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사업추진방식 결정, 내년에 기종 선정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9월 24일  국방부에서 F-15SE 차기전투기 부결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9월 24일 국방부에서 F-15SE 차기전투기 부결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 사업의 총사업비 증액 방안을 예산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4일 "국방부가 8조3천억원의 F-X 총사업비를 증액할 수 있는지를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군은 F-X 기종을 재검토하는 상황에서 예산 증액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은 F-35급의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모두 구매하려면 총사업비가 현재보다 증액돼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국방부가 현재 F-X 사업방식을 놓고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총사업비 고정 또는 증액, 작전요구성능(ROC) 수정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정한 구매 대수를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작업을 통해 연내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추진 방식으로는 60대를 모두 구매하거나 분할 구매 등이 예상된다.

다만, 사업추진방식이 결정되어도 연내 기종 선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F-X 기종을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로 선정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를 내달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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