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초 물러나면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찰파일`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겨줬으며 8월 한달간 채 총장에 대한 `불법사찰`이 비밀리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6일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그 전부터 곽 전 수석과 국정원 2차장이 채 총장을 사찰하고 있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고 퍼져 있었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이 사찰작업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간에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대검에서 이런 사실이 발각돼 감찰 지시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국회 회담과 관련,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민주와 민생 두 가지 가치를 다 실현하기 위해 국정 현안과 민생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결단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흔쾌한 수용에 정중히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적수천석(滴水穿石·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막히면 돌아가서 결국은 산을 넘고 바위를 넘는 물의 모습처럼 그런 정신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국회 본관 옆 사랑재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러시아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얻은 성과와 회의 기간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과의 연쇄 정상회담 합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또 베트남 방문 기간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의 회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차병섭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이 최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 제출한 징계안을 자격심사안과 병합해 심사할지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병합심사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자격심사안만 논의해 징계심사소위로 넘기자는 입장이다. 회의에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제소된 새누리당 서상기 정문헌 의원, `귀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 건을 포함한 징계안 9건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및 국정원 개혁 문제로 불거진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한 3자회담을 한다. 이날 회담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들어올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여, 대치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 국회를 직접 방문, 경내 사랑재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베트남 순방결과를 약 30분간 설명한 뒤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양당 대표와 함께 정국 주요 현안을 의제로 삼아 약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승우 임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3자 회담을 열어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을 비롯한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지 47일 만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으로 얼룩진 정국이 정상화의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정원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혼외 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발표를 놓고 청와대 배후설까지 제기하고 있어 회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민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는 16일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 제기돼 황당하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 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곽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달 지병으로 숨진 고(故) 고희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외아들 고준호(31)씨가 16일 선친의 유고로 치러지게 된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고 씨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저는 꿈 많은 고등학교 시절 아버님의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옆에서 바라보며 정치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면서 "온몸을 다 바쳐 종자 주권을 지켜내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화성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제 젊음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고씨는 "어려운 회사여건과 경제위기 속에서 종자산업을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대한민국 종자 주권을 선언하신 아버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국가주권과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최종호 기자 =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권연대로 시장이 된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자체 수사에 투입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파견받았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16일 청소대행업체 A사가 민주당 출신으로 야권연대를 통해 선출된 시장이 있는 B시의 청소대행업체로 선정되던 당시 관련 부서에 근무했던 과장과 팀장, 실무자 등 3명을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말 설립된 A사는 법인 설립등기 한달여 만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박경준 기자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3자회담과 관련, "추석민심은 현명하게 대통령의 의도와 청와대의 진정성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통령과 청와대는 야당과 국민에게 현명하고 분명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후 예정된 3자회담에 대해 "회담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크지만 (민주당이) 회담에 응한 것은 무엇보다도 불통으로 꽉막힌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모든 것을 논의한다`는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 유권자 10명중 7명가량은 안철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만 19세 이상 광주(662명)·전남(881명) 유권자 1천54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RDD(무작위 번호 추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유권자의 70.5%와 전남지역 유권자 72.7%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신당창당 적정시기에 대해서는 광주지역 유권자의 경우 37.1%는 올 연말까지를, 20.6%는 내년 1∼2월까지를 꼽았다. 전남지역 유권자의 경우 38.1%는 올 연말까
(서울=연합뉴스) 법조팀 =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사찰에 연루된 의혹이 일고 있는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검사에 대한 감찰을 전격 지시했다. 법무부는 앞서 이날 오전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채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였던 이번 사태는 청와대의 `선(先) 진상규모 후(後) 사표처리` 방침에 이어 채 총장의 감찰 지시로 청와대와 법무부, 검찰 간 사상 초유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연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회담이 열리는 국회에는 16일 오전 삼엄한 경비 속에서 긴장감이 흘렀다. 회담이 열리는 국회 의원동산 내 사랑재 외곽에는 전날부터 국회 경위와 경찰이 배치돼 `폴리스 라인`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정치 현안을 놓고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회담을 벌이는 일은 처음인 만큼 경호와 의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미 지난주부터 동선 파악을 포함해 예비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은 오후로 예정돼 있지만 청와대 경호팀도 오전 일찍부터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민주당은 16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은데 대해 "명백한 정치적 판결"이라며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깬 것이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형사소송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유죄의 증거가 있을 때에만 유죄를 선고할 수 있음에도 불구, 항소심 재판부는 추정에 추정을 거듭해 유죄를 선고했다"며 "법리와 사실관계에 기인하지 않은 명백한 정치적 판결로,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 대변인은 "대법원에서 문제점들을 모두 바로잡아 진실을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간담회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 7대 사항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민주당측이 전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김 대표간 `국회 3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대표가 회담에 앞서 준비해간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7대 요구사항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분야에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국정원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국내 파트 폐지 등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담보,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감찰 착수 방침에 반발해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 평검사 회의 등을 모색하던 일선 검사들이 일단 회의를 유보하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는 월요일인 이날 오전까지 새로 올라온 별다른 글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채 총장의 `연가` 기간에 빈자리를 대신하는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이나 황교안 법무장관 명의로 올라온 공지 내지 당부 글도 없는 상태다. 다만 14일 게시된 김윤상 대검 감찰1과장의 사의 표명 글과 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이 황 장관에게 띄운 항의성 `공개 질의` 글에 몇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대검 한 관계자는 이날 "채 총장이 김 부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며 "곧 통화내역 조회, 관련자 소환 등 감찰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 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그간 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