크루즈선이 처음 출항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보 인터넷망이 16일 전했다.

이 노선에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 회사인 스타크루즈의 5만t급 '슈퍼스타 제미니호'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1천여 명의 승객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대만 관광업계는 앞으로 2년 내에 10만 명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집권한 직후인 2008년 7월 4일 중국인의 대만 여행이 시작된 이후 5년여 사이에 중국인의 대만 방문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부 관광국은 6월 말 현재 중국인 관광객 누계가 62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만항무공사는 "크루즈 운항을 계기로 고소비층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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