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7일) 왼 무릎 타박상에도 불구하고 만회 솔로포를 때려낸 두산 베어스 주장 홍성흔(36)이 다음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주전 포수 양의지(26)가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데뷔 후 첫 한국시리즈 선발 라인업 포함이다. 그리고 5년차 내야수 유망주 허경민(23)도 데뷔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선발 라인업 포함되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2루수 오재원의 좌측 햄스트링 손상과 3루수 이원석의 옆구리 근육통으로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두산은 양의지를 6번 타자 포수, 허경민을 8번 타자 3루수로 라인업에 올렸다. 왼 무릎 타박상을 입은 홍성흔을 대신한 5번 타자는 1루수로 나서는 좌타자 오재일(27)이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백업인 최재훈에게 포수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 후반부부터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최재훈의 체력 소모가 큰 상황이라 양의지가 선발 투수 이재우와 경기 처음부터 호흡을 맞춘다. 양의지의 한국시리즈 선발 라인업 포함은 데뷔 후 처음이다.

내야수 허경민의 선발 라인업 포함도 주목할 만 하다. 오재원과 이원석의 경기 출장이 어려운 상태에서 두산은 포스트시즌 동안 대주자-대수비 요원으로 나서던 허경민을 스타팅 라인업에 올렸다. 허경민의 한국시리즈 선발 라인업 포함도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라인업-(8)이종욱, (9)정수빈, (7)김현수, (D)최준석, (3)오재일, (2)양의지, (6)손시헌, (5)허경민, (4)김재호, 선발-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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