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민주당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대선에서 공약한 기초연금 도입이 당초 원안에서 후퇴할 것으로 알려지자 '대국민 사기극',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민주당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한다'는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을 원안대로 관철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초연금 공약이 대선 승리만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집권 1년도 안돼 대선공약들을 무효화 한 대국민 사기극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3일 박근혜정부의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 "'공약먹튀' 행각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민주당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데 책임을 지고 사의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장관이 속죄양을 자처해 물타기를 하려고 하고 있지만, 장관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박 대통령이 책임질 문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기초노령연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이 23일 국회 전면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1일 국정원 개혁 문제 등을 내세워 '거리'로 나선지 54일째를 맞아서다.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라는 '장'을 통해 강력한 원내투쟁을 벌임으로써 제1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서울광장의 천막은 그대로 유지하는 등 원내외 병행투쟁의 양날개 모두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투쟁의 무게중심을 원내로 옮겨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의 기치를 위해 싸워나가되, 광장의 불씨는 살려두는 '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임형섭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3일 소속 의원들에게 원내투쟁에 전념해 달라며 정기국회 전면 참여를 전격 결정하고 여당과의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대신 김 대표는 서울광장의 천막당사를 거점으로 삼아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국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광역 및 기초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외투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정원 개혁을 위해 시민사회 및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국민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시작된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추석 연휴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만만치 않은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당초 박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하반기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다자·세일즈외교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었지만 대선공약과 남북관계, 정기국회 등을 둘러싼 굵직굵직한 논점들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커다란 '고민 보따리'를 떠안은 형국이다.무엇보다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의 내용이 박 대통령 리더십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정부 최종안은 '65세 이상 노인의 70% 내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3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 분이 지금 장관직을 내놓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정치적인 고려를 갖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장관께서 생각하기에 지금 여러가지로 노령연금 등 문제에 대해 국민이 좋아하는 일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장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아마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면서 "아마 그런 의지의 표현이 아니신가 싶다"고 밝혔다.그는 또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외교부가 새로운 외교 영역으로 주목을 받는 공공외교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외교부는 지역별 중·장기 공공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개선 방안을 진단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중이다.외교부는 지역별 외교전략 수립을 위해 별도로 인도, 브라질 등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이 용역은 내달말께 종료될 예정이며 외교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조직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전통적인 외교인 정무·경제외교와 함께 '마음을 사는 외교'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23일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근본 요인이라며 사흘째 대남 비난을 이어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파국을 조장하는 반통일적인 원칙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 정부의 원칙론이 본질적으로 '반공화국 대결정책'이라며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반통일적인 원칙론에 매달리며 동족대결의 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신문은 남한 정부의 원칙론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변화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연정 기자 = 민주당이 '원내투쟁' 강화 방침을 밝힘에 따라 파행 중이던 정기국회 정상화에 시동이 걸렸다. 여야는 23일 전년도 결산심사,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새해 예산안 의결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관한 협상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즉시 상임위를 풀가동해 전년도 결산심사와 법안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국감 계획서를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결산심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원 개혁, 검찰 개혁, 세법 개정안, 복지 후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23일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어려워진 경제를 걱정하는 민심이 확인된 만큼 정치권이 제자리를 찾고 국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쏟아졌다.민주당이 이날 오전 앞으로 투쟁 방향을 결정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장외투쟁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자 이참에 국회를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전략도 읽힌다. 황우여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새 국회상에 대한 국민 기대와 바람을 져버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은 23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반인륜적 행위'로 비판하면서, 조속한 상봉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식의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여지없이 반복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금이라도 어린아이 떼쓰기식 전략을 그만하고 조속히 상봉 성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원내대표는 북한이 상봉 연기를 발표하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을 언급한데 대해 "이 의원을 통일 애국인사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대검찰청은 23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채 총장은 지난 13일 자신을 둘러싼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가 이를 수리하지 않자 지난 16일부터 연가를 낸 상태다.추석 연휴가 끝난 이날 채 총장의 출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다시 연가를 신청함에 따라 당분간 검찰총장 공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총장 취임 이후 연가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채 총장의 연가는 최대 2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대검 관계자는 "채 총장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민주당이 23일 국회 의사일정 전면 참여를 선언하면서 지난 3주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정기국회도 곧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년도 결산심사,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새해 예산안 심의 등 주요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원내에서 강도 높은 대여 공세에 나서는 동시에 장외투쟁도 병행하기로 방침을 정해 여야 대치 정국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국가정보원 개혁안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압력설, 세법 개정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차병섭 기자 =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주자의 한 명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이 23일 공권력과 사회안정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날 오전 '공권력 확립과 사회안정 달성'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토론회는 추석 전 두차례 열었던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과 맞물려 김 의원의 당내 세(勢)몰이라는 또 다른 각도에서 시선을 끌었다. 다만 김 의원이 최근 정치적 보폭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서인듯 이날 토론회에는 '역사교실' 모임의 절반 정도인 30명 정도의 의원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3일 "북한이 이산가족상봉을 연기하면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 연루자들을 옹호하며 우리 당국의 수사를 비난했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법질서를 무시하는 내정간섭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이산가족상봉 일자를 연기해 우리에게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이것(이산가족 상봉) 이야말로 남북의 신뢰프로세스를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일로, 북측이 재고할 것을 강력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3일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수리를 미루고 있는 데 대해 "사표는 사표대로 수리를 하고 진상규명은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 본인에게 맡겨두는 것이 좋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감찰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응하지 않겠다, 소송을 하겠다, 이렇게 해서 얼마나 많은 공백을 가져와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일단 무산된 현재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북한과 협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광 문제는 별개라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별개로 추진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관광 재개를 협의하는 것은 국민정서 등을 감안하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현재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올해 들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306명의 명단이 공개돼 외교적 파장이 주목된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우익단체 가운데 하나인 `영령에 보답하는 모임'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료를 포함한 일본 정치인 306명이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또는 대리 참배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4월 춘계 예대제(例大祭)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의원은 아소 다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차병섭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이 국회 본연의 활동인 민생 법안과 예산 처리를 명분 없는 장외투쟁과 연계시키려 한다면 민심의 역풍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하겠다는데 이는 추석 때 확인된 민심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제정으로 제1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회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지적, "선진화법을 악용하면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것이고 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이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사망일을 맞아 그에 대한 찬양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조선중앙통신과 중앙방송 등 북한의 매체들은 이날 김정숙의 공적과 관련 일화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다. 북한은 매년 김정숙의 사망일을 즈음해 찬양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1면에 이어 2면과 6면의 상당 부분을 김정숙의 비범한 면모와 김일성 주석 호위와 항일운동, 민족 통일에 헌신한 업적, 인간적 매력 등을 칭송하는 기사로 채웠다. 신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