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황해남도 룡연군의 룡연바다가양어사업소를 찾아 철갑상어와 해삼 양식장을 둘러보는 모습 <<연합뉴스DB>>
지난달 4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황해남도 룡연군의 룡연바다가양어사업소를 찾아 철갑상어와 해삼 양식장을 둘러보는 모습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바다 양식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군중적인 사업으로 해야 할 바다농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시마 등의 바다 양식은 큰 품을 들이지 않고 높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며 "바다가 양식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필요한 설비, 자재들을 계획대로 철저히 보장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에서는 당의 높은 뜻대로 계획화 사업과 경제조직 사업을 짜고 들어 바다가 양식 부문에 필요한 설비, 자재생산을 계통적(체계적)으로 장성시켜야(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누구나 내부예비를 최대한 동원하여 바다가 양식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도·시·군인민위원회가 유휴자재의 수집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과학원 수산과학분원의 신상일 원장은 노동신문에 게재한 글에서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풀고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식료품의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바다 양어와 바다가 양식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산성의 최충식 국장도 노동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3∼4년 안에 바다 수산물의 생산을 비약적으로 늘릴 목표를 세웠다며 양식장 면적을 지금보다 6배 가까이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식량난 해결과 외화벌이 차원에서 바다 양식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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