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갈등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찬·반을 떠나 주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강정초등학교 동창회 주최의 '2013 한가위 강정 선·후배 체육대회'가 21일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 강정천 체육공원에서 열렸다.이번 선·후배 체육대회는 7년의 갈등과 여러 동창회 사정 등으로 2003년 마지막으로 열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마련된 것이어서 매우 의미가 깊다.또 지난해 반대측 주민만으로 열린 '한가위 맞이 마을잔치'와 달리
제주도의회가 행정시장 직선제(이하 시장직선제) 동의안을 부결한 것과 관련, 지방 정치권과 관변단체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제주 정치권은 도가 제출한 시장직선제 동의안에 진정성이 없으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부결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관변단체들은 하루빨리 시장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민주당 제주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행정시 권한 강화가 목적이라면 조례 개정을 통해서도 지사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주민자치를 확대할 수 있다"며 동의안 부결은 우근민 도정의 무리한 추진과 행정시 기능 강화를
제주도가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이하 시장직선제) 동의안이 예상대로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회 동의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시장직선제를 추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앙정부를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민이 행정시장을 직접 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제주도의회는 16일 오후 제주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제310회 임시회를 열고 동의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36명 중 찬성 4표, 반대 22표, 기권 10명의 압도적 표차로 동의안을 부결시
제주도 행정시장 직선제(이하 시장직선제) 동의안이 16일 오후 도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상임위에서는 의결 없이 동의안을 본회의로 넘겼다.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시장직선제 동의안과 관련, 도내 일간지 3사에 맡겨 실시한 도민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이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가·부 의결하지 않고 본회의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행자위는 여론조사에서 시장직선제를 모른다는 응답자도 표본으로 삼았으며 응답 유보층은 분석에서 제외한 점, 유효표본 대비 17%에 이르는 가중치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