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세미나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이번 세미나에는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 부상과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장일훈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 밥 칼린·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 등이 참석했다.일본 언론 매체들이 세미나가 열린 호텔을 찾아가 리 부상과 보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1,2호기 원자로의 바다쪽 관측용 우물에서 스트론튬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40만 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27일 발표했다.이 관측용 우물은 지하수 오염을 조사하기 위해 도쿄전력이 새로 판 우물로 항만에서 내륙쪽으로 약 40m 떨어진 곳에 있다.도쿄전력은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알수 없다"고 설명했으나 지하 갱도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가 토양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후쿠시마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대만이 동중국해 유사시에 대비한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대만 해군은 26일 자국 동해안 일원에서 키드급 구축함에 탑재된 '표준(標準)-2' 단거리 미사일 실탄 발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행됐다.표준-2 미사일은 사거리가 73∼167㎞인 함대공 미사일이다.대만 당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훈련 계획을 사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대만은 지난 4월 연례 한광(漢光) 종합 군사훈련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어민들이 시험조업으로 잡은 수산물이 26일 현지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후쿠시마현 북부의 소마후타바(相馬雙葉)어업협동조합이 26일 오전 소마시의 마쓰카와우라(松川浦)어항에 후쿠시마 연안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출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들 수산물은 조합 소속 어민이 전날 저인망 등을 이용한 시험조업을 시작하면서 잡은 것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거쳤다. 조업 대상 어패류는 문어, 오징어, 털게 등 18종이며 조업 지역은 해안에서 40㎞ 이상 떨어진 바다의
(도요타=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공장 같지 않은 공장이 있다.이 공장은 폐수를 정화한 뒤 강으로 흘려보내 오히려 강을 더 깨끗하게 만든다. 동네 주민과 함께 논밭을 가꾸고 어린이들에게는 장수풍뎅이를 분양한다. 이웃으로 삼고 싶을 만한 이 공장은 일본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의 츠츠미공장이다.25일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HV) 자동차 '프리우스'의 생산 거점인 츠츠미공장을 방문했다.1997년 초대 프리우스 생산을 시작했고 현재 임직원 5천900명이 연간 48만대의 중형 승용차를 만드는 공장이
(모가디슈·요하네스버그·나이로비 AFP·AP=연합뉴스) 케냐 쇼핑몰 테러의 주범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의 수장이 이번 테러는 케냐를 지지하는 서구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알샤바브의 수장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는 이날 공개된 육성 메시지를 통해 "나흘간의 대학살은 자국 석유기업의 이익을 위해 케냐의 소말리아 침공을 지원한 서구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테러가 발생한 직후부터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단체의 수장이 공식적으로 이를 인
이마에 두 번째 코를 기르고 있는 중국 남성이 화제다. 26일 중국의 현지 매체들과 외신들은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에서 자신의 피부와 갈비뼈 연골(물렁뼈)로 만든 두 번째 코를 이마에 키우고 있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린(22)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코를 심하게 다쳤다. 이후 샤오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코 조직이 심각히 손상돼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병원 측은 기존의 코를 수술로는 고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피부 조직 확장기를 이마에 삽입해 코 모양으로 자른 뒤 늑골 연골을 이식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6일 한국에서 욱일기 사용을 처벌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며 "큰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처를 제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욱일기 디자인은 국내에서 출산때나 명절 때 축하용도로 쓰는 깃발, 해상자위대의 함선 깃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의 언급은 일제 식민지배의 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최근 안보·경제 현안에서 잇달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연립여당의 '찰떡공조'가 흔들리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안들의 내용과 절차를 두고 자민·공명 양당이 잇달아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이다. 우선 공명당은 전문가 집단인 안보법제간담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헌법 해석을 변경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가 가능하게끔 하려는 아베 총리의 구상에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사토 시게키(佐藤茂樹) 공명당 정책조사회장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항만의 방사성 물질이 외부 바다 유출되는 것을 줄이려고 설치한 실트 펜스(수중차단막)가 파손됐다고 도쿄전력이 26일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도쿄전력의 작업자가 원전 5·6호기 취수구 근처의 실트 펜스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파손 상태는 불명확하다. 도쿄 전력은 파손 원인과 그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실트 펜스는 수면에 띄운 부표에 커튼처럼 생긴 천을 달고 여기에 추를 붙여 물속으로 늘어뜨린 형태로 설치돼 있다.그간 도쿄전력은 실
(상하이·타이베이·홍콩=연합뉴스) 한승호 류성무 황희경 특파원 =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구)의 출범을 앞두고 주변 지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국이 '제2의 개혁·개방 시험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거대한 흡인력을 발휘하는 '블랙홀'로 부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골격을 보더라도 한국과 홍콩 등 주변지역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오는 29일 현판식을
(리 마 AP=연합뉴스) 남미 페루 남서부 해안 부근 태평양에서 2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 피해에 관한 보고는 아직 없으며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아카리 남쪽 46km, 깊이 46km 지점을 진원으로 일어났다.진앙에서 500km 떨어진 수도 리마에서는 가벼운 진동을 느낄 수 있었고, 300km 밖에 있는 아레키파에서 상당한 흔들림이 있는 등 페루 대부분 지역을 뒤흔들었다.아레키파 민방
아기 구한 개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기 구한 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 네티즌들사이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어 화제다. 공개된 영상에 속에는 아기는 바닷가에서 즐겁게 공놀이를 하던 중 엄마가 한눈을 판 사이 파도를 향해 기어가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반려견이 아기 앞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짖어댔다.이에 아기를 발견한 엄마가 아기에게 달려가 아기를 들어올렸고 개는 아기가 안전해지자 꼬리를 흔들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래서 애한테는 눈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된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 및 세계 안보 틀에서 일본이 '약한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뉴욕에서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목표에 대해 "세계평화와 안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 국가를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러시아가 내년에 북한 나진항을 통해 석탄 120만t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26일 전했다. 러시아에서 영어로 발행되는 '모스크바 타임스'는 25일 러시아 하산과 북한의 나진항을 연결하는 철도 개보수 공사를 담당했던 러시아-북한 합작회사 '나선 콘트랜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나진항의 적재능력이 400만t이지만 부두 시설과 새로 연결한 나진-하산 철도를 시험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이 경로를 통해 120만t 정도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온라인 공직자 비리신고 창구를 개설한 이후 제보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대만 연합보는 중국 신화망(新華網)을 인용, 기율위가 지난 2인 인터넷 홈페이지 형태로 비리제보를 받기 시작한 뒤 20여 일 만에 1만 5천200여 건이 접수됐다고 25일 전했다.이는 과거에 비해 비리제보 건수가 4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제보는 당 간부와 각급 공직자 등의 뇌물수수, 각종 부패, 직무태만 행위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기율위 측은 비리 신고가 폭주
크루즈 상원의원 "오바마케어는 재앙" 필리버스터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저지하기 위해 12시간이 넘게 상원에서 마라톤 연설을 하고 있다. 2016년 대권 주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오후 2시41분부터 25일 새벽 현재까지 12시간여 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앞서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뺀 2014년 회계연도 잠정예산안(CR)을 통과시켜 상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의 독립 매체들이 쿠바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를 잇따라 소개해 눈길을 끈다.25일(현지시간) 쿠바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쿠바넷(Cubanet)은 최근 '한류의 시각'이라는 칼럼에서 쿠바가 북한보다 한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쿠바넷은 쿠바와 북한이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입각한 통치, 권력 신화화, 중앙집권적인 경제 등을 공유해 피델 카스트로 시대에 한국과의 관계는 거의 없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고 표현했다.쿠바의 남북한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8월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25일 이병기 주일대사에게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상견례차 방위성을 찾은 이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북 대응 등 현안과 관련한 협력을 위해 김관진 국방장관과 조기에 회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본국에 전하겠다"고 답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1년 6월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열리지 않고 있다. 특히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역사인식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