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특별 소집된 UN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사안이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다.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찬성표가 채택기준인 9표 이상이 되어 안보리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됐다.각국 대표들이 마지막 발언들을 하며 회의가 마무리 될 즈음, 준비된 스크립트를 다 읽고 고개를 든 오준 주 UN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발언에 안보리 회의장이 숙연해졌다."대한민국 국민에게 북한은 그저 '아무나'가 아닙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는 없어도 불과 수백 km 떨어진 곳에
23일(한국시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 결의안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였다. 이로 인해 당사자인 북한은 여러므로 위기에 봉착하게 된 처지가 되었다. 당장은 북한 해킹사태로 시작된 미국의 강한 제재가 우려되겠지만 그에 맞춰서 발생한 인권 결의안 채택도 앞으로의 북한으로 하여금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진다.여기에 경제성장에 밑거름이 될 러시아가 잇따른 경제악재로 위기까지 맞은 상황이어서 북한은 사실상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이다. 이러한 북한의 모습은 이미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부터 드러난 결과물이었다. 집
미국과 쿠바가 53년만에 국교를 정상화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미국 이익을 진전시키는 데 실패한 낡은 대쿠바 접근을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과 쿠바는 외교 관계를 다시 수립하고 경제와 여행 제한을 크게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립은 효과가 없었다"며 "이제 새로운 접근이 시행될 때"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쿠바와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50년 이상 지속한 대쿠바 정책에서 가장 큰 수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이제 쿠바와의 관계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외교 공관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할 태세다.특히 이 보고서는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잔혹 행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보고서 공개를 둘러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및 민주당과 공화당 간 정치적 긴장이 팽배해질 것으로 보인다.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
중국 민간단체인 중국 민간대일배상소송연합회(이하 연합회)는법정 국가기념일로 격상된 이후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12월13일)'을 앞두고 일본 정부에 난징대학살과 관련한 피해 배상 및 사죄를 서면으로 요구했다.7일 중국 신화왕(新華網)은 연합회가 최근 이 같은 배상과 사죄를 요구하는 서한을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퉁정(童增) 연합회 회장은 "난징대학살 이후 일본 정부는 난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30만 명에 대해 한 번도 사죄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일본 수뇌부가 난징대학살 발발
북한이 28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상영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 반공화국영화 인터뷰의 최종예고편을 공개하는 놀음을 벌렸다"며 "미국의 반공화국모략책동이 그 비열성과 추악성에 있어서 도수를 넘다 못해 이제는 영화예술분야까지 악용하는데 이르렀다"고 비판했다.우리민족끼리는 "어제는 우리 특수부대가 미국을 습격하는 영화를 내돌려 반공화국악선전을 하고 오늘은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
일본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165명 정도로, 대부분 일본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현경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거주하는 탈북민은 165명(일본정부 추정 200여명)이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11명, 11∼20세 9명, 21∼30세 24명, 31∼40세 34명, 41∼50세 21명, 51∼60세 26명, 61∼70세 24명, 71∼80세 4명, 81세 이상 3명, 미확인 9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거주지별로는 도쿄 등 관동지역이
최근 국내에 진출한 이케아가 판매 중인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일본해’ 표기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 홈페이지는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 회사 위치를 안내하고 있고, 해당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어 문제가 됐다.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자회사로 ‘밴드’, ‘라인 데코’, ‘후스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우선 캠프모바일 한국 사이트에서 ‘회
최근 이케아가 판매 중인 세계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곤욕을 치른 가운데, 글로벌 의류 브랜드 해외 홈페이지에도 일본해로 인식될 수 있는 지도가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호주와 프랑스, 독일 등 일부 해외 매장 안내 지도를 살펴본 결과 일본해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한국 유니클로 홈페이지의 해외 매장안내를 통해 호주 유니클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호주 지역 매장 위치를 소개하는 지도가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된 것을 확인할
일본이 가수 이승철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SNS를 통한 ‘독도 지식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서경덕 교수는 독도 지식 캠페인의 2탄인 ‘독도-천연기념물’편을 14일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11월16일 독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독도 지식 캠페인’은 지난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시작됐으며, 서 교수는 도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날의 정확한 지식을 트위터 및 페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내년 1월 1일부터 한·러 사증(비자)면제협정 이 발효됨에 따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유의사항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협정 발효로 일반여권이나 단수여권, 임시여행증명서를 소지한 우리 국민은 비자 없이 60일까지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다. 그러나 무비자 입국시에도 입국일로부터 7일(근무일 기준)을 초과해 현지에 체류할 경우에는 7일 이내에 거주등록신고를 해야 한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외국인거주등록 제도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7일(근무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내년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언론 특파원들을 일본으로 초청,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자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홍보할 예정이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자국 땅이라는 주장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과 베이징에 주재하는 외신 특파원 백수십명을 내년 3월까지 일본으로 불러 시마네(島根)현과 오키나와(沖繩)현 등지를 시찰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행정구역상 독도를 시마네현 소속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자신들이 실효지배중인 센카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 일본과 추진하려던 양국 국방당국 정책부서 간 교류 논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9일 "지난달 13일 제2차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니시 마사노리 일본 방위성 사무차장(차관)이 '방위성과 한국 국방부의 정책부서 간에 긴밀한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양국 국방 당국의 정책부서 간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마사노리 차관은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유엔본부 신화=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과거에서 비롯된 긴장관계가 아직도 이 지역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반 총장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반 총장의 반응을 전했다.반 총장은 "상대방이 갖고 있는 감정, 특히 희생자에 대한 기억에 예민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지도자들은 이 점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반 총장은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일본은 미국의 신뢰할만한 동맹국이 아니라 점차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일본 총리가 평화주의에서 분명히 멀어졌다'는 기사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했다.우선 이 신문은 일본의 저명한 철학자인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를 말을 인용, 아베 총리의 최근 행보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집권 이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 경제 회생과 최근의 우경화 행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를 계기로 정부가 대일외교 기조 재검토에 착수했다.7년 만에 이뤄진 현직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 왔던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외교 기조가 상당하게 흔들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부 고위당국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 이전과 이후가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그동안 했던 정책 기조대로 그대로 가기는 어려운 상황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유엔이 18일(현지시간) 북한내 모든 정치범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을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유엔은 이날 오후 제68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을 확정했다.결의안은 "시민·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대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북한 인권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19일 유엔총회 3위원회에
무라야마담화 계승모임, 일본의 전쟁사 왜곡 사례 공개(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이 진주만 공습을 통해 개전했다는 주장은 역사왜곡이다."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 전직관료 등이 참여하는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전 모임'은 태평양 전쟁 개전 72주년(일본시간 12월8일)을 이틀 앞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됐다는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이 모임에 소속된 다카시마 노부요시 류큐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1941년 12월 8일 진주만을 공습하기 1시간 이상 전에 일본 육군이 말레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후 68년간 전쟁을 하지 않은 나라(일본)를 바꾸려는 것입니다."'무라야마(村山) 담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모임'에 소속된 일본 지식인들은 6일 도쿄의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알권리 침해 논란 속에 특정비밀보호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아베 정권의 행보를 전후체제 탈피를 향한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모임의 이사장인 후지타 다카카게 시민헌법조사회 사무국장은 "68년전 끝난 태평양 전쟁의 실태가 아직 일본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미국의 대표적 강경보수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등 세력 확장에 대응해 현실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볼턴 전 대사는 6일 '중국의 근육 강화에 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미국 지도자들이 너무 오래 '중국의 평화적 부상'(화평굴기)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 다른 가능성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