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북한 내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의사소통이 성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자메시지에선 북한당국이 금지하는 금기어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22일 "휴대전화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북한에서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통화 외에 문자메시지 기능을 통해 문서나 사진 등의 교환도 성행 중이라 한다"는 보도를 내보냇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이 아시아프레스에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북한 휴대폰에선 문자메시지를 '통보문'으로 부르고 있었다. 통보문 메뉴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북한이 22일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베를린영화제 출품과 관련, 미국과 독일을 비난하고 나섰다.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헐뜯고 테러를 부추기는 악명 높은 불순영화 '인터뷰'를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축전에 출품시켰다고 한다"라고 밝혔다.외무성은 미국을 겨냥, "오늘날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면적으로 악랄하게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반공화국 책동은 주권국가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테러행위·전쟁행위며 지역과 세계평화에 대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북한 내에서 남한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드라마를 소장한 주민이 총살을 당했다는 설도 제기됐다.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19일 "2013년 탈북한 평성 출신 김모씨는 북한주민에게 한류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라며 "김씨는 웬만한 북한주민 사이에서 한국드라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고 전했다.2011년 탈북한 혜산 출신 최모씨도 뉴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남한드라마가 퍼지기 시작한 것은 '가을동화' 때부터라고 해도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북한 사법당국이 범죄자 소탕을 위한 '100일 전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개처형은 자제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6일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도하고 다른 사법기관들이 협조하는 100일 전투가 15일 북한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국경연선지역들에는 합동검열대가 파견돼 전과기록이 있는 주민들을 재조사하고 있다"며 "100일 전투 기간 체포돼 범죄가 입증된 사람들은 시범겸(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북한이 무상의료를 구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가장 우월한 우리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란 기사에서 "나라가 가장 어렵고 힘겨울 때 실시된 전반적 무상치료제의 혜택아래 우리 인민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상으로 치료받을 걱정이 없는 행복한 인민이 됐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오늘 우리나라에는 중앙으로부터 도·시·군·리에 이르기까지 병원과 진료소들이 체계정연하게 설치돼있고 노동자들이 집중
북한이 최근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을 송출하는 주파수 대역을 HD(고화질)급 방송이 가능한 대역으로 변경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10일부터 기존 SD(표준화질)급 영상·음성만 송추이 가능했던 주파수 대역에서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HD급 방송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에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주파수 대역은 변경됐지만 아직 중앙TV와 중앙방송은 모두 SD로 송출되고 있다. 북한은 2012년 디지털TV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중국으로부터 디지털TV 수신기 수입이 급증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위성방송업계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시에 새로 건설한 버섯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버섯 공장을 둘러보며 "버섯 생산의 과학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하는데 과학연구부문의 임무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이 "버섯 생산과 관련한 기술적지도와 과학기술보급사업을 잘하고 여러 단위들에서 창조된 우수한 경험을 서로 교환할 수 있게 콤퓨터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과학자, 기술자들은 버섯재배에서도 세계를 압도하겠다는 만만한 야심을 가지고 이악하게 달라붙어 최첨단을 돌파하며 일군들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올해 대북지원사업 예산으로 590만 달러 (약 64억 6천만원)를 책정했다고 미국 자유아사이방송(RFA)이 보도했다. IFRC 아시아사무소는 올해 대북사업은 재난관리와 보건 분야에 중점을 두고 대북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8일 방송을 통해 전했다. 이어 북한은 가뭄·산사태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고 북한의 보건시설과 기술도 여전히 낙후된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평안도와 함경남도 지역에서 산모 사망률이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IFRC 대북지원 예산은 전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장성택 처형'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개최를 먼저 제의했다. 북한은 주요 20개국(G20)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도 수용했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제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며 "우리 측은 오늘 오전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공동위는 지난 9월 16일 3차 회의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개성공단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입니다."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작년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렇게 말했다.김일성 주석이 북한의 풍요로운 미래상을 '흰 쌀밥에 고깃국, 비단옷과 기와집'으로 그렸다면 그의 손자인 김 제1위원장은 '사회주의 부귀영화'로 표현한 것이다.이어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는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7일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를 추방한 것은 억류가 더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지난달 30일 뉴먼 씨가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며 사죄문 전문을 공개한 뒤 그가 석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실제로 일주일 만에 추방 조치가 취해졌다.북한으로서는 뉴먼 씨를 장기간 억류하며 미국을 상대로 한 협상카드로 쓰기에는 부담이 크다.1년 넘게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 씨를 억류하고 있는데 또 다른 미국인 뉴먼 씨까지 체포해 국제적 비난이 커지는 상황이다.북미관계의 답보상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임형섭 차병섭 기자 =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6일 북한 2인자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과 관련해 "(장성택의) 매형과 조카는 강제소환된 게 맞다"고 말했다.남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남 원장은 그러나 장성택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망명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또 "리용하와 장수길이 주의와 경고가 필요한 제한된 인원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공개 처형됐다. 이는 형식적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불사조' '오뚝이' 등의 별명을 가진 북한 장성택(67) 국방위 부위원장이 이번에도 재기할 수 있을까.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제기된 후 그가 과거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가 줄곧 관심사가 되고 있다.장 부위원장은 1970년대 초반 비밀파티를 열었다가 지방의 기업소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았고 2004년에는 분파행동을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았다.하지만 두 차례 모두 장 부위원장은 정치적 시련을 극복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후계자 내정을 주도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우뚝 설
나선·황금평특구 등 직접 영향받을 듯…경제핵심 박봉주 건재(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 이후 김정은 체제가 추진해온 경제사업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장성택이 그동안 막강한 권력으로 무역 등의 경제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왔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차질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북 중간 경제협력이다.북한 경제개방의 대표적 지역인 황금평·위화도와 나선경제특구 개발을 그가 직접 지휘해왔다는 점에서다.장성택은 2012년 8월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워싱턴 AFP=연합뉴스)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위성 사진에서 나타났다.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5일(현지시간)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영변의 핵연료 재처리공장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이 위성사진은 3일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의 수증기는 영변의 노후화된 플루토늄 원자로에 쓰일 연료를 추가 생산하기 위해 재처리공장이 가동에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ISIS 보고서는 지적했다.ISIS는 그러나 수증기가 동절기 난방으로 인해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ISI
(서울·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이준삼 기자 = 북한은 장성택의 측근인 리룡하 당중앙위원회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에게 '월권'과 '분파행위',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거부' 등 3가지 죄명을 적용해 공개처형했다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5일 밝혔다.정 위원은 "리룡하와 장수길은 '장성택 등의 뒤에 숨어서 당 위의 당으로, 내각 위의 내각으로 군림하려 했다'고 비판받았다"고 전했다.그는 또 "이들이 '경제과업 관철 및 군사 분야에까지 관여하려 책동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2인자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설을 계기로 앞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부상할 인물에 관심이 쏠린다.장성택 관련자들의 숙청이 이뤄지면 김정은 체제를 새로 지탱할 신진그룹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북한 당국이 장성택의 측근인 리룡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등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진 11월 하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살펴보면 권력 실세의 변화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특히 김 제1위원장의 최근 공개 행보인 양강도 삼지연군 시찰에는 김정은 체제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설이 사실로 굳어지면 노동당의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장 부위원장이 김정일 체제에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비롯해 행정부, 청년사업부(현 근로단체부), 국제부 등 주요 부서에서 활동한데다 김정은 후계체제부터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노동당을 사실상 장악하고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폭의 물갈이보다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장성택의 물'을 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북한의 중요한 권력 축일 뿐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