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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영화 '제5부' 배우에 보낸 이메일 공개"악의적인 책을 근거로 시나리오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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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0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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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지난 1월 위키리크스를 소재로 한 영화 '제5부'(The Fifth Estate)의 주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어산지는 9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공개한 이메일에서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는 위키리크스를 가장 악의적으로 묘사한 책을 근거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림웍스는 군인들이 우리와 접촉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 군대에서 제작, 배포한 책과 우리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이 쓴 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으로 묘사한 책도 많은데, 드림웍스는 이를 모두 무시했다"며 "영화는 모든 사안을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첼시 매닝과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언급한 뒤 "영화는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데 이 영화는 이런 의인들의 선행을 덮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당신(컴버배치)이 좋은 배우지만, 이 영화는 좋은 영화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그동안 이 영화가 자신에 대한 정치 공세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컴버배치는 영화 촬영 전에 어산지가 "영화에 참여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자신에게 보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제5부'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으로, 위키리크스에 대한 가디언지 기자들의 저서와 초창기 위키리크스 멤버가 쓴 책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영국 출신 배우인 컴버배치는 명탐정 셜록 홈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셜록'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외에도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 '스타트렉 다크니스' 등에 출연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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