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45차 SCM서 맞춤형 억제전략 서명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은 2일 서울에서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서명한다.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이날 오전에 열리는 회의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관한다.

양국은 북한의 최근 군사동향 등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맞춤형 억제전략,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연기, 미래지휘구조 창설 방안, 사이버 및 우주분야 협력 등을 논의한다.

맞춤형 억제전략에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전략이 담겨 있다.

핵위기 상황을 위협 단계, 사용임박 단계, 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사용임박 단계에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개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와 관련해서는 이번 SCM에서 결론을 내지 않고 재연기에 필요한 조건들을 계속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지휘구조에 대해서는 한국군 4성 장군(대장)이 지휘하는 '연합전구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38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연합지휘구조를 유지하고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방안을 최종 조율했다.

현재 한미연합사령부는 미군 대장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사이버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 군이 공동으로 교리를 발전시키고 우주 협력 분야에선 대북 감시·정찰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장관은 SCM 회의가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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