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우리 아이 구해준 군인아저씨 고맙습니다." 육군 53사단(사단장 박한기) 울산연대 소속 간부가 휴가를 나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여자 어린이(7세)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육군 53사단은 울산연대 이충렬 소령이 지난 11월 19일 오후 4시께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동아대병원 인근 횡단보도에서 달려오는 승용차를 보지 못하고 길을 건너던 여자아이를 발견, 자신의 몸을 던져 사고 위험에서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실은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국방부 인터넷홈페이지 '칭찬민원'에 글을
(남양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연말연시면 사할린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쓸쓸한데, 이렇게 매년 찾아와주니 외롭지 않아요."2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노인복지회관.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과 직원 및 대학생 봉사단 등 20명이 이곳을 찾자 이수진(71) 남양주 사할린동포회장이 반가운 얼굴로 이들을 맞았다.재단은 이날 사할린 동포 노인 40여 명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점심을 대접하는가 하면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흥겨운 잔치를 열었다. 이 회장은 "따뜻한 온돌방에서 맞는 고국에서 겨울은 덜 춥고 지낼 만하다"며 "재단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사랑만이 불모의 땅을 갈아엎고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릴 줄 안다.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를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인천 달동네인 동구 화수동에 자리 잡은 '민들레국수집' 칠판에 적힌 김남주 작가의 시 일부다.올해로 개점 11년째인 민들레국수집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무료식당이다. 목·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매일 400∼500명의 손님이 이 국숫집을 찾는다.대부분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일본 방사능 여파로 올 한해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는 좀체 바뀌지 않던 어종별 판매고 순위에 적잖은 변동이 있었다. 고등어가 갈치에게 `국민 생선' 자리를 내주는가 하면, 미국산 살아있는 랍스터 열풍 속에 순위권 밖에 있던 갑각류가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국민 생선' 고등어, 갈치에 선두 내줘 = 이마트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자체 매장에서 판매된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갈치가 고등어를 제치고 어종별 판매고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5일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수사 내내 서울경찰청에서 지속적으로 부당한 개입이 이뤄졌다." "격려 전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내내 뒤흔든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 실무 책임자는 윗선에서 줄곧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지만, 외압 당사자로 지목된 경찰 고위간부는 아니라고 받아쳤다. 정치권에서는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이른바 '찌라시' 논쟁이 일어 설전을 벌였는가 하면, 생소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나확진 기자 = "난 반역자도, 영웅도 아니고 일개 미국인이다", "모든 말과 행동, 감정 표현이 기록되는 세상에서 살 수 없었다"올해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됐던 인물은 바로 '고발자'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었다. 그가 미국 등 거대국가의 무차별적 감시행태를 고발하며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랑이에서부터 파리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척결해야 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은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상징하는 '구호'처럼 회자됐고, "나를 우익 군국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그물에 갇힌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발견 4시간여만에 방류됐다.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돌고래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동쪽 700m 해상의 정치망에서 발견됐다.정치망 관리선 H호(5.86t) 선장 한모(55·제주시 한림읍)씨는 이날 오전 작업을 하다 그물 안에 돌고래들이 있는 것을 발견, 스스로 그물 밖으로 나갈 것을 기다리다 나가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돌고래의 건강상태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기업이 한 세기를 넘는 기간에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00년 이상 `장수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100년 이상 `장수 제품'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해스텐스 침대, 티파니 반지, 페리에 탄산수 등 국내에서 잘 팔리는 이른바 명품들은 모두 100년 이상 기업들의 장인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한국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플루티드 라인의 제품은 23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1775년에 처음
인터넷에 남녀가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 한장이 화재다.이 사진은 "절대19금] 이라는 전제하에 "곧 배포금지 될 사진"이라는 제목을 달았다.사진에는 남녀가 나란히 전라로 누워 함박웃음을 웃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나눔로또는 제574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14, 15, 16, 19, 25, 43'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명으로 각각 69억6천518만원을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33명으로 각각 7천35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천259명으로 184만원씩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6만8천910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KT[030200]의 스마트폰 단편영화제 출신 감독이 스마트폰 영화로 장편 영화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29일 KT에 따르면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 출신인 민병우 감독이 100% 스마트폰으로 제작한 영화 '그 강아지 그 고양이'(제작 웃음을 주는 영화, 배급 CJ E&M)가 12월 12일 개봉된다. 민 감독은 지난 2011년 KT가 마련한 제1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도둑고양이들'로 대상인 플래티넘 스마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 감독은 KT로부터 아이폰, 핸드그립, 숄더그립, 오디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많은 사람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로 불리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인과 키스만 해도 HIV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일까? 아니다.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키스만으로는 감염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양의 HIV가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침에는 1㎖당 5개 미만의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들어 있다. 그래서 키스를 통해 감염인의 침이 상대방에게 들어가더라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질병관리본부가 12월 1일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혹시 농약이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될때가 있다. 채소와 과일을 어떻게 씻으면 잔류농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경인지방청 유해물질분석팀의 김남선 연구원은 27일 잔류농약 걱정 없이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탁을 차리는 방법을 식약처 웹진 '열린마루'에 소개했다.잔류농약이란 병충해, 잡초 등의 발생을 막아주는 농약을 수천 배 희석해 사용하고 난 뒤 농산물에 남아있는 미량의 농약을 말한다.김 연구원에 따르면 흐르는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허구생)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서강대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 과정과 전문교육 과정, 비학점 일반과정, 위탁교육 과정 등 4개 영역으로 구분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평생교육원 측은 "학점은행 과정으로 경영학과 사회복지학, 심리학 학사 학위 과정이 있다"며 "박사 학위를 가진 전임교수들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관리한다"고 전했다.전문 상담인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 카운슬러 과정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금조달 전문 컨설턴트 과정 등 전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치과협회(ADA)가 전 세계 치과대 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논문 공모전에서 재미동포 대학생이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워싱턴대(UW) 치과대학 3학년에 재학하는 조너선 안 씨는 ADA의 '치과대 학생 임상연구 분야 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 공모전에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공부하는 치대 재학생과 박사과정의 학생이 응모했다.안 씨의 논문은 치주염에 관한 연구를 담았으며, 같은 대학 치주염학과의 홍설기 교수와 로버트 런던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그는 750달러의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이주민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서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 상당수 사용됐다고 보고 해당 방송사와 프로그램 심의기관에 재발방지책 마련을 권고하기로 했다.인권위는 4개 지상파 방송사업자(KBS·MBC·SBS)와 4개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업자(jtbc·mbn·TV조선·채널A),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이런 내용의 권고안이 제43차 상임위원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이 권고안은 인권위가 '이주 인권 가이드라인 모니터링단'을 만들고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일제 강점기 조선신궁을 세우려고 성곽 일부를 철거한 남산 서북편 회현자락의 한양도성 일부가 100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올 6월부터 3단계 남산 한양도성 발굴 작업을 벌여 5개월 동안 총 300여m 구간 옛 성곽 94.1m를 찾아냈다고 22일 밝혔다.이 구간은 성곽축조 초기인 태조 시대에 처음 쌓아 세종, 숙종 이후까지 계속 보수했던 흔적을 담고 있다. 특히 지적원도(1912년) 등에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남산 중앙광장 일대 성곽도 처음 존재를 확인했다.조선시대 성벽을 지키거나 쌓는 것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이 길어지고 연령차가 감소하는 등 다문화 가정의 안정화가 점차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전체 출생아 100명 가운데 5명 정도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고 있어 다문화자녀를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2세대 다문화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국인과 한국인이 결혼한 다문화 혼인은 2만 9천224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4.8%(1천471건)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금호고속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순천시, 보성군, 장흥군 등 전남 3개 시군의 관광지를 도는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금호고속은 코레일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 개통에 따라 버스와 철도를 연계해 관광객 편의를 높이고, 전남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환버스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해설사가 탑승하는 이 버스는 전남의 대표 관광지인 순천역∼순천만 자연생태공원∼낙안읍성∼태백산맥 문학관∼보성 녹차밭∼율포해변∼정남진 우드랜드∼정남진 토요시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던 탈모가 20∼30대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까지 나타나는 등 탈모 인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하지만,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과 입소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두피 관리 상식과 속설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두피·탈모 관리센터 ㈜닥터스는 20일 탈모를 부르는 일상생활 속 두피 상식들을 소개했다.◇ 샴푸 사용 시 꼼꼼히 헹궈야 = 일반 샴푸에는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있다. 실리콘 성분이 일시적으로 모발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윤기를 더해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고 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