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족 마을에서 발견된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 소녀(4)
로마족 마을에서 발견된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 소녀(4)
  그리스 경찰은 20일까지 중부 라릿사 근교에 있는 소수 민족 로마족 마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 소녀(4)를 보호했다고 밝혔다. 납치 사건이나 인신 매매에 연루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보고 소녀에 관한 정보 제공을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녀의 부모를 자칭한 로마족의 남자(39)와 여자(40)는 미성년자 납치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로마족 주민에 의한 불법 행위의 수사를 위해 이 마을을 방문했을 때, 검색 대상 민가에서 금발에 흰 피부, 파란 눈의 소녀를 발견했다. 자칭 부모라고 하는  남녀와 외모가 전혀 다른 것을 이상히 여겨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남녀의 진술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연 관계가 아닌 것이 판명되었다고 한다. 경찰이 발견한 문서 중에는 아테네 당국이 2009년에 발행한 출생 증명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소녀는 즉시 보호 아동 지원 자선 단체에 맡겨졌다. 그리스 정부는 소녀에 대한 지원을 표명했다. 국제 인권 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럽에는 약 600만명의 로마족이 살고있다. 이 단체는 로마족이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하여 그리스 정부 등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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