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30분간 순방결과 설명을 마친 뒤 사랑재 내 옆방으로 이동,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회담에 들어갔다.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여야의 대표 비서실장인 여상규·노웅래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덕담이 오간 순방설명회와 달리, 3자회담에서는 민감한 현안들이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시종 긴장감 속에 진통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환갑을 하루 앞둔 김 대표에게 "천막당사에서 한 달 가까이…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면서 "내일 회갑을 맞으시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16일 국회 3자 회담이 합의문 도출 없이 끝났다.정국 정상화 여부의 전환점으로 여겨졌던 3자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경색된 정국은 추석 연휴를 훌쩍 넘겨 장기화할 우려를 키우고 있다.특히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이날로 47일째를 맞은 장외투쟁을 지속하고, 새누리당이 국회 복귀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여야간 대치가 갈수록 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당분간 정기국회 정상화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예상보다 30분을 넘긴 1시간 3
참여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에 대한 부당한 감찰 지시를 취소하고 책임을 물어 법무부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참여연대는 "국가정보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사적인 문제'로 채동욱 검찰총장을 감찰하라고 지시한 '13일 금요일의 학살'이 벌어진 것에 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채 총장이 청와대의 눈 밖에 난 이유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철저히 수사했기 때문"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와 정당한 검찰권 행사가
청와대는 16일 민정수석실이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 불법사찰을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비서실 운영규정에 따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한 것"이라며 정면 부인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법사찰 운운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비서실 소속 특별감찰반이 한 일간지의 (채동욱 사건) 보도 이후 그 의혹이 총장 개인은 물론 검찰의 명예와 신뢰, 정부부담 등을 고려해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이라며 "보도 이전에 그런 작업을 한 일이 없다"고 민정수석실이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16일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진 채동욱 검찰총장의 감찰에 대해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했다"고 밝히면서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나섰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비서실 운영 규정에 따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적법한 특별감찰 활동을 한 것"이라고 민정수석실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가 밝힌 '대통령비서실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청와대 내부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대통령비서실 훈령 제3호'라는 설명이다. 이 규정 3조에 보면 대통령비서실에 '특별감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사건이 정국 뇌관으로 비화했다. 야당은 국회 법사위 등에서 청와대와 국정원의 개입설을 제기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 쟁점화에 나섰다. 채 총장 자신도 번복논란을 빚기는 했으나 자신에 대한 사찰 연루의혹을 사고있는 공안2부장에 대한 대검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사태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감찰 맞대결 상황으로 확대되면서 검찰조직내 혼란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여부에 쏠렸던 눈길도 검찰조직의 동요 등 후속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는 진심을 담아 야당이 요구한 이야기에 대해 얘기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날 회담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야당이 그 내용을 갖고 자체 회의를 한 뒤에 국회 정상화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황 대표는 회담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화두가 많았다"고 답하고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문제를 비롯한 대부분 현안이 회담에서 모두 논의됐다고 설명했다.leslie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여야대표와의 국회 '3자회담'에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시종 강공기조로 일관했다.박 대통령은 민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국정원 개혁은 '국정원 자체개혁'에 맡기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왜 개혁을 안했나"라며 역공을 취했다. 민주당의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정국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채동욱 사태'를 둘러싼 '청와대와 법무부의 배후조종설'에 대해서도 "검찰총장은 워낙 중요한 자리여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내 한옥 사랑재에서 약 90분간 3자 회담을 하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다음은 회담 이후 새누리당 여상규 대표비서실장의 국회 브리핑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및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의 의원총회 발표 내용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3자 간 주요 대화 내용이다.▲김한길 대표(의총 발언) = 국정원 대선개입 혐의를 밝히고 기소한 검찰총장을 무리수를 두면서 사퇴시킨 것은 정반대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국정원에 (대선개입을) 지시할 위치가 아니었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거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야 대표와 국회 사랑재에서 한 3자회담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여상규 새누리당 대표 비서실장과 노웅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회담 후 별도의 개별 브리핑에서 전했다.또 박 대통령은 "지금 수사중이거나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다만 댓글의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내부 사찰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채 총장이 당사자를 감찰하라고 지시했다가 돌연 번복하는 등 검찰총장 사의 파문에 휘말린 서초동은 16일 그야말로 혼돈의 연속이었다.법무부가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감찰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날 오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와 국정원이 채 총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박 의원은 사찰을 이끌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사 개입 문제로 해임되자 이중희 민정비서관에게 채 총장의 사찰 자료 파일을 넘겼다고 주장했다.또 민정 라인에서 본격적으로 8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6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은데 대해 "재판부가 검찰의 주장을 100%가 아니라 120% 수용해 몽땅 짜맞추기 판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깬 것이다.한 전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국회 3자회담' 결과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하기 위해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새로운 증거도 없는데, 무죄가 실형으로 둔갑했다"며 이같이 반발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작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개그콘서트 한 장면을 인용한 인터넷 게시글을 내부 보고하는 등 북한과 무관한 이슈를 다룬 것으로 드러났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작년 10월 18일 선거를 앞두고 개콘을 주제로 한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글이 보고됐다"고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리전단은 개콘에 출연한 개그맨 정태호가 '다음 대통령은 누구냐'고 묻자 방청객이 'ㅁ'이라고 답하는 것을 들었다는 내용의 일베 글을 보고서에 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가슴을 열고 국정을 논의하는 것이 상례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박근혜 대통령,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자회담에서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을 갖고 한자리에 모여 의논함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게 됨에 따라 더 높고 강한 통일된 국가정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새로운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여야에 모든 문제를 풀어갈 권한과 책임이 분담돼 있다"면서 "여야가 안보와 민생에 대한 정쟁을 중단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국정원의 선거 및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표명 사태와 관련한 황교안 법무장관과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문책을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자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항을 요구했다.김 대표는 "국가정보기관의 선거개입은 민주주의 근본을 허무는 헌정유린행위"라면서 "국정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 공개하는 등 일련의 민주주의 훼손책임이
전국언론노조, 80년해직언론협의회 등 언론관련단체들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의 책무를 저버린 채 검찰독립 등 시대적 과제를 외면한 조선일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채동욱 검찰총장은 황교안 법무장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라며 "이에 조선일보는 '국정원 환생'을 위해 임기제 총장 제거 공작의 바람잡이로 나섰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독립은 임기제총장의 퇴출과 함께 파탄을 맞았고 국정원 부정선거의 진상 규명과
민주당은 16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은데 대해 "대법원에서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깬 것이다.박용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당황스러운 결과"라며 "구체적으로 사법부의 어떤 판단으로 인해 1심 결과와 달라진 것인지 일단 파악을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행여나 정권이 바뀐 뒤 더 보수화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hanksong@yna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뇌물수수 사건과 달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공소사실의 직접 증거인 공여자 진술 신빙성에 대한 법원 판단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는 두 사건의 앞선 네 차례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으나 이날 항소심에서 불구속 기소된지 3년 2개월 만에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서울고법 형사6부(정형식 부장판사)는 16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의 진술이 믿을만 하고 각종 증거도 공소사실과 간격이 극히 좁다
청와대는 16일 오후 열리는 국회 3자 회담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하되, 국가정보원 개혁 등 정국 현안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야당이 방점을 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및 국정원 개혁 방안이나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권력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일단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하반기 국정운영의 화두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각종 민생입법의 조속한 정기국회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시중에서 운영되는 알뜰주유소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16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휘발유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전체 947개 알뜰주유소 가운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시중의 알뜰주유소에 비해 ℓ당 최대 34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와 자영업체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 차이는 ℓ당 34.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일반주유소보다 저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