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베이루트 dpa=연합뉴스) 내전 상태의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이 300만 명을 넘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이날 중동 각지에 흩어진 등록 시리아 난민만 300만 명 이상이며 미등록 난민도 수천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추가적인 대규모 지원이 없으면 국제사회는 각국이 시리아 난민 수십만 명 또는 수백만 명을 계속 받아들이는 걸 당연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자금이야말로 역내에 (난민) 보호공간을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인종, 출신지역, 계층 등을 초월한 국민적 단합을 촉구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우리들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든 모두 미국이라는 가정의 일원이자 서로의 보호자"라면서 "건국 당시부터 우리를 이끌어온 미국의 핵심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밝은 미래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우리는 홀로 있을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위대한 국민"이라면서 '국기에 대한 맹세'의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둥베이후·東北虎)의 개체 수가 회복돼 10마리를 넘어섰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28일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임업청은 최근 백두산 일대에서 야생 호랑이와 표범의 서식 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지난 1998년 미국·러시아 공동연구팀이 조사한 6~9마리보다 많이 늘어난 11~13마리인 것을 확인했다.야생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숫자가 500마리도 되지 않아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꼽힌다.중국에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상하이자유무역구가 공식 출범 두 달을 맞은 가운데 신설기업이 그동안 1천4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원 신문판공청은 28일 상하이에서 내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 이후 운영 상황을 설명하면서 신설기업이 1천434개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들 신설 기업 가운데 내자 기업은 1천396개이고 나머지 38개는 외자기업이었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69%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26%를 차지했다. 은행, 증권, 선물, 보험, 펀드 등 금융기관도 40개에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중국에 사전 통보 없이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다고 일본 정부가 28일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위대 항공기가 중국에 통보하지 않고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으로부터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또 자위대는 일본 주변 해역에서 초계기 등에 의한 경계활동을 종전대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배려하기 위해 이를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더불어 "우리나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국민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가 초과 출산 의혹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자 중국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장이머우 감독의 초과 출산 의혹은 지난 5월 '최소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소문으로 시작됐으며 관할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당국이 공식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우시시가 '장 감독을 찾았으나 못 만났다'며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고 당사자인 장 감독도 반년가량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기억에서 점점 사라지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장쑤성 난징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국공(國共) 내전으로 1949년 양안이 분단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 공안이 대만 땅을 밟았다.중국 공안부 소속 경찰관 21명은 27일 양안 최접경 지역인 대만 진먼다오(金門島) 수이터우(水頭) 부두에 발을 디뎠다고 연합보가 28일 전했다.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다 중국에서 체포된 대만 국적 범죄자 7명의 신병을 인도하기 위해서다.중국 공권력의 상징인 공안이 대만 국경 안으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공안은 민감성 등을 고려해 제복을 착용하지 않고, 총기도 휴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신
(뉴욕 AFP=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나치의 학살을 피해 2년간 건초 창고에 숨어 산 유대인이 자신의 가족을 숨겨준 은인의 아들과 69년 만에 미국에서 다시 만났다.뉴욕에 사는 유대인 리언 거스틴(79)은 27일(현지시간) JFK공항에 도착한 체슬라프 폴리지에츠(81)를 보자마자 환한 웃음과 함께 꽃다발을 건네며 그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아들, 손자, 증손자와 함께 공항에 나온 거스틴은 "아이들에게는 폴리지에츠 가족이 영웅"이라고 감격했고 폴리지에츠도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살려 주셨다"며 함께 웃었다.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단위당 거래가격이 처음으로 1천 달러 선을 돌파했다.일본 도쿄 소재 유명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28일 오전 1시 40분 사상 최고치인 1천73달러(약 114만원)를 기록한 이래 오전 8시 현재 약 1천45달러에 거래됐다. 한 달 전(205달러)과 비교하면 5배, 작년에 비하면 90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마운트곡스 거래가격 1천 달러 돌파 소식과 함께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 거래가도 오전 현재 124만5천원까지 뛰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중국 군 당국은 28일 서울에서 제3차 국방전략대화를 갖고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방공식별구역(CADIZ) 문제를 협의한다.국방부에서 이날 오전 열리는 전략대화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우리 측은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첩되고 이어도가 포함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중국 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이를 직통 열차로 6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 회견을 열어 두 도시를 잇는 직통 고속열차가 내달 15일 개통된다고 밝혔다.라호이 총리는 "이번 개통으로 역사적·지리적 장벽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0년이 걸렸다"는 말로 그간의 협상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시사했다.이 열차는 두 도시를 6시간 20분 만에 주파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7일 "한국은 국토 전체에서 태양광 설비 설치가 가능하며, 지난 5년간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큰 발전을 보인 독일보다 월등한 발전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그린피스는 이날 서울 마포구 인문카페창비에서 '땅 빛 바람 물 마음이 이끄는 에너지(혁명)' 국제포럼을 열고 '재생가능에너지 현실화,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린피스는 보고서에서 서산, 진주, 목포 일대를 5MW 이상 규모의 태양광 단지 조성이 가능한 곳으로 꼽았다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중국 정부가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에 대해 주권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마 총통은 26일 집권 국민당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시보 등이 27일 전했다.이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가 포함됐지만 센카쿠의 주권이 대만에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대만의 독자적인 방공식별구역과 중첩구역이 비교적 작으며 대만군의 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 등의 안보 이슈로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내주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을 순방한다.미국은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한·중·일 순방을 통해 적극적으로 긴장 완화 시도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바이든 부통령은 다음 달 2일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을 거쳐 5∼6일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7일까지 서울에 머무르면서 박근혜 대통령 예방, 정홍원 국무총리와 회담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그는 이번 순방 과정에서 일본과 집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일 간 군사 긴장이 최근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건설하는 제2 항공모함 기지가 유사시 일본의 석유수송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대만 중국시보는 싼야 기지가 극동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말라카 해협과 직선거리로 1천200㎞ 떨어져 있어 중국 항모 편대가 이 기지를 출발, 이틀이면 말라카 해협 일대를 작전 범위 안에 둘 수 있다고 27일 분석했다.이는 일본의 석유 수송로가 언제든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설명했다.말라카
(사니카 AP=연합뉴스) "죽은 연못 주인이 가져간 것이다",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서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연못을 통째로 삼킨 지름 50m의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그 이유를 두고 온갖 억측을 내놓고 있다.원래 이 마을에는 지름 20m, 깊이 8m가량의 작은 연못이 있었다.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한가롭게 낚시를 하던 곳으로 주변에는 가축들이 풀을 뜯던 초원이 있었다.그러나 2주 전쯤 이 연못은 갑자기 통째로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연못이 있던 자리에는 거대한 구멍이
1640년 청교도 정착민 제작 '베이 시편집'…유명 금융인에 낙찰(뉴욕 AFP=연합뉴스) 17세기 청교도 정착민들이 만든 미국 최초의 인쇄 도서 '베이 시편집'(The Bay Psalm Book)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1천416만5천 달러(약 150억3천190만원)에 팔렸다.소더비는 이날 최초 경매가 600만 달러로 시작한 베이 시편집이 이같은 가격으로 약 5분 만에 미국인 금융인이자 자선가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이는 인쇄된 책으로는 종전 세계기록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26일 야당들의 반대 또는 추가심의 요구를 무시한 채 중의원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 처리를 강행한데 대해 일본 언론은 '폭거', '졸속'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난했다. 27일 일본의 6대 전국지 가운데 산케이와 요미우리신문은 법안 통과를 긍정적인 톤으로 보도했지만 아사히·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도쿄신문 등은 사설과 기사를 통해 아베 정권이 중·참 양원 과반수의 '힘'을 앞세워 문제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수(數)
(프놈펜=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이곳에서는 매일 두 가지 반찬으로 급식을 줍니다. 여기서 먹는 밥이 제게는 하루에 가장 소중한 밥이랍니다."한국에서 온 기업 봉사단이 점심 급식을 시작하자 남녀학생들이 까르르 웃으며 서둘러 줄을 섰다. 초등학교 1∼6학년인 아이들은 영양이 부족한지 왜소했지만 표정은 매우 밝고 천진난만했다.아이들을 만난 곳은 2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보레이산티피읍 지역의 미래로학교. 이 곳에서 한국 비정부기구(NGO) 캄보디아 네이버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2004년 이집트에서 한국 고교생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트 화재 참사' 유족들에게 9년여만에 보상금이 지급된다.'이집트 보트 참사'는 2004년 2월 11일 밤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 부근 해상에서 카이로아메리칸컬리지(CAC) 학생들을 태운 보트에 불이 나 한국인 학생 황모(당시 15세)군과 김모(당시 15세)군, 미국인 교사 1명 등 모두 3명이 숨진 사건이다.26일(현지시간) 해당 학교인 CAC와 이 사건 담당 변호사에 따르면 CAC 측은 최근 보험회사를 통해 두 유족에게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