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400㎞에  여수판 올레길 '여수갯가길'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아름다운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진 여수판 올레길인 '여수갯가길'이 26일 일반에 공개된다.2013.10.25 3pedcrow@yna.co.kr
해안가 400㎞에 여수판 올레길 '여수갯가길'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아름다운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진 여수판 올레길인 '여수갯가길'이 26일 일반에 공개된다.2013.10.25 3pedcrow@yna.co.kr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진 여수판 올레길인 '여수갯가길'이 공식 개장돼 일반에 공개된다.

25일 사단법인 여수갯가에 따르면 최근 5개월 동안 여수 돌산읍 우두리 돌산공원에서 평사리 무슬목까지 바닷가를 따라 22.9㎞ 길이의 산책길인 여수갯가길 조성을 마치고 오는 26일 갯가길이 시작되는 돌산공원에서 개장식을 연다.

여수판 올래길로 불리는 여수갯가길은 지자체 등 관공서가 아닌 여수의 관광자원 개발 등을 목적으로 지난 6월 발족한 시민의 모임인 민간단체 '여수갯가'가 조성한, 아주 드문 경우다.

길 조성 현장 작업에는 지역의 봉사단체, 기업체,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여수갯가길 로고 제작, 각종 안내판 디자인 등에도 전국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이번을 시작으로 총 400㎞에 달하는 여수 해안선에 갯가길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여수갯가길은 주민들이 사용했던 옛길을 복원하고, 묵은 길은 정비하는 등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상태는 최대한 살렸다.

매트, 로프 등을 친환경 자재로 시공하고, 바닷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중 재활용품을 찾아 사용하기도 했다.

또 스마트폰의 NFC(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 기능을 활용하면 갯가길을 따라 다양한 생활문화와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스토리텔링을 들려주고 서식 동식물 등 갯가길의 자연생태, 편의시설, 걷기 상황(운동량), 인근 교통정보 등도 알 수 있다.

여수갯가 김경호 이사장은 "장차 여수 해안선 400km에 갯가길이 완성되면 새로운 남해안의 관광 명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아울러 관광객 증가와 갯가길 주변 주민들의 관광소득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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