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근 중국 무인항공기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비행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가운데, 일본 방위 당국은 향후 외국 무인기가 영공으로 접근하는 경우 격추하는 방안을 대응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무인기의 경우 유인기와 달리 무선 신호를 통한 경고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외국 무인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해 국민의 안전을 해칠지 모르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격추도 시야에 넣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NHK는 소개했다. 아울러 일본 방위성은
서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기도하다가 사살된 남모(47)씨는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남씨가 일본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고 나서 추방된 전력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중앙합동 조사 결과 남씨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은 본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추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합참에 따르면 사살 당시 인근 소초에 근무 중
조정이나 중재 절차를 신청한 의료분쟁 4건 가운데 1건은 쌍방이 합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이 17일 발간한 '2012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4월 출범한 조정중재원에 연말까지 조정·중채 절차를 신청한 의료분쟁은 총 503건이다. 이 가운데 1건을 제외한 502건은 조정을 신청했다. 중재는 의료중재원이 제시한 중재안을 쌍방이 수용하기로 사전에 합의하고 시작되는 절차인 반면, 조정은 조정 내용에 따라 쌍방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정신청 502건 가운데 쌍방이 도중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경찰 수사 도중 도망쳤다가 체포된 '함바(건설현장식당) 브로커' 유상봉(67)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유씨의 공범인 김모(43)씨와 '사기꾼'인 유씨를 상대로 사기를 친 전직 청와대 경호실 직원 박모(46)씨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4∼5월 박모씨에게 '신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신축공사장과 GS칼텍스 LNG가스저장탱크 신축공사장의 함바식당 운영권을 위탁받게 해주겠다'라고 속여 10회에 걸쳐 8억7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 17일 오전 7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국립공원 등산로 입구에 멧돼지 9마리가 나타나 1마리가 사살됐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멧돼지 떼를 포획하려 했으나 1마리가 갑자기 경찰과 구조대원, 엽사 등이 있는 쪽으로 달려들자 사살했다.죽은 멧돼지는 몸 길이 1m에 무게 65㎏로, 태어난 지 2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나머지는 대부분 새끼 멧돼지들이어서 등산로가 없는 쪽으로 유인해 방사했다"며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공원 입구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혼 여성은 기혼자로부터 `결혼상대는 외모보다는 성품을 봐야한다`는 조언을 가장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수현은 최근 미혼남녀 843명(남 414·여 429)을 대상으로 `기혼자의 결혼 조언 1위`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42.6%가 `외모보다는 성품을 봐야 한다`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안 하는 게 좋다(35.2%)`, `결혼은 비슷한 집안환경끼리 해야 한다`(13.2%),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9%)`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37.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결혼
"영유아 보육법 통과돼야"…지방소비세율 인상 요구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민주당이 17일 당 소속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국회에서 연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는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을 수립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는 무상보육 실천에 필요한 국가 재정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전날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무상보육 국비보조율을 높이려 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시·도지사들이 모여 대선후보 당시 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일샵에서 일하고 싶은 A씨는 `네일 미용사` 가 되기 위해서 머리카락 자르기, 파마 등 일반 미용도 배우고 있다. 취직해도 딱히 쓸 일이 없는 머리손질 교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기만 하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손톱·발톱 미용업종을 신설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는 손톱·발톱 미용사가 되려면 따로 파마, 머리카락 자르기, 머리카락염색 등 헤어 미용 자격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손톱과 발톱의 손질 및 화장` 서비스가 일반 미용업 영역에서 빠지고 손톱·발톱 미용업이 새로 추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추석을 맞은 1950년대 시장 풍경은 어땠을까. 국가기록원은 17일 추석(19일)을 앞두고 1950∼1980년대 다양한 시장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2건과 사진 12건으로 햇과일과 햇곡식 등 각양각색의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 명절에나 살 수 있었던 새 옷과 새 신발을 고르는 아이들 등 추석을 앞둔 옛 시장 풍경을 담았다. 장에 내다 팔 곡식이나 가축을 소나 지게에 싣고 가는 농부, 흥정을 붙이는 우시장의 거간꾼, 추가 달린 대저울로 무게를 재고 나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공안당국의 내란음모 혐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금융사기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나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국정원]내란음모로 인한 소환서 발부되었습니다. 내용 확인`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관련 링크와 함께 발송되고 있다. 경찰은 이 메시지와 관련한 금융사기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깔고 금융·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받아내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스미싱(smithing)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가족과 함께 선조의 풍류가 담긴 한강변 달 구경 명소를 찾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듯하다. 강력하게 추천할 명소는 강서구 가양동 산8-4에 있는 소악루(小岳樓). 소악루는 조선 후기 문신인 이유가 지었고 이곳에서 조선 후기 성리학자 한원진 등과 더불어 시문을 주고받으며 인간과 사물에 대해 논했다고 한다. 또 겸재 정선은 소악루의 경치를 그림으로, 그의 예술적 동반자인 사전 이병연은 시로 풀어냈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 남산 위로 떠오른 둥근 달을 묘사한 정선의 `소악후월(小岳候月)`은 이병연의 시를 감상한 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연의 시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5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역과 고속버스 터미널은 오전부터 고향을 찾는 시민들의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귀성길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가족과 재회하는 데 대한 기대감에 얼굴 한가득 웃음을 담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터미널은 이날 오전 현재 `북새통`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전부터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북적거리고 있다. 매표창구 앞은 귀성 버스 승차권을 구하려는 이들로 여느 때보다 긴 줄이 늘어섰다. 승차장에서는 예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남은 좌석을 팔려고 버스업체 직원들이 큰 소리로 승차 의사를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내년 8월 4일부터 5일 간 열리는 제4회 국제 패트롤 잼버리대회 개최지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4년마다 열리며 60개국의 1만여명 스카우트대원이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국제야영대회다. 2014년 상주 경천섬 일원에서 펼쳐지는 잼버리는 2015년 세계물포럼에 맞춰 물과 인간에 대한 내용을 주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자체홍보관, 종교관, 전통문화체험관, 상설공연장 등 전시·공연·체험행사를 비롯해 직업체험, 수상활동, 스포츠활동 등이다. 도는 대회 유치로 1만여명의 국내외 청소년들이 지역을 방문해 유무형의 경제효과가 상당할
성과 대신 감정의 앙금만 남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회담의 후유증이 여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정기국회가 이미 시작됐지만 정국 정상화는 더 요원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자회담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한 민주당은 정기국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로 하고, 새누리당이 이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면서 정기국회 파행이 추석 연휴를 넘겨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추석 이후 국정감사와 주요 민생법안 심의, 새해 예산안 심의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거나 졸속으로 이뤄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역사교과서 검정 논란과 관련, "학생들이 보게 될 역사교과서에 역사적 사실 관계가 잘못 기술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다음 세대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정확한 사실에 입각한 균형잡힌 역사관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 부여된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과서가 이념 논쟁의 장이 되는 일도 바람직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증명사진을 촬영하러 온 여학생 뒤에서 몰래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찍고 이를 보관한 것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음란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사진사 최모(4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등이 주체가 돼 성적인 행위를 하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씨가 제작한 필름 등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최씨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7일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를 선언하며 장외투쟁을 지속키로 한 데 대해 "민주주의가 위기라 하는데 오히려 국회의 위기"라고 말했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온갖 할 말을 다하고 일방적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가 위기라 하니 정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아울러 "각종 선거제도, 법치, 언론 자유 어느 것 하나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여길만한 게 없는 상황"이라며 "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농어촌의 폐기물, 가축분뇨 악취, 먹는물 안전 등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일 국무회의에서 `농어촌 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어촌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공동집하장을 1천곳으로 확충하고 2017년까지 어항 내 쓰레기 수거량을 6천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어촌에서 수질오염과 악취의 원인이 되는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2017년까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129곳으로, 공동 퇴·액비 시설은 150곳으로, 에너지화시설은 2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국제결혼중개업자들은 23일부터 외국에서 현지 법령뿐만 아니라 국내법도 준수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17일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면서 "23일부터 외국 현지에서도 국내 결혼중개업법을 위반하면 영업정지,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외국 현지 형사법령이나 행정법령을 위반한 경우에만 외교부 장관이 해당업체의 위반사항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통보, 처벌을 받도록 했다. 여가부는 또 국제결혼중개업자의 과도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하나의 법령 위반행위에 대해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모두 부과하던 것을 행정처분만 받도록
제주도의회가 행정시장 직선제(이하 시장직선제) 동의안을 부결한 것과 관련, 지방 정치권과 관변단체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제주 정치권은 도가 제출한 시장직선제 동의안에 진정성이 없으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부결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관변단체들은 하루빨리 시장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민주당 제주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행정시 권한 강화가 목적이라면 조례 개정을 통해서도 지사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주민자치를 확대할 수 있다"며 동의안 부결은 우근민 도정의 무리한 추진과 행정시 기능 강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