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는 미니밴 카렌스의 편의사양을 줄여 가격을 최대 225만원까지 낮춘 '2014 올 뉴 카렌스'를 2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기 없는 옵션을 빼고 값은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이 차의 고객층이 고급 편의사양보다는 경제성에 민감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로 보면 LPI 및 디젤의 최고급 모델인 '노블레스'의 경우 고급형 오디오, 동승석 통풍시트 등 일부 사양을 빼면서 값은 각각 220만원, 225만원 인하했다.

LPI 및 디젤의 '프레스티지' 모델도 2열 수동 선커튼,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드 리피터 등 사양을 일부 조정하면서 각각 145만원, 150만원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2014년형 올 뉴 카렌스의 디젤 모델에는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고급형 ISG(아이들 스톱 앤 고) 시스템을 탑재한 '에코 다이나믹스' 트림(등급)을 추가해 종전보다 0.8㎞/ℓ 향상된 14.0㎞/ℓ의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ISG는 신호대기 등으로 정차할 때 엔진이 멈췄다가 출발하면 다시 시동이 켜지는 시스템으로 공회전을 줄여 연비를 높여준다.

외장 색상으로 강렬한 느낌의 '인페르노 레드'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국토교통부의 '2013년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VSM(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6개 에어백 등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성능과 스타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을 제공하려 했다"며 "합리적 가격에 동급 최고의 연비와 상품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렌스의 가격은 2.0 LPI 모델의 경우 ▲ 럭셔리 1천980만원 ▲ 프레스티지 2천155만원 ▲ 노블레스 2천375만원, 1.7 디젤 모델은 ▲ 럭셔리 2천95만원 ▲ 프레스티지 2천270만원 ▲ 에코 다이나믹스 2천370만원 ▲ 노블레스 2천49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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