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획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에서 방송하려던 국가정보원 관련 내용이 갑자기 결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본래 KBS는 31일 밤 10시5분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을 이날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추적60분 대신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모네상스'가 대체 편성됐다.

'추적60분' 제작팀과 KBS새노조는 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BS새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방송 2일 전에 결방조치를 일방 통보한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은 통진당의 국정원 수사를 거론하며 "예민한 시기에 악용당할 수 있다"는 것을 불방 사유로 밝혔고 최소 2주의 방송 연기를 지시했다"면서 "현재 통진당의 내란 음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국정원의 신뢰에 조금이라도 흠을 내지 않겠다는 정략적인 발상" 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은 "해당 방송분은 사전 심의 결과 방송 보류 결과를 받았고 이에 따라 방송이 보류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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