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신디 류(한국명 김신희·56·민주)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일찌감치 3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0년 주 하원에 진출한 데 이어 2012년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한 그는 내년 11월 치러지는 본 선거가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쇼어라인시에 있는 메르디안 파크 초등학교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프랭크 찹 주 하원의장,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 신호범·메릴린 체이스 주 상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과 유권자 100여 명이 참가해 류 의원을 지지했다.

워싱턴주 하원 제32선거구에서 출마하는 류 의원 이날 출정식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준비를 빨리하고 잘하려고 일찍 킥오프를 했는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고 동포언론 시애틀N이 밝혔다.

1969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류 의원은 남편 류창명 씨와 함께 보험업에 종사하다가 2005년 워싱턴주 쇼어라인 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08년에는 쇼어라인 시장에 당선돼 미국 내 첫 한인 여성 시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류 의원은 주 의회에서 교통 정책과 스몰 비즈니스 등 여러 이슈에서 열정적으로 일해 주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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