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준 김태균 김효정 기자 = 24일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수십여명으로 발표됐던 사망자수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327명으로 급증했다고 교도,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AP통신 등은 사망자 수가 271명이라고 전했다. 지진은 규모 7.7로 24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오후 8시29분)께 발루치스탄주(州) 아와란 지구에서 북동쪽으로 약 66km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다.아와란 지구의 압둘 라시드 부행정관은 이번 강진으로 아와란 일대가
(나이로비=연합뉴스) 김보람 특파원 =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쇼핑몰 테러 사건의 공식 종료를 선언한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나이로비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나흘 동안 계속된 인질 억류 사태와 진압작전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제라도 끝나서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엿보였다. 택시 기사인 니콜라스 왐부아씨는 "승객들은 나이로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데 대해 슬퍼한다"면서도 "그래도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아침 출근시간 정체를 보니 이제는 평상시로 되돌아온 것 같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국 월가의 '큰손'인 짐 로저스 퀀텀펀드 회장이 향후 수익을 거둘 신흥시장으로 북한을 꼽으며 투자를 권유했다.로저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BBC 라디오4와 인터뷰에서 "다음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미얀마나 북한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최악 경제상황에 놓인 앙골라도 언급했다고 금융·경제 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그러면서 "이들 아시아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것들이 일어나고 있다. 긍정적인 것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가 미래 투자처로 꼽은 미얀마와 북한, 앙골라 모
"헤이트 스피치 안돼" 무라야마 전 총리 등 21명 공동대표로(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최근 잇따른 반한 시위로 비판을 받은 도쿄에서 특정 민족이나 외국인 등에 대한 혐오발언(헤이트 스피치) 등에 반대하는 모임이 결성됐다.25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오쿠보(大久保)의 한 공연장에서 '헤이트 스피치와 민족차별주의를 극복하는 국제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의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이 모임은 일본이 다양한 집단과 공존·공생하도록 전국에서 벌어지는 헤이트 스피치 등 차별주의적인 시위에 반대하고 대응책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정화장치가 27일 재가동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내 다핵종제거설비(ALPS·이하 알프스) 3개 라인 중 1개의 시험운전을 27일 재개하기로 했다. 이어 10월과 11월 나머지 2개 라인도 순차적으로 가동키로 했다. 도쿄전력은 당초 지난 3월 알프스의 시험운전을 시작했지만 약제로 인한 부식으로 장비에 구멍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운전을 중단하고 복구를 진행했다. 도쿄전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미술품 경매업체인 크리스티는 26일 중국 상하이(上海) 징안 샹그릴라 호텔에서 첫 중국 경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아시아 동시대 미술품부터 유럽 근대 거장들의 작품, 미국 전후(戰後)·동시대 미술 품 등 다양한 시기·지역의 미술과 와인, 시계, 보석 등 1억 위안(약 176억원) 상당의 물품 42점이 출품됐다. 미술품 중에는 중국 작가 쑤이젠궈(隋建國)의 '옷주름 연구' 조각 연작이 추정가 1천만위안에 출품되는 것을 비롯해 쩡판즈(曾梵志)의 2005년작 그림 '자전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기상청은 25일 오후 3시40분 아소산(阿蘇山)의 분화 경계 수준을 기존의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올렸다.2단계는 화구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규제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화구 근처로 이동하는 로프웨이의 운행을 보류하고 도로를 통제했다.아소산의 분화 경계가 2단계가 된 것은 2년3개월여 만이다.기상청은 23일 오후 늦게부터 이날까지 아소산의 화산성 지진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시행한 현지조사에서 이산화황의 방출량이 하루 1천900t으로 측정됐다.지난 19일 조사했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5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로 일시 중단한 시험조업을 재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연합회 산하 조합인 후쿠시마현 북부의 소마후타바(相馬雙葉)어업조합이 이날 오전 가장 먼저 후쿠시마 연안부와 앞바다에서 조업에 착수했다. 소마후타바 어업조합에 소속된 어선 21척은 이날 오전 2시께 순차적으로 출항, 시험조업을 한 뒤 오후 2시께 귀항했다. 소마후타바 어업협동조합의 사토 히로유키 조합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김효정 기자 = 24일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208명이 숨졌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파키스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지진은 규모 7.7로 24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오후 8시29분)께 발루치스탄주(州) 아와란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66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현지 당국자들은 이 지진으로 약 400명이 다치고 집 수백 채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피해 지역은 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외딴 산악지대로 알려졌다. 아직 많은 사람이 무너진 집 잔해 아래 깔린 것으로 추정
뉴질랜드(NZ) 항공은 25일까지, 뉴질랜드와 남극 대륙을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구 마지막 비경"이라고 불리는 남극에 단기간에 가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들리겠지만 과학자들만이 대상이며, 여객용 상업 운항은하지 않는다고 한다. NZ항공은 뉴질랜드의 남극 연구 단체에서 위탁을 받아 보잉 767-300을 10월에 시험 비행 실시한다. 성공하면 남극의 여름에 전세기 2편을 운항하게 된다. 남극에는 각국이 군용기로 인력과 물자를 수송 하는 경우는 많지만 민간 항공사의 운항은 드물다. 남극 관광
일본에서는 신형 고체 연료 로켓 '엡실론'의 발사가 성공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우주 개발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우주 개발의 민영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우주 관련 벤처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우주 개발은 정부 기관인 NASA(미국 항공 우주국)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인류를 달에 보낸 아폴로 계획이나 우주 정거장의 운영을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하는 우주 왕복선 계획 등은 모두 NASA가 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 계획의 종료와 함께, NASA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우주 개
알래스카 빙하 밑 잠자던 나무들이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대학 연구팀은 멘덴홀 빙하에서 발견된 나무의 사진을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빙하 속 나무들은 2,350년 전 존재했을거로 추정되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케시 코너 박사는 "보다 자세한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대부분 전나무로 보인다"며 "오래전 이 지역이 숲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년 동안 이처럼 빙하가 녹아 노출된 나무 그루터기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와 관련,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폐기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미국이 중동문제에 개입하려 한다는 비난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중요한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사용할 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이란 26번, 시리아 21번, 이스라엘 15번, 팔레스타인 11번, 중국은 딱 1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각 나라를 언급한 횟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숫자로 본 오바마 연설을 이처럼 옮기고는 2기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현안에서 "중동이 초점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남한·일본 등 동북아 3국은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다. 아시아에 외교 중점을 두겠다는 그의 방침은 온데간데없다는 비평이 나올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제 68차 유엔총회에서 30년 이상 중동의 '화약고'로 불린 이란 핵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외교적 접근이 모색되고 있다.이란이 먼저 이번 총회에 앞서 서방을 상대로 유화공세를 펼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회 기조연설에서 온건 성향의 새 이란 정권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면서 이란 핵사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숙적 이스라엘이 이란의 평화협상 제안을 '속임수'로 맹비난하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다.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란의 핵무장 문제를 핵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리적 관점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익의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동행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지구 반대편에까지 자위대가 출동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리적 개념에서 '지구 반대편'이라는 등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익과 밀접한 문제인지 여부의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몰 테러 현장에서 어머니에게 총을 쏜 무장괴한에게 맞서 사과까지 받아내고 탈출한 용감한 네살배기 영국 꼬마가 화제다.인질로 붙잡힌 공포의 순간에도 이 소년은 어머니를 공격한 괴한을 향해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울부짖었고, 테러범은 이에 동요한 듯 초콜릿을 건네며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생존자 엘리어트 프라이어의 용감무쌍한 이야기를 보도했다.영국 버크셔 출신으로 나이로비에
미국에서 4달러짜리 금화, 한화로 약 4천 원 정도인 동전이 26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 화제다. 25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매에서 4달러짜리 금화가 250만달러, 우리 돈으로 2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곱슬머리 여성의 옆얼굴이 새겨져 일명 '곱슬머리 스텔라'라고 불리는 이 동전은 1880년에 단 10개만 만들어진 특별한 동전으로 실제 화폐로 사용된 적은 없다. 스텔라는 자유의 여신상의 별명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경매에는 모두 27개의 희귀 동전이 나왔는데 평균 경매가가 우리 돈으로 4억 3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린다. 해군사관학교 32기로 해군사관학교장, 해군 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등 전력·정책·교육·작전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폭넓은 군사적 식견과 조직관리 능력,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해군작전사령관 재직시절 아덴만 작전을 지휘할 때 일주일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운 일화로 유명하다.해군참모차장으로 재직할 때는 제주 민군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