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방 시설이 원흉? - 흑룡강성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의 짙은 안개(농무), 사진 : 레코드 차이나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의 짙은 안개(농무), 사진 : 레코드 차이나
  2013년 10월 20일 중국 흑룡강성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 시간) 쯤 같은 성의 고속도로에서 짙은 안개가 발생하여 자동차 충돌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은 PM2.5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짙은 안개는 같은 성의 성도인 하얼빈의 난방 공급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중국의 언론들이 전했다.
 
  하얼빈시는 지난달 국가 환경 보호부가 발표한 올해 8월 대기 질이 가장 좋았던 도시 7위에 선정되는 등, 중국에서는 비교적 공기가 깨끗한 도시이다.
 

  한편, 러시아에 인접해 있는 도시답게, 겨울은 영하 20 ~ 30℃를 밑도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 난방 공급 시설을 가동하고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로 유지하고 있다. 하얼빈 기상대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짙은 안개는 밤낮의 온도 차이가 크고, 난방 공급 시설에서 배출되는 연기 등의 오염 물질에 의해 발생했다. 10월에 들어서면서 같은 시의 밤낮의 온도차는 10℃ 이상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 하층부에서는 높이와 함께 기온이 내려가지만, 밤낮의 심한 온도차에 의해, 하층부에서 높이와 함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 이것에 의해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이 잘 확산되지 않고 짙은 안개의 발생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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