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여단 병력 이례적 독도 상륙…구축함·경비함 등 참가

지난 2010년 7월 실시된 '독도방어훈련' 모습. >
지난 2010년 7월 실시된 '독도방어훈련'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독도에 접근하는 외국 선박과 항공기를 퇴치하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이 '독도의 날'인 25일 실시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며 "해상과 공중으로 독도에 접근하는 비군사세력을 막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광개토대왕함)과 호위함, 소해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해경 경비함 1척이 참가했다.

이 관계자는 "해군 특수전여단(UTD) 병력도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며 "외국인의 독도 기습상륙 상황을 가정해 특수전여단 일부 병력이 해군 헬기(UH-60)를 이용해 독도에 상륙한다"고 밝혔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데 해군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 군은 올해 6월 말 독도에 외부세력이 기습 상륙하는 것을 저지하는 훈련을 실시했으나 병력이 상륙하지는 않았다.

공군 전투기는 이번 훈련에 가상의 적 항공기로 참여한다.

국방부는 당초 이번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려다가 일본의 '과거사 도발'을 계기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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