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 '김씨 패밀리' 내의 위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일단 장 부위원장의 부인이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로 김씨 일가의 제일 큰 어른인 김경희 당비서의 거취에 눈길이 간다. 장 부위원장의 부인이지만 김씨 일가의 맏어른이라는 점에서 처벌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김 비서가 앞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김경희 비서는 오래전부터 알코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차병섭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장성택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에 출석, 숙청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여러 가지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이와 관련, 정보 당국은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와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도 최근 본국으로 소환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류 장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숙청한 이후 북한 권력의 최고 핵심부에서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북한 외교관 출신의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김정은 집권 2년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5일 개최하는 세미나에 앞서 4일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가장 믿음직하다고 생각했던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을 숙청했고 장성택의 정치 기반이었던 행정부가 해체 위기에 처해있다. 대남 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암수가 노환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4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수컷인 '우리'는 지난 4월 11일, 암컷인 '두리'는 지난 10월 30일 자연사했다. 이들 암수의 나이는 14살로, 풍산개의 평균 수명이 10∼12살인 점을 고려하면 천수를 다한 셈이다.2000년 3월에 태어난 우리와 두리는 북한에서 '자주'와 '단결'로 불렸지만, 선물을 받은 김 전 대통령은 남북한이 함께 잘해나가자는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의 제2인자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하고 "(장성택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확인했다.류 장관은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이 권력 투쟁인지, 김정은의 의도적 숙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차병섭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실각설이 나온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현재 소재에 대해 "정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국회 부의장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전했다.그러나 류 장관은 회의에서 장성택의 가택연금설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으며,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소재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정보 당국이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밝힌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누가, 왜 이런 일을 주도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장 부위원장의 '실각' 이유로 가장 가능성이 커 보였던 것은 장 부위원장과 함께 김정은 체제에서 양대 축을 형성했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권력다툼이다.김정은 체제는 장 부위원장이 노동당과 내각을, 최 총정치국장이 군을 관할하는 형태의 구도를 갖췄고, 이 속에서 최 총정치국장이 군부를 등에 업고 힘이 커지면서 갈등이 생겼다는 추론이다.한때 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 3대 세습 체제의 출발점이었던 김일성 1인 지배 체제에서도 2인자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김일성 시대의 대표적인 2인자는 노동당 조직비서를 지낸 박금철과 김영주다.광복 정국과 6·25전쟁을 거치며 소련파와 연안파를 숙청한 김일성 정권은 1961년 4차 당대회를 통해 항일 빨치산의 순결성을 내세우며 범항일세력을 중심으로 김일성 지배체제 수립에 나섰다.그러나 2인자 자리인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비서)에 오른 박금철은 김일성 주석의 만주 항일빨치산과 자신이 활동했던 국내 갑산파를 구분하고, 자신이 속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유엔이 보낸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생사확인' 청원서에 처음으로 공식 답변을 보내 "청원서 내용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들의 모임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 강제구금피해자 UN 청원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유엔에 보내온 답변서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7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를 통해 수용소 수감자 가족 20명의 생사확인 청원서를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하 실무그룹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예술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전자악단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북한의 대외홍보용 잡지 '금수강산'은 12월호에 '재청 받은 어린 연주가들'이라는 글을 싣고 평양 금성학원 전자악단이 국제 음악행사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이 전자악단의 나이 어린 연주가들이 올해 5월 러시아에서 열린 제10차 국제축전 '모스크바는 벗들을 맞이한다'에 참가해 수준 높은 노래와 연주로 앙코르 요청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 국제축전은 러시아가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김이 아주 귀한 북한에서 김밥이 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특히 평양 모란각 같은 유명 식당에서도 김밥이 인기있는 메뉴가 됐다는 것이다.조선중앙통신은 2일 '더욱 대중화되는 김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예전엔) 별식처럼 해먹던 김밥을 최근 평양의 능라인민유원지, 개선청년공원, 문수물놀이장의 청량음료점들과 각지 간이 매대에서 특색 있게 만들어 내놓아 인민들을 기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각 도 봉사기관(식당)들과 곳곳에 설치된 야외 매대들에서도 김밥은 손님들이 즐겨 찾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기업소의 상품 수출 권한을 확대해 대외 경제활동의 자율성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조선국제전람사의 박응식 사장은 연합뉴스가 1일 입수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월간지 '조국' 12월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최근 여러 단위에 무역의 폭을 넓히도록 권한을 주고 생산 단위들에서 수출기지를 잘 꾸려놓고 자기들의 생산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조선국제전람사는 북한에서 국제상품전람회 조직과 진행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외국 기업과 수출입 계약을 체결한다.북한이 대형 기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백두산지구 체육촌을 비롯해 양강도 삼지연군(郡)의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백두산지구 체육촌의 실내하키장과 야외스케이트장, 스키슬로프 등을 둘러보고 "나라의 중요한 겨울철 체육기지인 백두산지구 체육촌을 현대적으로 개건(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촌 개건을 당에서 직접 밀어주겠다"며 "체육촌에 일반대중 봉사시설로서의 산악스키주로(슬로프)를 더 잘 만들어주고 인공 잔디를 깐 축구장도 마련해주라"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은 30일 억류중인 미국인 메릴 뉴먼씨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며 사죄문 전문을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최근 우리 공화국의 해당 기관에서는 관광객으로 들어와 적대행위를 감행한 미국 공민 메릴 에드워드 뉴먼을 단속, 억류했다"며 "그의 대조선 적대행위는 여러 증거물에 의해 입증됐고, 그는 자기의 모든 죄과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했다"고 밝혔다.6·25전쟁 참전용사인 뉴먼씨는 지난달 26일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치고 평양에서 베이징행 비행기가 이륙하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에서 현재 리프트 공사가 한창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전했다.중앙방송은 "마식령 스키장 건설장에서 성과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라며 "스키장 건축물의 내외부 공사가 기본적으로 끝나고 지대정리와 원림 형성이 진행되는 속에 스키장 운영을 위한 삭도(리프트)와 눈포시설(눈을 만들어 뿌리는 장비) 공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전날 마식령에서 고도가 제일 높은 대화봉에 이미 슬로프 주변 휴식시설와 리프트, 슬로프 감시소 등이 세워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6자회담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에서 데이비스 특별대표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바라지만 미국이 고집하는 부당한 전제조건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방한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확실한 징후가 없는 상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를 29일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에 동의했다.통일부는 26일 "우리 정부가 어제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29일 3통 분과위 개최를 제의한데 대해 북한이 오늘 동의해 왔다"고 밝혔다.3통 분과위는 지난 9월 13일 마지막으로 열렸다. 지난 13∼14일에는 3통을 제외한 출입체류, 국제경쟁력, 투자보호·관리운영 등 3개 분과위만 열렸다.남북이 3통 분과위 개최에 합의함으로써 연말까지 3통 문제에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과학기술 성과가 뛰어난 경제, 문화 등의 현장에서 '모범칭호'를 받도록 하자며 대대적인 기술혁신운동에 나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모범기술혁신단위칭호쟁취운동을 힘있게 벌리자'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고 일꾼, 당원, 근로자들이 대중적 기술혁신 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노동신문은 이 운동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모범기술혁신공장(직장, 작업반)칭호쟁취운동'을 현실에 맞게 심화발전시킨 대중적 기술혁신운동이라고 설명했다.또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가 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