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가 박근혜 대통령을 '유신 스타일'이라고 조롱한 풍자 동영상을 게시했다. 우리민족끼리TV가 18일 올린 '난 유신을 사랑해(ㅂㄱㅎ 지음)'라는 제목의 1분35초짜리 동영상에는 '5·16 쿠데타', '김대중 납치사건', '인혁당 사건' 등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의 사건을 다룬 신문 기사와 사진, 영상이 이어지는 배경화면 위로 박 대통령을 화자로 상정한 '풍자시'가 뜬다. 동영상은 "5·16을 쿠데타라 욕하지 마/ 날 공주로 만들어준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13년 만에 군 중대장·중대 정치지도원 대회를 개최한다.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인민군 제4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가 평양에서 진행된다"며 "공훈을 세운 전군의 중대장, 중대 정치지도원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부(우리의 국방부) 간부가 대회 참가자들을 직접 맞이했다.김정은 체제 들어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0년 중대 정치지도원 대회 개최 이후 13년 만이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 지도기관인 북한의 내각 225국(구 대외연락부)이 최근 대남공작부서인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로 편입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북한에서는 과거 자금력이 있는 재일총련과 관계를 맺으려는 기관이 많아 당 대외연락부가 총련을 지도했으나 총련의 자금력 저하에 따라 대외연락부의 북한내 영향력도 줄어들어 수년전에 225국으로 격하됐다.225국의 강주일(姜周一) 부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견원지간'으로 알려져 있다.225국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 지난 5월의 이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바리스타가 내린 핸드드립 커피에서 셰이크에 와플까지. 북한 평양에도 최신 메뉴를 갖춘 커피숍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Uri Tours)'는 최근 자사 블로그에 '북한의 커피'라는 제목으로 평양 시내에서 가볼 만한 커피숍 4곳을 추천했다.여기에는 기존에 국내 언론에 '북한의 첫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으로 소개된 평양호텔 '전망대 커피점' 외에도 대동강변의 한 카페와 지난 4월 문을 연 주민편의시설 '해당화관' 내 커피점, 순안공항 커피숍이 소개됐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최근 미일 동맹 강화 움직임을 비난하며 이는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언급하며 "미일 동맹 강화는 지역의 평화보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위험한 침략적 군사동맹 강화"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일 합의가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전략 실현에 일본을 끌어들이려는 미국과 상전을 등에 업고 아시아 재침략 야망을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체육강국' 건설을 목표로 체육 발전에 힘을 쏟는 북한이 최근 스포츠 부정행위에 엄격한 징계 조처를 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15일 '전국 도(道) 대항 체육경기'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며 각 도(시)별 종합 순위를 공개했다.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는 평양시와 나선시(특별시)를 제외한 10개의 도 및 특별시에서 올라온 팀이 농구, 배구, 탁구 등 10개 종목의 경기에서 시합을 벌였다.신문은 평안남도가 종합 1등, 황해남도가 2등, 남포 특별시가 3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부인 리설주와 함께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의 수교 65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 중인 21세기관현악단의 파벨 오브샨니코브 단장과 나탈리아 이와노브나 세묘노바 행정지배인을 만나 양국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공연활동을 치하했다. 김 제1위원장은 공연 후에도 악단 책임자들에게 훌륭한 공연을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기남 노동당
(단둥=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10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접경한 북한 황금평 들녘.오랜 퇴적으로 단둥과 맞닿은 압록강 하류의 북한 섬인 황금평에서는 예년 이맘때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곳곳에 쌓아 놓은 볏단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북한 농민들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북·중은 이곳에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2011년 6월 양국 고위층이 참석해 착공식을 했지만 그 후 2년여가 지나도록 황금평의 외형상 변화는 거의 없다.양국은 황금평 개발이 무산된 게 아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매스게임)인 '아리랑' 공연이 폐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전했다. 방송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0돌을 맞아 7월 22일 개막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9월 30일 폐막했다"라며 이 기간 130여만 명의 북한 주민과 외국인들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은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최후승리를 이룩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 기상과 철석의 의지를 힘있게 과시했다"며 "아리랑 공연은 태양민족(북한을 뜻함)의 국보로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평양에서 각국 외교단이 참가한 체육행사가 열렸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평양 능라인민체육공원에서 북한 주재 '외교단체육경기'가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행사에서는 중국대사관팀, 러시아대사관팀, 아시아국가대사관팀, 중동·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대사관팀, 유엔기구대표부팀, 유럽국가대사관 및 협조사무소팀이 축구, 배구, 농구 등 3개 종목을 즐겼다.박의춘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간부들과 각국 외교관 및 가족, 국제기구 대표들이 경기를 관람했다.북한 외무성의 정호범 연구원은 "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완공을 앞둔 김일성종합대 교육자살림집(주택) 건설현장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28일로 추정된다.김 제1위원장은 건설현장의 시공 상황을 점검하고 공동살림방, 부엌, 서재, 부부방, 실내휴식터 등을 둘러봤으며 모든 세대에 액정TV를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김 제1위원장은 또 "지식경제시대, 두뇌전의 시대인 오늘 조국의 미래를 떠메고 나갈 과학 인재들을 키우는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을 위해서는 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최근 평양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대동강 동쪽 문수지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문수지구의 천지개벽이 눈앞에 보인다'는 제목의 글에서 완공 단계에 접어든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의 열기를 소개했다.신문은 군인 건설자들이 밤낮없이 일하며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고 있다며 문수지구가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문수지구에서는 문수물놀이장 뿐 아니라 현대적 의료시설인 아동병원과 구강병원도 건설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평양산
조선신보 "외국기업 세제혜택 등 투자환경 설명"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이 최근 열린 제9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한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북한이 지난 23∼26일 열린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 첫날에 참가 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평양 고려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대외경제협력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외자유치 담당 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외국과의 합영합작을 통한 대외 경제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정아란 기자 = 리빈(李彬) 중국 칭화대 교수는 25일 "북한은 2∼3차 핵실험에서 폭발력 높이려고 소형화 목표를 희생해야 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믿을 수 있는 핵무기의 크기는 미사일로 운반하기에는 여전히 크다"고 주장했다.핵물리학자인 리 교수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제1회 아산 북한회의'에 앞서 배포한 발언자료를 통해 "북한은 처음에 소형화된 핵무기로 시작했으나 정상적인 폭발력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슈머커 테크놀로지의 마커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최대의 종합경기장인 `5월1일경기장`을 개보수하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평양 능라도의 5월1일경기장에서 관람석과 육상주로, 축구장 등의 여러 시설을 돌아보고 개건보수의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특히 관람석을 새 의자로 바꾸고 육상 주로와 축구장에 국제기준에 맞는 고무판 및 인조잔디를 깔 것을 지시했으며 야간조명시설도 잘 갖추라고 강조했다. 그는 "5월1일경기장을 세상에 자랑할만한 종합경기장으로 새롭게 변모시키자"며 "우리나라 체육시설의 상징으로, 문명국의 체모에 어울리는 경기장으로 훌륭히 개건보수하자는 것이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지난 21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뒤 나흘째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부각해 남북관계의 변화를 유도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목적에서 이런 공세를 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인륜과 담쌓은 자들의 파렴치한 악담'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인륜과 담을 쌓고 인도주의를 모독하는 자들이 '반인륜적'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가을철을 맞아 '국토관리 총동원'을 선포하고 국토환경 정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가을철 국토관리총동원사업이 시작됐다"라며 "국토관리사업은 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토대를 마련해 인민의 낙원을 꾸려가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관리총동원 기간 산림 조성, 도로 건설 및 관리, 강하천 정리, 철길 보수, 연안 및 영해 관리사업을 잘해야 한다며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토관리사업에 떨쳐나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강원도 세포등판에 5만여 정보(1정보는 3천평)의 인공 목초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1년 만에 끝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젊어지라 복 받은 대지여`란 제목의 정론에서 "세포등판에서 드디어 인공 풀판(목초지) 개간이 끝났다"며 "우리의 개척자들은 5만여 정보의 묵은 땅을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한꺼번에 정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작년 9월 22일 세포등판을 개간할 `대용단`을 내렸다며 "(건설자들은) 원수님(김정은)께서 몸소 웅대한 첫 자연개조 전투를 발기하신 1돌을 앞두고 혁혁한 위훈을 세웠다"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서울의 한 소식통은 20일 "대부분의 해외파견 북한 근로자들은 작업 현장 인근에 위치한 냉난방도 없는 열악한 숙소에서 8∼10명이 함께 거주하면서 비인간적인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대개 구소련식 낡은 아파트나 지하대피소에서 숙식한다"며 "올해 초 북한 근로자 5명이 혹한에 디젤 난방기를 켜고 자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하루 10∼11시간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