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사정 칼날이 그의 아들과 친지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22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사정 당국이 최근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周斌)을 해외에서 붙잡아 베이징(北京)으로 압송, 가택 연금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역시 중화권 매체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지난 21일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싱가포르에서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의 1심 재판이 22일 일단락된 가운데 검찰이 보시라이 일가가 받은 재물이 더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보시라이 사건 재판에 참여한 산둥성 지난시 검찰원 검사 양쩡성(楊增勝)은 22일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보시라이 일가가 부정하게 받은 일부 재물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양 검사는 "보시라이에게 더욱 중요한 경제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는 엄격히 법률 규정에 따라 (범죄사실) 증명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보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이 압승을 거뒀다.옛 동독 출신으로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3선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하지만 집권 여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이 득표율 5%에 미달하면서 과반 의석 획득에는 실패해 사회민주당(SPD)을 포함한 야당과 대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공표된 선거개표 예비결과에 따르면 메르켈이 이끄는 집권 기민-기사당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당 기율과 국법 앞에는 어떤 예외도 없으며 누가 관련된다 해도 철저히 조사해 의법처리해야한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인민일보는 이날 1면에 게재한 '반부패 법치를 굳건히 유지해 청렴한 정치를 건설하자' 제목의 논설에서 "반부패 (의지)가 굳고 '파리'(하급 간부)와 '호랑이'(고위급 간부)를 같이 때려잡을수록 더욱 (반부패)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 테러 집압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케냐와 이스라엘간 `특수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통신과 CNN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고, 심지어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비해 뉴욕타임스, LA타임스, 폴리티코 등은 케냐와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군이 현장에서 작전에 직접 참여했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고 전하면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에는 더욱 고도화된 지혜와 과감한 전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20일자 중국 전첨망(前瞻網)이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중국의 무인 항공기가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과장되게 보도하였으며,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의 무인 항공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했을 때의 대처법으로 격추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일본이 격추한다면 전쟁을 도발하게 된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Peshawar)에서 22일, 일요일 예배 중이던 기독교 교회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두 번에 걸쳐 연달아 발생하여 적어도 7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기독교 신자들을 노린 것으로는 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낸 공격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사 있는 카이버빠쿠툰콰(Khyber Pakhtunkhwa)주에서는 최근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챠드리 니사르 알리 칸(Chaudhry Nisar Ali Khan) 내무 장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적어도 7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독일 의회(하원) 선거에서 중도 우파 여당의 기독교 민주사회동맹(CDU-CSU)이 제 1당을 유지했다는 출구 조사 결과를 듣고, 당을 이끄는 메르켈 총리는 22일 밤 지지자들 앞에서 "좋은 결과로 다음 4년간 성공을 향해 전력하자"고 승리를 선언했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같은 당이 모든 의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 지원 문제와 법에 의한 지배를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일본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외면해 왔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법치주의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라서 이율배반이라는 지적이 예상된다.아베 총리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국제 기금에 출연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전했다.앞서 일본 언론은 아
(나이로비 AP·AFP=연합뉴스) 케냐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쇼핑몰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거의 구출했고, 쇼핑몰 건물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케냐 국방부 대변인인 사이러스 오구나 대령은 이날 현지 텔레비전 방송인 KTN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출된 인질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사태를 빨리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관심은 모든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고, 그것이 (진압) 작전이 까다로운 이유"라고 설명했다.앞서 케냐 경찰과 군 특수
(나이로비·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김보람 특파원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서 21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의 테러공격으로 한인 여성 1명을 포함, 60명 가까운 인명이 숨지고 175명 가량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이 테러 인질극으로 한인 여성 강문희(38)씨도 희생됐다. 당초 연락두절 상태였던 한국인 여대생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테러범들이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쇼핑몰 안에서 인질 수십명을 붙잡고 케냐 군경과 총격을 주고받으며 대치하고 있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한국인 1명이 숨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사건은 소말리아의 이슬람 반군 단체인 알샤바브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 알샤바브는 케냐가 소말리아에 군병력을 파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쇼핑몰 공격을 벌인 것으로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케냐의 소말리아 파병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해왔으며 실제로 여러 차례 테러 공격을 했던 단체다.케냐군은 실제로 우간다군과 함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AMISOM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무장 괴한들이 40여명을 줄 세워놓고 예언자(무함마드)의 어머니 이름이 뭐냐고 물은 다음 틀린 답을 하면 총을 쏘는 것을 봤다."한국인 1명을 비롯해 40여명이 숨진 케냐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사건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이들은 괴한들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딸과 함께 차 밑에 숨었다가 목숨을 구한 찰스 카라니 씨는 무장괴한이 이슬람교도인지를 확인한 뒤 이슬람교도가 아니면 사살하는 모습을 봤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지난달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23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2일 폐막했다.이스탄불의 상징인 아야소피아 박물관 앞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시 이스탄불시장을 비롯해 김상준 경주시 부시장, 조직위원, 양국 문화예술인, 외교사절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식전공연으로 경북도립국악단과 이스탄불시 공연단이 아름다운 몸짓과 소리를 선보이며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23일 간 펼쳐진 문화향연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상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 법원이 22일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중국 지난(濟南)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보시라이 1심 선고재판을 열어 그가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몰수 등 '중벌'을 선고했다.법원은 또 보시라이가 뇌물로 받은 2천44만 위안과 공금횡령으로 축재한 500만 위안을 환수토록 했다.이 같은 판결은 애초 예상됐던 15년 정도의 징역형에 비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제1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대만 남·서해안을 통과하면서 10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22일 대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과 최접경 외곽 섬인 진먼다오(金門島·금문도)에서 전날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에 맞아 9명이 다쳤다. 이들은 모두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만 북부 먀오리(苗栗)현에서는 64세의 여성이 강풍에 넘어진 나무에 깔려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당국은 뤼다오 등 외곽 섬과 남부 핑둥(屛東), 타이둥(臺東)현 등을 중심으로 9만여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71) 박사는 뇌가 이론상으로는 신체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믿지만, 관습적인 의미의 내세관은 동화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호킹 박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호킹' 개봉 기념 연설을 통해 "나는 뇌가 마음속에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 즉 하나의 컴퓨터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뇌를 하나의 컴퓨터 위에 복사해서 사람이 죽은 후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에든버러 AF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에든버러에서 21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시민이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이번 시위는 내년 9월로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묻는 역사적인 주민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동 단체인 `예스 스코틀랜드'는 이날 거리행진에 2만가량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참가자 수를 8천300명으로 추산했다.시위대는 하얀색과 초록색으로 이뤄진 스코틀랜드 국기 수천 개를 흔들면서 거리행진을 했다.시위에 참가한 일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 사건이 '알샤바브'라는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어떤 단체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청년 이슬람 무장단체로, 소말리아 내외에서 다수의 대형 테러를 일으킨 주범이다. 이들은 소말리아를 이슬람근본주의 국가로 바꾼다는 목표 아래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단체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알샤바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