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인혁당) 사건으로 국가 배상금을 받은 피해자 가족 중 일부가 초과 지급된 배상금을 처음으로 국가에 반환했다.24일 서울고검 송무부(부장 신유철 검사장)에 따르면 유모(48)씨와 정모(79·여)씨 등 피해자 유족 4명은 과다 지급된 배상액 15억3천453만원과 그간 배상액을 반환하지 않은데 따른 이자 3억684만원을 지난달 서울고검에 반납했다.이들은 앞서 정부가 피해자와 유족 등 77명을 상대로 초과 배상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하자 자진해서 정부에 초과분을 돌려준 것으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종교 지도자는 사회 지도자보다 훨씬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습니다. 결코 재임하지 않겠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에 출마한 보선 스님은 24일 도덕성과 무욕(無慾)을 강조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여러 논란 속에 불출마 약속을 깨고 연임에 도전하는 자승 현 총무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보선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책(정책) 발표회를 열어 7대 운영기조를 밝혔다. 수행종풍 확립과 청정승가 구현, 중앙과 교구의 협치(協治), 공명정대한 종무행정, 교육의 진흥과 인재 양성,
(수원·파주=연합뉴스) 우영식 최해민 최종호 기자 =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24일 오전부터 통합진보당 안소희 파주시의원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의 부인이다. 당시 국정원은 이 지부장의 자택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이번에 다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의원 신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오전 7시 30분께부터 안 의원 입회하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안 의원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뒤 파주시의회로 이동했다. 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검찰이 4대강 사업 입찰을 담합한 혐의로 11개 건설사 전·현직 임원 22명을 기소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24일 발표했지만 관련해 제기돼온 업체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현대건설 김중겸 전 사장의 경우 4대강 사업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바 있다.이날 김 전 사장은 입찰담합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비자금 사건은 고발 후 약 1년이 지나기까지 별다른 진전 없이 서울중앙지검에 계류 중이다.지난해 대구지검에서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김동호 기자 = 황교안(사법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이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연수원 14기)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들과 이례적으로 회동,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검찰에 따르면 황 장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고검장급 간부들을 만나 차를 마시며 얘기를 듣고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모임에는 길태기 대검 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국민수 차관을 비롯해 임정혁 서울고검장 등 일선 고검장 5명, 조영곤 서울중앙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이 24일 자신의 '혼외아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예정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위한 소장을 접수했다.채 총장은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발표문에서 "오늘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다"면서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채 총장은 "조선일보
일전 조선일보의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보도 논란"과 관련,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거짓말' 논란의 폭풍을 몰고 왔다.조선일보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사태가 연이은 보도와 소송대응의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새누리당 윤상현 수석부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채 총장과 임모씨 모자의 혈액형을 여권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나, 23일 외교부 여권담당부서에 확인 결과, 우리나라 여권에는 지금까지 혈액형이 기재된 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대표 나승구 신부)은 23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전국 시국미사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수녀들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국정원 해체 민주주의 회복 시국미사'를 연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같은당 박영선 의원 등과 함께 이번 시국미사에 참석했다.이날 시국미사를 집전한 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는 "민주주의 체제를 옹호하고 지켜야 할 국정원이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오늘의 작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주의 가치가 난데없이 땅에 떨어져 마구 짓밟히는 마당에 더 이상 골방에만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명숙(69) 전 국무총리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번복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된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의 재판이 재개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부장판사는 한씨의 공판을 다음달 1일 다시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월 6일 이후 재판이 중단된 지 1년 8개월만이다.재판 재개는 한씨의 진술을 핵심 증거로 삼은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 재판이 최근 끝났기 때문이다.한 전 총리는 한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한씨의 검찰 진술에 신빙성이 없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년도 예산안이 상정되는 국무회의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기초연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애초 국무총리가 주재하기로 돼 있는 이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23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 수석은 "이번 주 목요일에 내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며 박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된다"면서 "이 자리에서 기초연금 문제 및 4대 중증질환의 국고지원 및 정부지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말씀도 있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언론이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이틀 연속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23일 '우리의 최고 존엄 위에 그 무엇도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우익보수세력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비방 중상하는 엄청난 대결망동으로 민족화해의 길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보수언론들과 어중이떠중이들이 나서서 함부로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인민적 지도자의 의미 부각'이 어쩌고저쩌고 횡설수설하면서 지어 그 무슨 '처형'을 떠들며 하늘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제8차 본협상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지난 6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개최되는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에서 박노벽 원자력 협력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한다.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농축과 재처리 문제 등에 대한 의견 조율과 함께 원전 산업 협력 증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부속서 형식으로 조문화하기로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최종호 기자 = '내란음모 사건' 피의자들의 기소를 앞두고 재판이 열리게 될 법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사건 배당 방식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혹시 모를 소동에 대비해 청사방호 계획도 새로 마련했다.23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25일 기소가 예상되는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어떻게 배당할지 고심하고 있다.30여년만의 내란음모 사건인만큼 형사단독이 아닌 형사합의부에 사건을 맡기기로 결정했지만 3개 형사합의부 가운데 어느 재판부에 맡길지는 정하지 못했다.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지헌 기자 =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을 불러일으킨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법 시행령이 당초 공정거래위원회의 원안의 큰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입법예고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대기업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을 막기 위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공정위 원안을 상당 부분 유지키로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수렴한 의견을 조만간 공정위에 전달하기로 했다.새누리당은 이날 공정위의 당초 입법예고안 초안대로 일감몰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이 지난달 말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용 로켓 엔진의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또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지난 8월 25∼30일 사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엔진 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이 발사장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쏘아 올린 곳이다. 38노스는 닷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1970년대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50대 남성이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박종택 부장판사)는 1975년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던 최명규(57)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긴급조치 9호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침해해 무효라는 지난 4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에 따라 이같이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에 이어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2007년 정상회담 회의록은 대통령 기록물로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이르면 한 달 안에 국민 앞에 드러날 전망이다.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관계자는 23일 "11월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10월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찰의 예상대로라면 새누리당의 고발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80여일 만에,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지 60여일 만에 진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서울고법 형사29부(박형남 부장판사)는 23일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 단장에 대한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인용해 검찰에 공소를 명했다.hanj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의 진상규명 작업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다.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감찰관실은 청와대에서 사표 수리가 유보된 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둘러싼 진위를 가리기 위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감찰관실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채 총장의 내연녀로 보도됐던 임모씨의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인물을 탐문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반인인 임씨 모자에 대한 조사를 강제할 수단이 없는데다 조사 대상자인 채 총장
(서울= 연합뉴스) 심인성 김연정 기자 =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국회에서 방한 중인 다카키 요시아키(高木義明)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강 의장은 "정부 간에 조금 불편한 일이 있을 때 의원들이 나서서 할 말을 하면 양국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우리도 일본에 가고 일본 의원들도 한국에 많이 오길 바란다"면서 "저도 여건이 조성되면 이른 시간 안에 일본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에 다카키 대표대행은 "이렇게 좋은 날씨처럼 양국 관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