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출신의 소설가 겸 시인이자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알바로 무티스가 22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0세.무티스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국립심장병연구소에서 심폐 질환 치료를 받아오다가 숨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무티스는 1982년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콜롬비아 문학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았다.그는 마르케스의 친구이기도 했다.남미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 알려진 그는 1997년 아스투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최대 현안인 쿠르드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소선거구제 변경과 국회진출을 위한 최저득표율 하향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이런 선거제도 개혁 등을 담은 이른바 '민주주의 종합정책'을 오는 30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현지 언론들은 에르도안 총리가 쿠르드족을 비롯한 소수 종파에 유리한 소선거구제를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정책은 정의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극우세력이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행사장 앞까지 몰려와 거친 언사를 내뱉으며 시위를 벌였다.'위안부 문제와 젠더 평등 세미나', '일본민주청년동맹', '신일본부인회', '일본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연대위원회'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23일 오후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의 한 회의장에서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할머니로부터 젊은 세대에게'라는 행사를 열었다.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86)·박옥선(89)·강일출(85) 할머니 등 전날 일본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월 최저임금 인상 요구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다 20만명의 의류 노동자들이 23일 사흘째 수도 다카 인근 지역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이들은 월 최저임금을 현재의 3천 타카(38 달러, 한화 4만1천원)에서 8천 타카(103 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의 월 최저임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경찰측은 월마트 등 서방 소매업체 브랜드를 생산하는 의류공장 300곳가량이 이날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방글라데시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이 23일 국경도시인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2013년 노디크웨이즈와싸 중국-조선 국제자전거관광축전'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축전에는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영국, 스위스의 자전거애호가들이 참가해 자전거로 도로 50㎞ 정도를 달렸고 해안공원 앞에서 행사를 마무리하는 모임을 했다. 전동철 나선시 인민위원회 국장은 모임에서 "자주, 친선, 평화의 이념으로 우호적 나라들과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매체가 자전거와 관련된 국제관광 행사를 보도한 것은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유럽 정책 싱크탱크인 `오픈 유럽 베를린' 연구소의 미하엘 볼게무스 소장(비텐헤르데커대학 경제학과 교수)은 23일(현지시간) "메르켈은 대통령 스타일"이라고 말했다.독일 선거 전문가이기도 한 볼게무스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의 압도적인 승리는 메르켈의 대중적인 인기의 결과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볼게무스 소장은 차기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 기민당-사민당의 대연정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 당의 정책 노선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의 나진(라진)항을 연결하는 철도(전체 길이 54킬로 미터)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22일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러시아는 북한과의 철도 연결을 그 첫 걸음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러시아 철도의 발표에 따르면, 리노베이션 공사는 2008년에 시작, 터널 수리 및 화물 터미널 건설을 하고 양국 간 열차가 쉽게 진입 할 수 있도록 레일을 부설했다. 하산은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러시아는 석탄을 철도에서 항만까지 운반, 배에서 동남 아시아에 수출 할 계획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싱가포르는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절차를 강화했다.23일 뉴스전문채널인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인력부는 이날 숙련직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까다롭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고용인원 25명 이상인 기업들은 관리직, 전문직 등 숙련직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신청을 할 때 내국인 고용을 위해 노력했음을 입증해야 한다.입증 근거로는 싱가포르 내국인을 상대로 한 14일 이상의 구인 광고, 내국인 면접 사실 등이 적시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슈퍼태풍 '우사기(Usagi)'의 이동경로 밖에 있던 베트남 중부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져 22명이 숨졌다고 베트남소리방송(VOV)이 23일 보도했다.VOV는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제19호 태풍 우사기가 필리핀과 홍콩, 중국 남부지역에서 맹위를 떨치던 지난주말 응에안 성(省) 등 중부 해안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특히 실종자 수가 이날 현재 7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주변지역에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나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구조에 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사건으로 23일(현지시간) 현재 69명이 사망하고 63명이 실종됐다고 케냐적십자사가 밝혔다.케냐적십자사는 테러범들이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난입해 인질을 억류한 채 케냐 보안당국과 3일째 대치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63명의 실종자들은 쇼핑몰에 침입한 이슬람 테러범들에 인질로 억류돼 있거나 쇼핑몰에서 숨진 사람 또는 아직 쇼핑몰에 숨어 있는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조셉 올레 렌쿠 케냐 내무부장관은 이날 약간의 사람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경찰이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강모(23)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23일 도쿄 경시청에 따르면 강씨는 22일 저녁 톨루엔으로 보이는 액체가 들어있는 페트병과 라이터를 소지하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무단으로 들어가 있다가 순찰중인 신사 경비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강씨는 경비원이 신사 밖으로 끌어내려하자 배낭에서 페트병을 꺼내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페트병에 들어있던 액체 일부가 흩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강씨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제19호 태풍 '우사기'(天兎·USAGI)가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중국 중앙기상대는 우사기가 22일 오후 7시 40분께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연안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14급(초속 45m), 중심 최저기압 935헥토파스칼(hPa)의 '강태풍' 위력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올해 들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인 우사기는 23일 새벽까지 광둥성 연안 도시들을 할퀴고 홍콩과 저장(浙江), 푸젠(福建)성 연안에도 강풍과
CNN보도에 의하면 매우 강한 19호 태풍 우사기가 22일밤, 중국 남부를 강타하여 국영 언론에 따르면 적어도 25명이 사망했다.광동과 복건에서 수만 명이 피난하였으며 항공편이 일제히 결항되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 19호는 필리핀과 대만에서 적어도 2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낸 뒤, 중국 광동으로 상륙했다.중국 국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심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태풍에 대비해 원자로 6기중 4기의 출력을 저하시켰으며 광동에서 호우와 홍수경보가 나 해안의 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였다고 한다. 인접한 복건성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한·일 관계 회복을 바라는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페이스북에 지난 21일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내용을 올리고,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기원했다. 또한 페이스북에는 아키에 여사가 이병기 주일본대사와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등 참석자들과 함께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소개됐다. 아키에 여사는 해당 글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법원이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 서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보시라이가 법정에서 큰소리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전날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선고 공판이 끝날 때쯤 "판결이 불공정하다"며 소리를 질렀다. 재판을 방청했던 한 인사는 보시라이가 재판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자신한 듯 침착한 모습이었지만 선고가 진행되면서 점
꽃잎을 옮기고 있는 가위개미가 네티즌들에게 관심을받고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ZSL 동물사진 경연대회' 사진 작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가운데 '꽃잎 옮기는 가위개미' 사진이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꽃잎 옮기는 가위개미'제목에 이 사진은 사진작가 벤스 메이트가 촬영한것으로, 메이트는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분홍색 꽃잎을 옮기는 가위개미의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갈색 가위개미로 알려진 이 개미는 자신의 몸무게보다 최대 50배까지 무거운 꽃잎을 옮길 수 있으며, 꽃잎을 옮길 때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두 동물원은 태어난지 갓 5주 된 아기 백사자 형제를 언론에 공개했다. 동물원 측은 이들 백사자에게 아직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지만, 대중의 응모를 통해 이름을 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 직원들은 이들이 대중에 공개되면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들 백사자는 주두 동물원에서 총 12개월을 지낸 뒤 해외 국가로 옮겨질 예정이다.백사자 보호단체인 글로벌 화이트 라이온 트러스트는 이 백사자들이 지난 20년간 약 80%가 감소했다고 밝히고, 일반적인 사자들이 알비노종인데 반해 이들은 남아프리
영국의 과학자들이 성층권(지상 약 10km~50km)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셰필드 대학교 밀튼 웨인라이트 교수 의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우주론 저널’ 최신호를 통해 체스터와 웨이크필드 사이 27km 상공에 풍선을 띄워 성층권에서 한 생명체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웨인라이트 교수에 의하면 이 유기체는 단세포 조류(algae 물속의 식물)의 파편이며 지구의 생명체가 성층권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유성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봐야한다고 하였다 . 그는 또
도요타 계열의 최대 자동차 머플러 생산회사 "후타바산업"(아이치현, 도쿄증권거래소 1부) 측에 의한 중국의 지방 정부 간부와 관련된 뇌물 사건으로 아이치현 경찰에 체포된 전 전무가 "중국에서의 사업 전개에 뇌물이 반드시 필요하묘 그 효과는 절대적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의 조사로 밝혀졌다. 뇌물 액수는 2002~07년 약 5천만엔에 이르며, 이 회사는 2008년 감사 법인으로부터도 지적을 받았지만 형사 고소 및 주주에 대한 설명 등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다. 뇌물공여 등이 간과 된 경위나 본사 측의 인식에 대해 조사
지난해 8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약 운반 혐의를 받고 현지 경찰에 체포된 당시 여고생이었던 김모(20)양이 최근 1심 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외교부 관계자는 "이달 초 열린 1심 재판에서 김양에게 적용됐던 마약 운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김 양은 단기취업차 케냐에서 약 일주일을 머물렀다. 같은 달 21일 김양은 귀국을 위해 케냐 나이로비 공항으로 가던 중 공항 진입로에서 마약 운반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