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북한에 한 달 가까이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의 가족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에 남편의 석방을 재차 촉구했다. 뉴먼의 부인 리는 이날 아들 제프 뉴먼과 함께 CNN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약이 더 필요하다"면서 "약 꾸러미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리는 북한 당국을 지칭하면서 "그들이 남편을 풀어줘 집에 올 수 있게 해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리는 특히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족으로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북한 김일성 주석이 북한을 개방하면 주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직접 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의 제임스 퍼슨 연구원은 24일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과거 기록을 통해 북한 국제관계 등을 분석하는 북한국제문서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퍼슨 연구원은 "북한은 1949년 설립된 동유럽경제상호원조회의에도 의도적으로 가입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개방할 경우 주권을 상실하고 소련과 중국 등 외세 간섭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당(黨) 중심의 국정 운영 기조를 강화해온 북한 김정은 체제가 최근 노동당을 찬양하는 새 노래를 만들어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9일 '당기여 영원히 그대와 함께'라는 노래의 가사와 악보를 게재한 후 북한 매체는 연일 고위간부를 앞세운 각계 반응을 쏟아내며 '신곡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이 노래의 가사는 "그대 정답고 눈부신 자태 우리 맘 속에 어머니로 새겼네 / 당기여 그대는 우리의 희망" 등 직접적인 정치적 어휘보다 문학적 표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헬기(UH-60)가 22일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표류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늘 오후 2시께 연평도 K-9 자주포 사격을 참관하고 복귀하던 유엔사 군정위 헬기가 연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목선을 보고 접근했는데 탑승자 3명 중 2명은 사망한 상태였고 1명은 살아 있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군정위 소속 주한미군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표류자를 경찰에 인계했고 현재 해당 인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남북 간 첫 합작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내년도에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전기전자 과목을 가르칠 외국인 단기강사를 모집한다.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둔 영국계 여행사인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이달 18일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평양과기대에서 내년 봄에 가르칠 CS(Computer Science, 컴퓨터공학)와 EE(Electrical Electronics, 전기전자공학) 강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전했다.이어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국내 58개 대북지원 민간단체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회장 인명진 목사)는 21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문책하고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식량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북민협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성명서에서 박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밝혔지만 "류 장관은 민간단체의 자율적 대북지원을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등 표리부동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인도적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인구 대비 자연재해 피해 규모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국가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벨기에 연구소를 인용해 21일 전했다.벨기에 루뱅대학의 재난역학연구소는 지난해 여름 홍수 피해를 본 북한 주민이 전체 인구의 약 13%로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구 대비 피해 규모가 큰 나라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재난 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주민 10만 명당 0.6명으로 나타났다. 북한보다 인구 대비 자연재해 피해 규모가 큰 나라는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군부의 보안 기능을 담당하는 '보위일꾼' 대회를 개최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 하에 "조선인민군 제2차 보위일꾼대회가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북한에서 첫 인민군 보위일꾼대회는 1993년 열렸다. 북한에서 군 보위일꾼은 보위사령부(우리의 기무사령부) 소속으로 방첩을 비롯해 군대 내 보안 기능을 수행한다.북한이 군 보위일꾼대회를 개최한 것은 체제의 근간인 군부에 자본주의를 포함한 반체제적 요소가 침투하는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최근 외부에서 유입되는 이른바 '자본주의 불순 영상물'에 대한 강도높은 단속과 처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은 20일 "북한 인민보안부(우리의 경찰)가 10월 초 '불순출판선전물을 몰래 보거나 유포시키는 자들을 엄격히 처벌함에 대하여'란 제목의 포고문을 다시 전역에 뿌렸다"고 전했다.외부 영상물 단속 강화 차원에서 2004년 12월 나왔던 포고문을 다시 공표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대북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도 19일 미국 자유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뒤늦게 소개해 눈길을 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6면에 '사회적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0월 28일 중국의 천안문 광장 앞 도로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북한 공식 매체가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 광장에서는 지난달 28일 신장(新疆)위구르 지역 소수민족 위구르인 일가족이 탄 차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모교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의 김정일군사연구원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북한은 작년 10월 인민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존의 대학연구원을 김정일군사연구원으로 개칭하고 개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군사연구원 건설 사업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김 제1위원장은 건설 마감 단계에 이른 교직원 청사, 연구생 청사, 강습소, 회관 등을 둘러보고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근로자의 수작업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공장 무인화의 장점을 크게 부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김정은 체제는 그동안 경제적 성과를 위한 공장 자동화를 꾸준히 강조해왔고 최근에는 노동생활의 개선까지 언급하며 선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9일 빵과 당과류 등을 생산하는 인민군 제354호식료공장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무인화를 실현했다며 "현대화의 결과 공장에서는 적은 노력으로 생산원가를 낮추면서도 노동생산능률과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손노동이 없어져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의 인권침해를 기록하는 것은 통일 이후 북한 정권을 대상으로 한 과거청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북한 법 전문가인 한명섭 변호사는 19일 ㈔북한인권정보센터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이 연세대에서 주최한 '북한인권 사건기록과 인권운동' 주제의 세미나에서 "현재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 역시 분단 상황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역사이고 따라서 이를 기록·보존하는 일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변호사는 역사적 경험에 비춰 통일한국의 과거청산 방식은 남아프리카의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여성들이 주로 일하는 인민군 산하 제354호 식료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연 건축면적이 6천900여㎡에 달하는 이 공장이 사탕·과자와 빵을 대량 생산해 군인들에게 공급하는 식료가공공장이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장의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라는 과업을 주고 생산에 필요한 첨단설비를 보내줬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어머니날을 맞은 이 공장의 여성 근로자들을 축하하고 과자작업반, 빵작업반, 꽈배기작업반, 문화회관 등 공장 전반을 둘러봤다. 그러면서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무엇보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족회)는 6·25전쟁 당시 납북된 인사들을 억류하거나 납북 상태를 방치한 책임을 물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회는 이달 2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에 김 제1위원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 4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증거 자료와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6·25전쟁 시기 납북과 관련해 북한 지도층이 ICC에 제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회는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을 통해 전시 민간인 납치 행위를 철저히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 이후 현지에 근무하는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북측 당국자들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성의를 갖고 입주기업 애로 해소 등의 사안을 자주 언급한다고 사무처 우리 측 당국자가 19일 전했다.이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북측 인원도 개성공단의 정상화에 대해서 성의를 갖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입주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북측도 자주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사무처장간 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씩 40분에서 1시간씩 하는데, 대남 비방 등 각종 현안이 나오면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최근 북한 평양시의 부유층 사이에 주택 리모델링 붐이 불고 있고 이에 따라 전문 인테리어 업자도 호황을 누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한 한 평양 시민은 RFA에 "평양시 중구역과 대동강구역 주민들 사이에 부엌과 세면장(화장실)을 개조하는 바람이 불었다"며 "요즘 이 장사(인테리어 사업)를 하는 사람들이 돈을 잘 번다"고 말했다.그는 아파트 내부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자들은 권력층에 인맥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부유층으로부터 인테리어 주문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북한이 생산하는 태블릿PC '삼지연'이 세계적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현지 판매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노스코리아테크' 등에 따르면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최근 이베이를 통해 삼지연을 경매에 올렸고, 지난 주말까지 모두 12명이 53차례 응찰해 546달러(57만7천원)에 최종 낙찰됐다.배송료 20달러를 합치면 약 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이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 전문가인 루디거 프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겪는 북한이 풍력에너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1만대 이상의 소형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당국이 서부지역의 대안전기공장과 동부지역의 김책풍력발전기공장 두 곳을 전문적인 소형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으로 정했다며 "앞으로 이 공장들을 현대화해 0.3∼10㎾급 풍력발전기를 매년 각각 5천대 이상씩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는 농촌 지역과 외딴 섬, 산간지역의 작업장, 가로등,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과 이집트가 2013-2015년도 문화협조집행계획서를 18일 평양에서 조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황호남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만 무스타파 아브두 아흐마드 북한 주재 이집트 대사가 조인식에서 집행계획서에 서명했다.중앙통신은 집행계획서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