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착 첫해 칼로 위협당한 채…아파트 3번이나 털려

팝스타 마돈나(AP=연합뉴스DB)
팝스타 마돈나(AP=연합뉴스DB)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뉴욕에 오면 모든 것이 잘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칼로 위협당한채 성폭행까지 당했으니까요…"

유명 팝스타 마돈나(55)가 무명시절인 20살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마돈나는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 11월호에서 "뉴욕은 나를 진정으로 반겨주지 않았다"면서 고향인 미시간주를 떠나 뉴욕에 도착했던 첫해를 악몽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권총으로 위협을 받았는가 하면, 등을 칼로 위협당한 채 빌딩 옥상으로 끌려올라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세차례나 털렸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강도가 처음 내 아파트에 들어와 라디오를 훔쳐 간 뒤 값나가는 물건이라고는 전혀 없었는데도 세 번이나 털린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마돈나는 뉴욕에서의 생활이 계속 나빴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까지 좋고 나쁜 곡절이 있었다는 것이다.

마돈나는 "당시 뉴욕은 엄청나게 무섭기도 했으며, 오줌 냄새로 미치는 줄 알았다"면서 "엘리베이터조차 없었던 내 아파트 입구를 포함해 사방에는 토사물이 넘쳐났다"고 진저리를 쳤다.

그러나 마돈나는 "높은 빌딩과 뉴욕시의 엄청난 규모에 숨이 막혔다"면서 "내가 다른 우주에 와 있는 줄 알았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뉴욕은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돈나는 돈을 벌기 위해 학생 예술가들의 누드모델을 한 일과 아프리카 출신 아이 2명을 입양하게 된 사연 등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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