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게리 로크(63)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인민일보 해외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크 대사는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이미 이달 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초에는 시애틀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인 사직 배경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1년 8월 주중 대사로 부임한 로크 대사는 '뤄자후이'(駱家輝)라는 중국 이름을 가진 화교 3세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는 18일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은 일본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임한 케네디 대사는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일대사로 부임해 환영받는 것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히로시마(廣島), 교토(京都), 나라(奈良) 등지를 가봤던 기억을 소개한 뒤 "일본 각지를 방문,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히말라야 산맥의 소국 네팔이 19일 2차 제헌국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에선 1천240만명의 유권자가 122개 정당 및 무소속 후보 6천128명을 상대로 한 표를 행사한다. 총 601석으로 단원제인 제헌국회는 직접투표로 선출되는 의원 240명, 비례대표 의원 335명, 내각이 임명하는 2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잠정 개표결과는 1주일 이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표가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최종 개표결과는 이달 말쯤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총선은 10년간 이어진 마오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2006년 평화협정으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는 견해를 교과서에 싣도록 하는 조치를 공식화한다.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사회 교과서의 역사, 영토 서술에 관한 검정 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새 기준에는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 판결이 있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교과서를 기술해야 한다는 것과 일반적인 학설이 없으면 특정한 견해를 강조하지 않고 균형 있게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될 예정이다.검정 기준 변경은 일본군 위안부, 징용 노동자 문제, 난징(南
2004년 이후 10여 년만에 우리 영해를 침범해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이 나포됐다.14일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쪽 18마일 해상에서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 1척(6.6t, 승선원 1명)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6호(선장 정병섭)가 나포했다.어업지도선에 발각된 어선은 일본 쪽으로 도주했고 무궁화 6호는 20분 가량 해상추격전을 벌인 끝에 결국 나포했다.무궁화 6호는 이 어선을 부산 감만부두로 압송, 선장 A(78)씨를 상대로 불법조업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이 미국의 새 주일대사로 부임을 앞둔 캐롤라인 케네디(55)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하고 있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는 15일 일본에 도착하는 케네디 대사는 불과 나흘만인 19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대사로서의 모든 활동이 가능하게 되려면 신임장을 받아야 하는데, 일본의 경우 부임한 대사가 신임장을 받기까지 1개월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도 지난 6월4일 부임한 뒤 1개월여 만인 7월10일 신임장 제정 행사를 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남북 통일 문제에 대해 "우리는 통일의 과정이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이뤄질 때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3일 방한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남북한 통일 가능성에 대해 "통일은 당연한 과정"이라면서 "그러나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양측의 이익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6자 회담에 언급, "6자회담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12일 개혁ㆍ개방 방안을 담은 강령성 문건 '전면적 개혁심화에 관한 약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중국공산당 중앙 결정'을 채택하고 폐막한다.이 문건에는 중국의 주요 개혁과제인 정부기능 변화, 자원가격 시장화, 수입분배 개선, 호구(호적)제도 개선, 토지제도 개선, 금융개혁 등의 방안이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은 지난 9일 3중전회 개막일 당 정치국이 마련한 이 문건을 보고받고서 조별 토론 등을 통해 심의를 진행하고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부는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에 상당한 규모의 긴급 인도 지원을 하는 한편 재외국민 보호 및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키로 했다.외교부는 1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대응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필리핀에 대한 구체적인 인도 지원 규모는 12일 오전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와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6·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우리 정부가 미국의 첨단무기를 구입하려는 계획을 "북침전쟁 준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우리 군이 최근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도입을 결정하는 등 "미국산 첨단무기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이 땅을 새 세계대전의 발화점으로 만드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조평통은 또 "현실은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체제에서 군부 1인자였던 조명록 전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사망 3년을 맞아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에 있는 '최고사령관과 전우관'을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전우관에 전시된 조명록의 사진과 유품들을 둘러봤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충성한 '혁명전사들'의 사진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렀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김 제1위원장은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직하였던 인민군대의 지휘성원들은 최고사령관과 사상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오사카 시장(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한국에 대한 '도발'을 다시 시작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10일 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일본 측은 "당신들도 해온 것 같은 일이니 '당신들도 반성하고 우리도 반성한다'는 스탠스로 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시모토의 이 발언은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성폭력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보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을 들렀다가 12일 밤 한국을 방문, 다음날 박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서 곧바로 이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한반도 주변 4강국 정상 가운데 첫 번째여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우리 정부 주도로 시리아 경제재건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다음 달 1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시리아 경제재건 작업반 제3차 회의를 12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데 작업반 공동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독일과 합의했다"면서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가 지금까지는 무난히 해결되고 있는 만큼 그때쯤 경제재건 회의를 열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데 다들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경제재건 작업반은 시리아 반군 지원국의 협의체인 '시리아국민우방국 회의'(Friends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중국·일본 3국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8차 한·중·일 고위급 회의'가 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 차관보는 모두 발언에서 "한국은 올해 의장국으로서 3국간 협력을 확대· 심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오늘 모임에서 3국 협력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세 나라의 결의를 확인하고 3국 간의 미래 협력 방향에
(브뤼셀=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 서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벨기에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유럽의 과학자 및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ㆍ유럽연합(EU) 과학자ㆍ기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 "유럽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IT 기술과 상용화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한ㆍEU 과학기술자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브뤼셀=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마지막 방문지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회담하고 양자 차원의 호혜적 협력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디 루포 총리와의 회담에서 '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의 체결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공동협력 강화와 한반도 및 유럽 지역정세 평가, 지역공동체 구축과정에서 벨기에의 경험을 공유하는 문제를 등을 놓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의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콩고와 르
(브뤼셀=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서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브뤼셀에 도착,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박 대통령은 브뤼셀 울우웨 생 피에르에 있는 기념비를 찾아 "2006년 벨기에를 방문했을 때 이곳을 찾았고 참전용사 여러분도 뵌 기억이 난다"면서 "이곳을 대통령이 되고 이렇게 다시 찾아 헌화하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쟁 당시 모로 드 멜렌 국방장관이 '한국전은 한 나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이다'라며 참
(런던=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 "극적인 입장이네요(Dramatic Entry)."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왕실의 공식 초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다 넘어지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았으나, 순발력있게 영어단어 두마디를 던져 어색해진 분위기를 넘겼다.박 대통령은 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로저 기포드 런던시티 시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만찬장인 런던 시내 '길드홀'에 도착했다. 길드홀 현관 앞에 정차한 차량에서 내리던 박 대통령은 한복 치마가 발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