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에 관해 군사적 해법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TF1 TV에 출연해 전날 이뤄진 미국과 러시아 간의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 합의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하면서도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 해법은 남겨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리아에) 전혀 압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일주일 이내에 표결 예정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관련해 "합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16일 파리에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회의를 열고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담보할 유엔 결의안 초안을 논의한다.

한편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15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기술적·재정적으로 도울 준비가 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은 앞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 참여를 반대하고 유엔 안보리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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