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BMW 역사상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양산차를 디자인한 강원규(38)씨는 "소비자가 자동차에서 접하는 모든 것에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아있는 만큼 자동차엔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독일 BMW 본사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직접 디자인한 BMW 4시리즈 쿠페를 갖고 17일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내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 참석했다.강씨는 이번에 국내 출시하게 된 4시리즈 디자인에 대해 "가장 BMW다우면서도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행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며 노력한 만큼 쟁취할 수 있습니다"긍정심리학의 권위자인 소냐 류보머스키(47) 미국 캘리포니아대(UC) 리버사이드캠퍼스 교수는 17일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서울국제교육포럼'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학생들은 행복하기 위해 용서·감사편지 쓰기 등 사소하지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규칙적·반복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몸을 많이 움직이고 나를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파독 광부·간호사 분들을 만나면서 한국과 그 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제 부모님 또래의 한국 어른들을 만나본 적이 없는데 만날 때마다 따뜻한 음식을 내주시는 모습에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죠."독일 곳곳에 거주하는 파독 광부·간호사의 사진을 찍어 지난해 독한협회 주최 '파독 50주년 사진전'에 출품한 독일 입양인 사직작가 김 스페를링(한국명 김춘기·38) 씨는 17일 연합뉴스와 만나 "상당수 분이 나와 같은 70년대 중반에 독일로 왔고, 아마도 내 부모와 연배가 비슷한 분들이어서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천수 선수가 결국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됐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술집에서 옆테이블 손님과 폭행 시비를 벌였던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이천수 선수를 전날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 씨는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테이블 손님 A씨의 얼굴을 가격한데 이어 A씨의 휴대전화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 씨로부터 얼굴을 2대 맞았다며 이 씨에 대해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A씨 일행과 주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받아들여라. 입양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세상에서 입양은 굉장히 흔한 일이다. 부끄러워하지 말라."입양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니 당당히 밝히고 세상과 맞서라고 외치는 미국 입양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3월 미국 방송채널 '브라보 네트워크'의 요리 프로그램인 '톱 셰프 시즌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틴 키시(여·28) 씨. 그는 생후 4개월 만에 미국 미시간주 켄트우드에 입양돼 성장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에 한국기계연구원 김동훈(46)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김 연구원은 '기계를 제작하는 기계'인 공작기계의 가공공정을 완전히 무인화하고, 공작기계의 가공 소재나 이송속도 등 다양한 조건이 빈번히 바뀌어도 대응 가능한 동적 모델을 개발했다.전통 산업인 기계가공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개발한 이 기술은 사람의 개입 없이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생산제조 설비가 다양한 조건 변화 스스로 대응할
(베이징=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외국에서도 반크 강연회와 같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16일 만난 베이징대 정치행정학과 4학년인 이창완(24) 씨는 올해 중국 유학생활이 4년차다. 우리나라에서 수도권에 있는 외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중국으로 유학을 왔다. 그는 "당시 베이징대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었고 마침 아버지가 중국에서 사업하고 계셨던 터라 중국 유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크가 전날 강연회를 연 베이징대의 한국유학생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브루스니까 숲'은 해방 직후부터 1990년까지 사할린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다.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의 희곡을 쓴 김민정 작가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루스니까 숲'은 고향을 떠나 이국에 남겨진 사람들이 한평생 기다려온 '그날'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200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연극, 뮤지컬, 오페라 대본을 써온 작가는 지난 2011∼2012년 3개월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에 오니까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느껴져 참담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 한국사회에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으려 합니다."지난해 7월 한국으로 결혼이주한 뒤 지난달부터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문화관광학을 공부하는 흐엉(25.여) 씨는 15일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관광 인재가 되어 두 나라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흐엉 씨는 베트남 하노이대 한국어과(2008-2012)와 하노이백과대학 정보기술학과(2007-2012)를 동시에 다녔다. 하노이대학이나 백 개 학과가 있는 백과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결혼이주여성들을 낮춰 보는 시선이 여전하지만, 우리 스스로 출신국가를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이라는 각오로 살아가다 보니 우리 스스로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주변의 시선도 조금씩 바뀌더군요."1999년 한국에 유학 왔다 한국인 남편을 만난 황의순(37) 씨는 13일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차별의식을 바꾸는 길은 우리 스스로 한국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는 길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황 씨는 2008년부터 구리시 일대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무지개 학습동아리'를 만들었고, 2011년부터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언론학회는 1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 10월부터 1년간 임기인 제41대 학회장으로 심재철 고려대(언론학부) 교수를 선출했다.고려대 출신인 심 교수는 고려대 언론연구소장과 이 대학 교육매체실장, 고대신문사 주간을 역임했으며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을 맡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작년 총회에서 선출된 김동규 건국대(신문방송학) 교수가 제40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신디 류(한국명 김신희·56·민주)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일찌감치 3선 출마를 선언했다.지난 2010년 주 하원에 진출한 데 이어 2012년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한 그는 내년 11월 치러지는 본 선거가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쇼어라인시에 있는 메르디안 파크 초등학교에서 출정식을 열었다.출정식에는 프랭크 찹 주 하원의장,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 신호범·메릴린 체이스 주 상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과 유권자 100여 명이 참가해 류 의원을 지지했다. 워싱턴주 하원
심형래씨의 항소심 최종 선고공판이 오늘 오전 진행된다.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체불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형래 감독의 마지막 항소심 선고공판이 10월 11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앞서 심형래는 2011년 영구아트무비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체불한 혐의로 근로기준법에의해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법원은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고 심형래는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심형래는 지난 1월 개인 파산 신청을 냈고
조수빈 KBS 아나운서가 출산으로 뉴스를 떠난 지 1년 3개월 만에 뉴스에 복귀한다.10일 KBS에 따르면 조 아나운서는 오는 21일부터 김원장 앵커와 함께 KBS 1TV '뉴스토크' 진행자로 나선다.지난 2012년 7월 출산을 이유로 KBS 1TV '뉴스9' 앵커 하차 후 1년 3개월만의 KBS 뉴스 진행 복귀다.이번 KBS 가을개편에서 신설되는 '뉴스토크'(오후 3시)는 KBS가 최초로 선보이는 본격 대담 중심 뉴스 프로그램이다.뉴스가 한창 생산되고 있는 낮 시간대 취재현장을 연결해 그날의 주요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내년 8월에 치러지는 일본 미에(三重)현 나바리(名張)시 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꼭 당선해 한국과 일본의 우호 증진에 앞장설 것입니다."18년 전 일본인 남편 미시마 노리카지(三島敎和·60) 씨를 만나 결혼해 나바리에서 사는 김미경(48·일본 이름 三島美京) 씨가 시의원 선거에 도전한다.오사카와 나고야의 중간에 있는 인구 10만 명의 소도시 나바리 15구 가운데 우메가오카(梅丘)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여기저기서 공천해주겠다고 하지만 한 당(黨)에 치우쳐 하고 싶은 일을 못할까 봐 모두 거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부부도 다문화 가정이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가정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처럼 해외에 거주하며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국제결혼 한인 여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합니다."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500㎞ 떨어진 인스브루크시에서 양국 문화 교류에 발벗고 나선 이순애(58·여) 씨는 지난 2005년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프란체스카 리 스토리'를 펴낸 소설가다.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결혼여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중국에 한국을 알리려면 웨이보(微博)와 런런망(人人網)을 이용해야 해요. 특히 중국 젊은이들이 이 두 가지 SNS를 가장 많이 이용하니까요."한국 드라마와 K-POP이 좋아 한국으로 유학 온 강 이(25·여·康怡)씨는 8일 "얼마 전 영화 '건축학개론'의 무대가 된 제주도 해안가 집을 웨이보에 소개한 뒤 중국인 친구들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한 적도 있다"며 "웨이보 이용자가 약 4억명이니까 좋은 얘깃거리만 있으면 홍보는 저절로 된다"고 말했다.웨이보는 중국판 트위터이고, 런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문화와 문학을 프랑스에 알리기 위해 죽을 때까지 번역 일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불어로 번역해 지난 2009년 남편 조르주 지겔메이어 씨와 함께 프랑스어진흥협회(APFA)가 수여하는 황금언어(레모도르)상을 받은 변정원(64·여) 씨는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번역 일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다.변 씨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양재동의 The-K-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에 참가했다. 세계 16개국 34개 지회에 5천 명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그동안 많은 한인 선배의 도전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이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로 보면 여러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한인이 뉴욕주 의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죠."지난해 말 한인 최초로 뉴욕주에서 선출직 정치인이 된 론 김(34) 하원의원은 재외동포재단 주최 '2013 재외동포 저명인사 순회강연'에 초청받아 7일 방한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에서 '투지와 인내'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은 한인들 선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