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토스카나 질리오섬 인근 해안에서 지난해 암초에 부딪혀 좌초하면서 한쪽 편으로 기운 상태로 절반이 바다에 잠긴 채 20개월간 방치됐던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이 성공했다. 축구장 3개 정도의 길이(약 290m)에 무게도 11만4천톤이나 나가는 호화 유람선 바로 세우기 작업은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며 17일 오전 4시께 완전히 수직으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1월 13일 4천229명을 태운 코스타 콩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시나붕 화산(2,460m)이 다시 분출해 인근 주민 7천500여명이 대피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아스렌 나수티온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북부 수마트라 주 칼로군(郡)의 시나붕 화산이 지난 15일에 이어 17일 다시 분출을 시작, 화산재와 연기가 3㎞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그는 인명·재산 피해 보고는 없으나 산 곳곳에 불이 붙고 인근 마을이 연기로 뒤덮였다며 주민 7천500여명이 대피소 12곳으로 피했다고 덧붙였다. 이 화산은 지난 1
(워싱턴 AP=연합뉴스) 올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단 한 차례의 국빈만찬도 주재하지 않은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초 다음 달 23일 미국을 방문하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었으나 호세프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에 대한 미 정부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며 국빈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NSA가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 등을 몰래 열람했다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이 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한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이 10월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은 11월 초 한·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양자 현안,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헝가리와 아프가니스탄, 뉴질랜드 등 약 10개국 외교장관이 참여할 것
누수 확인후 1년8개월간 배수밸브 열어둬(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흘러나온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유출이 작년 1월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작년 1월과 2월 탱크배치 구역 2곳의 저장탱크에서 오염수가 누출된 것을 발견했으며, 보수공사를 실시한 이후 탱크들을 둘러싼 콘크리트 보(洑·높이 30㎝)의 배수 밸브를 계속 열어두고 있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 2개 구역은 지난달 오염수 300t 유출이 확인된 탱크가 있던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북한 수해 복구사업에 올해 210만 달러(약 23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CERF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배정한 92만 달러를 포함해 유엔아동기금(UNICEF·62만7천달러), 세계식량계획(WFP·42만2천달러), 유엔인구기금(UNFPA·13만1천달러) 등 유엔 산하기구들에 배정한 금액을 모두 합한 것이다.WHO는 CERF의 긴급 지원금으로 수재민들에 대한 식수 지원을 포함한 위생사업을, UN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달 재판을 받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유죄판결이 나오면 그가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소식통을 인용,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이 오는 22일께 판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보시라이는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 3가지 혐의로 지난달 22∼26일 재판을 받았다. 그는 재판 당시 검찰이 제기한 기소 내용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 축전에 대해 아사드 대통령이 답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아사드 대통령은 답전에서 김 제1위원장의 축전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당신(김정은)과 당신의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할 것과 아울러 친선적인 조선 인민에게 보다 큰 진보와 번영이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11일 김 제1위원장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48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북한과 시리
(아카풀코 AFP=연합뉴스) 두 개의 태풍이 거의 동시에 덮친 멕시코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서부 유명 휴양도시인 아카풀코는 지난 주말동안 허리케인인 '잉그리드'와 열대성 태풍인 '마누엘'이 강타하면서 나흘 내내 쏟아진 폭우로 공항이 폐쇄됐다.아카풀코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고, 4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숙소인 호텔에 고립됐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시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국은 폭우 속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과 민간 비행기를 이용한 '공수 작전'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시민보호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해군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무차별 총기난사극을 벌인 에런 알렉시스(34)가 생전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심취했다는 친지들의 증언이 나왔다.알렉시스는 비디오 게임을 하면 최대 16시간까지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같은 폭력적 게임을 즐겼고, 이런 문제가 총기 난사라는 악행으로 이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그의 친구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3년 가까이 알렉시스와 함께 살았다는 눗피싯 수탐테와쿨(31)은 이 신문에
(뉴욕 AP·AFP=연합뉴스)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2주년을 기념하는 시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약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시위자들은 이날 정오께 2년 전 시위의 핵심 장소였던 맨해튼 주코티 공원에 집결한 뒤 브로드웨이를 따라 워싱턴 광장까지 행진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지나친 규제완화'(Too much deregulation), '국방부를 무장해제시켜라'(Disarm the Pentagon)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원자력협정의 만기를 2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는 한·미 양국 정부가 내년 3월 19일인 이 협정의 시한을 2016년 3월로 늦추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입법절차다.개정안은 이날 출석한 의원 407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처리됐다. 개정안은 전체 재적의원 435명의 3분의 2인 290명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될 수 있다. 당초 원자력협정 본안의 쟁점들과 맞물려 논란이 점쳐졌던 이번 연장안이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함에 따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말 유엔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분쟁지역에서의 성폭력 피해자 등을 돕기 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피해자 신탁기금에 기여할 것을 약속하면서 여성 인권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일본의 이미지 저하를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일본은 ICC 피해자 신탁 기금에 제공할 재원으로 내년도 예산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로 윌리엄 드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확정됐다.지난 10일(현지시간) 예비선거에서 26%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뒤 부재자와 잠정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윌리엄 톰슨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16일 패배를 인정하고 드블라지오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드블라지오 후보는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본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조셉 로타 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드발라지오는 예선에서 40.3%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최종 개표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가격담합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 반독점법 도입 이후 처음 지난 1월 LCD패널 기업 6곳에 담합 과징금 3억5천만위안(약 620억원)을 부과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1억1천800만위안(약 201억원), 1억100만위안(약 1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7월에는 해외 6개 분유업체에 사상 최고액인 6억7천만위안(약 1천206억원)의 과징금을 내도록 해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9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35달러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108.19달러로 1.88달러 내렸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05.42달러에 거래를 마쳐 1.17달러 빠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모두 내렸다.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112.18달러로 1.47달러 떨어졌고, 등유와 경유도 123.20달러와 123.17달러로 각각 1.51달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결과는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올해 미국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된다. 이어 벤 버냉키 의장이 오후 2시30분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FOMC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양적완화(QE) 출구 전략을 이달부터 개시하느냐, 또 개시하면 얼마나 축소하느냐 등이다. 연준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해 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차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피녜라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와 회견에서 2017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중도우파 정치인인 피녜라 대통령은 2009년 말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 2010년 1월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2010년 3월 취임했고,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피녜라 대통령은 "대선 출마 문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때에 생각을 밝힐 것"이라
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IBM이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술에 10억 달러(1조1천억 원)을 투자해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프랑스 몽펠리에에 리눅스 센터를 새로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IBM은 새 리눅스 센터에 대해 "세계 곳곳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센터의 하나로, 리눅스와 최신 (서버용) IBM 파워7+ 프로세서 기술을 이용해 빅 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비즈니스 컴퓨팅 등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지난 20011년 미국 애리조나주(州) 총기 참사 당시 피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과 그의 남편 마크 켈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다시한번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켈리는 총기 참사 소식이 전해진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내와 나는 이번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그 어떤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미국인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분노와 슬픔을 희생당한 해군 장병과 민간인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