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영재학교 교지에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과학고등학교가 지난해 발간한 교지에 실린 '전라도'라는 제목의 글이 해당 지역을 비하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서 구설에 올랐다.이 교지에는 전라도를 '전라민국'으로, 전라도민을 '홍어'로, 전라도 방언을 '거시기어'로 묘사하고 있다.시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이 글은 한 2학년 학생이 자신의 고향인 전라도를 학교 동문들에게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쓴 것으로
16일 오후 6시40분께 충북 보은군 5층짜리 상가건물에서 A(32)씨가 이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 지붕 위로 떨어졌다.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은군의 모 중학교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vodcast@yna.co.kr
남북이 16일 교환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 명단에 오른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60년을 기다려온 가족을 드디어 만난다는 감격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헤어질 당시에는 이별이 이처럼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토로하며 '통일'을 염원했다. 남측 상봉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이번에 동생들을 만나게 되는 김성윤(95) 할머니는 즐거움에 흥겨워하며 "생전에 혈육을 만나게 됐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고 아들 고정삼(66) 씨가 이날 전했다. 해방 이듬해 남편과 자녀, 친정 동생 두 명과 일찌감치
15년 전 대구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피신하다 숨진 정은희(당시 18세·대학 1년)양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던 경찰이 16일 유족들을 만나 사과했다.이달 초 발표된 검찰조사 결과 당시 정양 사건을 다뤘던 경찰이 초동수사 및 현장수사 등에서 허술했던 점이 밝혀지자 뒤늦게 만남을 요청해 사죄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김봉식 대구달서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은 대구 한 찻집에서 정양 아버지 정현조(66)씨 등 유가족 5명과 만나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 서장은 "이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어느 산에 묻혔는지 알고 싶어.. 자식 된 도리로"남북 적십자사가 16일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 최종 명단에 포함된 박운형(92.경북 경산시) 할아버지는 "이산가족 상봉 초기에 한번 신청하고는 아예 포기했었는데 오래 살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며 기뻐했다.평안북도 태천군에서 2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박 할아버지는 이번에 딸 명옥(67)씨와 남동생 운화(77), 여동생 복운(73)씨 등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박 할아버지는 25살 되던 해 해방둥이로 낳은 딸 명옥씨에 대한 기억이 거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가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던 절도범 원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기존 절도 혐의에 형법상 도주 혐의도 추가했다.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상황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구속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원씨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다.그는 다음 날인 15일 오후 강북구의 한 PC방에서 자신의 다
거액의 공탁금을 내지 못해 제주항에 가압류됐던 국제크루즈선 헤나(Henna·4만7천678t)호가 억류 나흘만인 16일 공탁금을 내 출항할 수 있게 됐다.제주지법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헤나호를 임대해 운영하는 중국의 '트리톤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가압류집행취소'에 대해 "담보로 30억원을 공탁하거나 또는 위금액을 보험금액으로 하는 지급위탁 보험금액을 체결한 문서를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선박에 대해 실시한 가압류 집행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이에 따라 트리톤 측은 곧바로 30억원의 공탁금을 냈으며, 이어
외국계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값제도 수정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용량과 약값 연계제도 개편방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용량 약가 연계제도는 약값이 처음 결정될 때 예측치에 비해 실제 사용량이 급증한 경우 협상을 거쳐 약값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사후 약값조정 방식이다. 현재 사용량 약가 연계제도는 건강보험 약값 지출액이 1년만에 60% 이상 증가하면 약값인하 협상을 하게 돼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면서
교육부가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과 김진규 전 총장과 관련해 제기된 비위 의혹을 추석연휴 다음 한 주간 현지 조사한다.교육부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23∼27일 건국대에 인원 8명을 파견해 현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16일 말했다.'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관련 민원은 모두 21가지다.비대위는 김 이사장이 특정 건설사에 일반적인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공사를 몰아주고, 수익사업을 방만하게 운영해 학교법인의 재정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김 전 총장이 학교법인 돈
중국이 18일 개최하는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6자회담 학술 세미나에 우리 정부는 실무 담당자를 파견하기로 했다.외교부는 16일 우리측에서 최영삼 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과 이준호 북핵정책 과장이 학술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중국에 통보했다. 세미나에서는 심의관급인 최 공사참사관이 정부 대표로 활동하고 이 과장은 지원 역할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들에게 별도로 북한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접촉이 이뤄질 경우 북한측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취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물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장급 접촉을 갖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논의했다. 일본 수산청의 가가와 겐지(香川謙二) 증식(增殖)추진부장은 식약처의 장기윤 농축수산물안전국장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임시특별조치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하여 조속히
"형이 살아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40년 넘게 제사를 지내왔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한에 있는 형 리종성(83)씨를 만나게 된 이종신(71·제주시 삼도1동)씨는 16일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형을 만나게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연방 환하게 웃었다.이씨는 "형님이 돌아가셨으리라 생각해 생일인 음력 8월 26일마다 제사를 지내왔는데 몇 주 전 형이 살아있으며 제주의 가족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이씨가 형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6세 어린아이였던 19
서울 관악경찰서는 임금을 주지 않은 건설업자를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인질강도 등)로 중국교포 김모(37)씨를 구속하고 정모(26)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7시께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중국 국적 건설업자 이모(36)씨의 집에 찾아가 이씨를 때리린 뒤 구로구 구로동 김씨 집으로 데리고 가 약 3시간 동안 김씨의 밀린 임금을 달라고 협박하며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씨를 감금한 채 이씨에게 '돈 안 주면 알아서 하겠다'고 협박했고, 이씨 여동생에게 전화해 '오빠를
지난해 처음으로 이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 서울 사립학교법인 간 단체교섭이 1년 만에 파행 위기에 놓였다.16일 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사학법인 측은 최근 단체교섭 68개 조항 중 48개 조항을 학교장의 권한과 인사경영권을 침해한다며 비교섭 조항으로 분류했다. 이에 전교조 서울지부는 해당 조항에 대해서도 교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신청을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교장과 법인의 권한을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고
공부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던 고교 3학년 여학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경찰은 '묻지마 살인'이나 '젊은 여성을 노린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0시 42분께 서울 송파구 오금동 S도서관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A(17·서울 모 여고 3년)양이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집 근처 버스정류장 인근 고가도로에서 흉기에 찔렸다.A양은 피를 흘리며 112에 신고해 "칼에 찔렸다. 피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현재 위치와 괴한 인상착의를 묻자 다급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23분께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 1명이 우리 군 초병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이 남성은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며 "몸에는 부표 역할을 하는 스티로폼을 묶고 있었고 과자 등의 음식물도 휴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임진각 서남쪽 5∼6㎞ 지점은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 지역이다.초병은 임진강
법원 등기 스미싱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 '법원등기 스미싱 문자메시지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캡쳐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로 '[법원] 등기 발송하였으나 전달불가(부재중) 하였습니다, '[알리미] 형사소송 건으로 인한 법원출석서가 발부 되었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가 적혀 있다. 하지만 이는 수신자가 링크를 무심코 클릭하면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신종 스미싱 수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원등기 스미싱 메시지는 수신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에 같은 메시지를 전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23분께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40대 추정 남성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이 남성은 임진강으로 뛰어들어 부표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사건은 임진각 서쪽 5∼6㎞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 것으로 전해졌다.초병은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을 향해 K-2와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
경찰청은 추석을 앞둔 지난 2∼13일 해양경찰청, 자치단체, 실종자 가족 등과 함께 전국에서 실종아동과 가출 청소년 등에 대한 일제 수색을 벌여 1천295명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청 등은 이 기간 경찰관과 공무원 등 1만2천500여명을 투입, 전국의 아동·장애인·노인 보호시설과 도서·해안지역 염전, 양식장, 가출 청소년이 모이는 유흥가, PC방, 찜질방 등을 집중 수색했다.경찰 등은 수색 결과 실종 아동과 장애인, 치매환자 등 1천295명을 발견해 가족과 연결했다. 가출 청소년들의 모임인 이른바 '가출팸'(가출패
서울과 경기 등을 돌며 무려 84차례나 빈 아파트를 턴 30대 중학교 동창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이모(33·무직)씨와 김모(33·무직)씨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등 장물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금 매입 노점상 허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씨 등은 지난해 4월 의정부시내 한 아파트 9층 빈집에 들어가 순금과 시계 등 7천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을 돌며 84회에 걸쳐 4억8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허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