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주최 2013 세계한인차세대대회 폐막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2013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차세대포럼'에서 캐나다에서 온 김태희 변호사는 "한인 차세대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캠프코리아, 리더십 콘퍼런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2013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차세대포럼'에서 캐나다에서 온 김태희 변호사는 "한인 차세대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캠프코리아, 리더십 콘퍼런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한국 청년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 2일부터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최의 '2013 세계 한민족 차세대 대회'에 참가한 20개국의 차세대 리더 100명은 4일 '우리 지역의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의 차세대 포럼과 리더스 토크에서 "고국 차세대들의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는 홍종욱(29) 씨는 포럼에서 "이민 1세대 부모와 달리 우리는 주류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고 있지만 때때로 소수민족의 한계에 부닥치곤 한다"면서 "그럴수록 더 많이 교류하고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가 중요한 점을 절감했는데, 이런 경험을 고국의 청년들이 독일에 진출할 때 전수해 주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웰링턴대학교 학과장인 박지관(44) 씨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준비하고 이를 추진하는 것이 용감한 것"이라며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그리고 모국과 거주국 사이의 틈새를 채워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현지 한인 차세대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모국은 한반도 신뢰외교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를 도모하고 있다"며 "나아가 한인들이 세계 어디에서든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한인 청년들은 폐회식과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주최 환송만찬에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여러분의 열정이 곧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만들어진 차세대 네트워크를 앞으로 더 공고히 해 세계 속 대한민국이 더 강해지는 데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3일간 모국을 만나고 경험하며 한민족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이 더 커졌을 것"이라면서 "재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은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으니 당당히 활약해 달라"고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한 뒤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으로 자리를 옮겨 재외동포재단이 마련한 '코리안 페스티벌'을 관람한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