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가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소비를 30% 줄이기로 했다. 또 내년에 탄소세를 도입하고 가정용 단열 설비에는 세금 우대 혜택도 주기로 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에너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환경 정책을 발표했다고 르피가로 등 프랑스 일간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정책은 연정에 참여하는 녹색당이 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세금 감면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집권당인 사회당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나왔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파리시의 명물인 무인 자전거가 도난과 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24 TV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벨리브'(Velib) 자전거 9천대가 작년 한 해 동안 도난 또는 훼손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라 운영업체는 자전거 수를 줄이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고 전했다. 벨리브는 지하철 역이나 주택가에 설치된 무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탄 뒤 목적지 인근의 대여소에 반납하는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다. 파리시는 대도시 도심공해를 줄이고 시민 건강을 증진하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문화대혁명 이후 중국의 최대 정치적 재판으로 불리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22일 공개된다.22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보시라이 사건을 담당한 산둥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22일 오전 10시 선고공판을 연다고 공개했다.보시라이는 기업가들로부터 2천179만 위안(약 38억6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공금 500만 위안(약 8억9천만원)을 횡령하고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독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 사고다."미국에서 총기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평일밤 주택가 공원에서 3세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총에 맞아 부상하는 대형 사고를 겪은 시카고는 매우 침통한 분위기다. 게리 맥카티 시카고 경찰국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증거 및 경찰 정보를 종합한 결과 이번 사고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며 폭력조직과 관련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맥카티 국장은 최소 16발의 총탄이 발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260배에 달하는 원자폭탄이 지난 1960년대 미국에서 폭발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인 탐사전문 기자 에릭 슐로서가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입수한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SNL) 기밀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뉴멕시코주에 있는 이 연구소는 핵무기 기술 안전성을 책임지는 국책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61년 1월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골즈버로 상공에서 발생했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최근 미국의 보도전문채널 CNN의 `보이지 않는 빌딩' 보도로 고층 빌딩에 대한 호기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초고층 호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망대에 갈 필요없이 객실에 머무는 것만으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은 어디일까.21일 호텔 요금 비교사이트 트리바고(www.trivago.co.kr)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10곳을 발표했다. 1위는 상하이의 파크 하얏트 호텔로 높이 494m의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의 79층에서 93층에 자리잡고 있다. 170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가 지난 5월 말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서 시위대를 과잉 진압한 경찰관 43명을 징계했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와 경찰은 감사 결과 이들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하고, 경찰 내부 규정을 위반한 점을 확인해 근속에 따른 승급을 6~16개월 동안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징계 대상은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이즈미르, 안탈리아, 에스키셰히르, 하타이 등 시위가 활발했던 지역에서 진압하던 경찰관들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성격으로 확산하게 한 `빨간 옷의 여인`에게 최루액을 분사한 경찰관이 징계를 받았다.
(파리 AFP=연합뉴스) 나폴레옹이 영국 세인트 헬레나섬 유배 당시 남긴 유언장 사본이 오는 11월 프랑스에서 경매에 나온다. 경매를 맡은 아르테미시아 옥션 측은 나폴레옹의 유언장 사본이 11월 6일 프랑스 드루오 경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경매사는 총 2건의 유언장 사본이 최대 12만 유로(약 1억7천4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문건은 1821년 나폴레옹이 유배 중일 때 그를 가까이서 보필하던 몽톨롱 백작이 나폴레옹을 대신해 작성했다. 나폴레옹은 4월 16일 작성된 첫 유언장에서 "내 유해는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 국민에게 둘러싸인 센강 가에 뿌려지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지난 2011년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각국 정부의 농업보조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농업보조금 비율은 노르웨이가 가장 높고 뒤를 이어 스위스, 일본, 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OECD 농업정책: 관찰과 평가 2013` 보고서를 통해 세계 식량생산의 80%를 차지하는 47개국을 조사한 결과 2011년에는 농업보조금을 받는 농가가 15%에 그쳤으나 2012년에는 전체 농가의 6분의 1가량인 17%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주요 식량 생산국이 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핵무기는 국제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19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또 철도 연결과 가스관 부설 등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실현이 한반도 정세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뉴스통신사기구(OANA) 총회 참석자들을 시내 정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자 지역 강국으로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모임인 아태 뉴스통신사기구(OANA) 총회가 개막했다.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인 이타르타스가 주관해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34개국 44개사 회원국 대표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OANA 이사사인 연합뉴스 오재석 상무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회원사인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도 림호룡 외사국장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OANA 회원사들은 이번 총회에서 차기 의장사 및 이사사를 선출하는 것 외에 세계화 환경에서의 언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도착한 이후 1년여 동안 화성 대기를 분석했지만, 미생물 존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메탄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NASA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그동안 계절 및 밤낮 변화에 따라 화성 대기 성분을 분석해왔지만 메탄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크리스토퍼 웹스터 연구원은 "여러모로 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도 메탄 성분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8월 화성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2011년 동일본대진 때 원전 사고 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 강진이 발생해 주민이 불안감에 휩싸였다.2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5분께 후쿠시마현 하마도리(浜通り)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진원지는 북위 37.1도, 동경 140.7도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약 17㎞다.하마도리는 후쿠시마현 동부로 태평양에 가까운 곳이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쪽으로 약 25㎞ 거리에 있다.이 영향으로 도쿄도(東京都)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시즈오카(靜岡)현에서 혼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노효동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19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을 어떻게 재개할지, 비핵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추진할지에 대해 미국과 새롭고 중요한 합의를 도출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방미 중인 왕 부장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의 언급은 중국 측이 북한에 대해 진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과 짐바브웨가 2009년 무기와 우라늄을 거래하는 비밀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짐바브웨 현지 매체를 인용해 20일 전했다. 짐바브웨의 뉴스 전문 인터넷 방송인 `네한다 라디오`는 지난 17일 짐바브웨군 장교를 인용해 북한이 짐바브웨에 무기를 공급하는 대가로 짐바브웨의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같은 사실을 짐바브웨 집권당인 `자누-PF` 당의 고위급 인사를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짐바브웨 간 협정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짐바브웨를 방문했던 200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관계자들이 태국 방콕을 방문해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여성의 가족과 면담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태국에서 납북자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COI 조사관들은 지난 19일 마카오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아노차 판조이 씨의 가족을 만났다. 판조이 씨는 지난 1978년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마사지사로 일하던 중 실종됐다. 판조이 실종사건은 2005년 전 주한미군 출신 월북자인 찰스 젠킨스 씨의 수기가 일본에서 출판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북한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 여성 소가 히토미 씨와 결혼했던 젠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아베 정권에서 안보정책과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다카미자와 노부시게(高見澤將林) 관방부장관보는 집단적 자위권이 인정될 경우 자위대 활동 범위가 지구 반대편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다카미자와 부장관보는 19일 자민당 안보관계 합동회의에서 한 의원이 "(집단적 자위권으로 자위대가) 지구 반대편에 파견돼 전쟁을 하는 것이냐"고 질문한 데 대해 " `지구 반대편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방위를 감안할 때 지구 반대편이라고 해서 (일본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은 5∼6호기 원자로까지 폐로(廢爐·해체)할 것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사실상 지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9일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자리에서 도쿄전력 측에 이미 폐로 방침이 결정된 원자로 1∼4호기뿐 아니라 5∼6호기도 폐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히로세 나오미(廣瀨直己) 도쿄전력 사장은 "연내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노심이 녹아내리는 등
(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시간) 가톨릭 교회가 사람들의 실질적인 생활 조건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동성애자, 이혼한 사람, 낙태한 여성에 대한 "자비"(mercy)를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교황 즉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 전체의 도덕적인 체계가 마치 카드로 지은 집처럼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에서 발행하는 신문 '시빌타 가톨리카'와의 인터뷰에서 가톨릭 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