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땀의 소중한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고 배웁니다."8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일고등학교 학생들이 특별한 가을소풍을 떠났다.이 학교 2학년생 400명이 향한 소풍 장소는 함안군과 의령군 등 경남도내 4개 농촌지역 19개 농가.대부분 단감 농가로 수확기 일손 부족에 허덕이는 곳이다.학생들은 현지 농민들의 안내를 받아 반별, 팀별로 나눠 온종일 뜻깊은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했다.함안군 칠북면 봉촌리 단감 농가를 찾은 학생 130여 명은 일손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2학생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일본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몽골에서 경북 구미를 찾는 두루미가 기착지를 옮겼다.구미 낙동강 지역은 시베리아나 몽골 등에 서식하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월동을 위해 일본 이즈미지역으로 날아가면서 잠시 들르는 중간 기착지다. 두루미는 2000년 10월에 처음으로 구미를 찾은 후 매년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구미시 고아읍과 해평면 사이 구미광역정수장 인근의 낙동강 섬에 내려앉았다가 가곤 했다.사람의 접근이 적고 모래톱이 형성돼 먹이 활동을 하기 편했기 때문이다.이 일대가 해평습지다. 그러나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외국선사의 초대형 크루즈선박들이 부산항 입항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부산항은 시설이나 이용객 편의 정책이 뒤떨어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외국 크루즈선사들은 잠정적으로 내년에 모두 130차례 정도 크루즈선박을 부산항에 입항시키겠다고 통보해왔다. 문제는 이 중 하루에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부산항에 들어오는 경우가 20여 차례나 되고 초대형 크루즈선박을 포함해 같은 날 3척이 동시 입항할 예정인 경우도 이틀이나 된다는 점이다.2척이 동시에 들어오면 한 척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31일 공공부문 도급계약 체결로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 마산 로봇랜드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촉진법'에 따라 추진된 국책사업이다.국가적인 관심사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창원시에 통합된 옛 마산지역 경제 부흥이란 사명을 띠고 출발한 로봇랜드는 기공식 2년 만에 실질적인 착공 계기를 마련했다.로봇랜드는 로봇산업 육성이라는 공익적 기능과 테마파크 운영이라는 수익적 기능이 공존하는 공간이다.공익 측면에선 정체 상태인 로봇 수요공간을 만들어내고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로봇 테스트베드를 제공, 지능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성악가 출신의 울산시의회 강혜순(새누리) 의원이 '시월의 마지막 날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31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공무원과 울산시청을 방문한 민원인 등 150명이 회의실을 가득 메운 이날 공연은 낮 12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현숙희 교수가 흥춤으로 무대의 막을 올렸고, 파래소앙상블이 만든 국악과 양악의 오묘한 음률이 공연장에 울려퍼졌다.바리톤 천영진이 거문도 뱃노래, 강 시의원이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자 공연장은 열기를 더했다.이어 아넬살사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기공식 후 2년간 실질적인 착공을 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은 경남 창원시 마산 로봇랜드가 31일 공공부문 도급계약 체결과 함께 정상 궤도에 오른다.경남도, 창원시, 경남도로봇산업진흥재단은 이날 오후 로봇랜드 민간사업자인 울트라건설 컨소시엄과 공공부문 도급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2011년 12월 1일 기공식 이후 2년 가까이 공사 관련 민원과 보상 등을 놓고 이해당사자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다가 정부의 조성실행계획 승인취소 시한인 내달 13일을 10여 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되는 것이다.이날 예정대로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지역 기업간 잉여 스팀 공급망인 '스팀 하이웨이'가 구축됐다.스팀이 남는 업체가 석유화학공단내 배관을 이용해 스팀을 공급하면 필요한 기업이 분기점(램프)를 통해 스팀을 빼서 쓸 수 있는 체계다.스팀 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치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11일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SK케미컬에서 출발해 SK에너지로 이어지는 길이 6.2㎞, 직경 50㎝의 '스팀 하이웨이' 준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이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321억원, SK케미컬이 2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코레일이 KTX 울산역에 설치한 자전거 주차장이 준공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다.코레일은 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의 하나로 7억원을 들여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KTX 울산역사 옆 132㎡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을 지난 7월 24일 준공했다.이 주차장은 기계식 114대, 자주식 50대 등 총 164대를 주차하는 시설에 수리공간, 관리실 등을 갖췄다.코레일은 준공 당시 '약 한달 동안 시험운전한 뒤 울주군에 운영권을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주차장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남구 장생포가 고래도시로 부활하고 있다.'강아지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때 포경산업으로 부흥했던 항구도시. 1986년 상업포경 유예(모라토리엄)와 함께 불황이 닥쳐 쇠퇴한 어촌. 이제 다시 고래관광산업을 발판으로 부활의 태동을 시작한 관광도시.소설의 주인공처럼 극적이고 기구한 고래도시 장생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그러나 국내에서 유일한 고래관광 인프라인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의 성공은 희망적인 단초를 제공했다.그리고 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는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노선조정심의위원회에서 '부산∼경남 거제 간 시내 직행좌석버스 노선 신설건'이 심의,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운행 대수는 부산시 5대, 거제시 5대로 결정됐다. 3개월 내 거제시가 노선을 개설하지 않으면 부산시가 추가 운행할 수 있다.노선 개설 초기에는 무료 환승제 적용이 배제된다.노선은 부산 하단∼명지 신도시∼신호∼녹산산단∼관포∼외포∼송정∼거제 연초이며, 요금은 5천400원 수준으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협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 야구장 건설에 필요한 국비를 받으려고 신청한 정부의 투·융자 심사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신 경남 창원시가 세 번째만에 심사를 통과했다.창원시는 24일 열린 안전행정부의 제3차 정기 중앙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에서 진해구에 신축 예정인 새 야구장 건립계획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투·융자심사위원회는 야구장을 실제로 사용할 NC다이노스 구단과 협의 노력을 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사전절차를 이행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새 야구장 건립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 야구계와의 갈등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가 부산 기네스와 랜드마크를 담은 '부산의 기네스 125선(選)'을 공개했다.이번 부산의 기네스·랜드마크 125선 발굴 사업은 부산직할시 승격 50년을 맞아 부산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자랑거리와 랜드마크를 발굴해 부산만의 자산화하고 시민의 긍지를 높이고자 추진됐다.부산시는 2012년 8∼9월, 2013년 3∼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시민을 대상으로 'only one in Busan, 부산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공모를 했다.두 차례 공모에서 총 395건이 접수됐고 부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 1지구에 국제적인 규모의 골프장, 호텔, 병원 등을 짓는 복합레저관광단지 사업이 23일 첫 삽을 떴다.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관광단지 현장에서 웅동 1지구 개발사업 기공식을 했다.웅동1지구(225만8천692㎡)에는 2018년까지 골프장·스포츠파크 등 스포츠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 병원 등 산업시설, 외국인학교 등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경남개발공사·창원시 소유의 준설토 매립지에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가 토지 사용료를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신라의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는 그동안 천년고도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신라왕궁 복원에 대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경주시는 신라궁궐인 월성 복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지난 대선때는 경북도와 함께 신라왕궁 및 황룡사 복원사업을 공약사업으로 건의, 확정했다.이에 따라 2025년까지 월성 복원 및 정비사업이 이뤄지게 됐다.경주시는 경북도, 문화재청과 21일 경주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세 기관은 2025년까지 총 9천450억원(국비 6천61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유물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려놓은 것뿐입니다. 조상이 남긴 유물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울산박물관 최다 유물 기증자 류활열(77)씨는 "유물은 모양이 예쁘거나 투박하거나, 가격이 높거나 낮거나를 떠나서 모두 우리 조상의 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소중하다"고 21일 강조했다.류씨가 울산박물관이 개관한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기증한 유물은 모두 168건 346점이다.신라시대 초기 토기부터 고문서, 1920년대 산림매매 영수증, 1950년대 병적증명서·선거위원 신분증·경상남도 도민증, 19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내년 말 울산항 위에 완공될 울산대교의 경관조명이 선박 운항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따라 울산대교를 울산의 야간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상품화 하려는 울산시의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울산대교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울산대교에 다양한 색상 변환이 가능한 LED(발광다이오드) 투광기를 설치해 시간대별, 계절별로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연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현대건설은 또 울산대교 경관조명 실시설계를 통해 당초 케이블에만 설치하려던 LED를 주탑에도 부분적으로 설치해 다채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3∼4년 전 방류한 언어가 어미가 돼 경북 울진군 왕피천으로 되돌아왔다.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7일 왕피천 연어 포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16마리를 포획했다.이번에 포획한 어미 연어는 3∼4년 전에 방류한 것으로 1만6천㎞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평균 체장 70㎝, 체중 2.8㎏이다.민물고기연구센터는 다음 달 말까지 1천여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해 수정한 뒤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사육한다.겨울동안 어린 연어를 키워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2013 세계에너지총회(WEC)'가 막을 내린 17일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세계에너지총회는 역대 행사 중 규모·내용적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며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해준 결과"라고 말했다.특히 "부족한 인프라 탓에 각종 불편이 발생했음에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호텔, 컨벤션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에너지정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소나무재선충이 올해 급격히 확산하자 야산 등 외곽지보다 공원·가로수 등 시내 중심지의 소나무재선충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울산시는 소나무재선충 예방을 위한 내년 예산 44억원을 확보해 공원, 교통섬, 가로수, 우량 소나무숲에 한해 선택적 방제를 벌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지역의 모든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주고 재선충을 방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시는 올해 31억원의 예산으로 117㏊의 소나무 등 침엽수림에 재선충 예방 나무주사를 주입했다.지역 전체 산림면적 6만8천917㏊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생산업체 ㈜성지기업이 우편배달용 전기삼륜차를 개발, 부산우정청과 함께 시험운영에 들어갔다.성지기업은 8일 부산진우체국에서 전기삼륜차 'SJE 1000' 인도 발대식을 갖고 우편배달용 전기삼륜차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성지기업은 앞서 부산지방우정청과 전기삼륜차 시범운영 협약을 맺고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부산진우체국에서 우편배달용 전기삼륜차를 시범운행하기로 했다. 성지기업에서 개발한 전기삼륜차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한 번 충전에 100㎞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