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16일 '귀태(鬼胎)' 현수막을 설치하고 을지연습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전공노 광주지역본부를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한 것은 '공안 탄압'이라고 비판했다.전공노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현수막은 국정원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다"며 "정부는 국정원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노조원 여러 명이 국가전복 조직에 연루됐다는 듯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현수막 게재와 유인물 배포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뇌물수수 사건과 달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공소사실의 직접 증거인 공여자 진술 신빙성에 대한 법원 판단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는 두 사건의 앞선 네 차례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으나 이날 항소심에서 불구속 기소된지 3년 2개월 만에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서울고법 형사6부(정형식 부장판사)는 16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의 진술이 믿을만 하고 각종 증거도 공소사실과 간격이 극히 좁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특별활동비를 부당하게 받은 어린이집 4곳에 대해 운영 취소(폐쇄) 절차를 밟거나 인증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강남구에 따르면 A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융자금 이자 등 운영비 1천600만원을 횡령하고 시간연장 보육료 547만원을 과다 청구한 사실이 적발됐다.구는 횡령한 운영비와 과다청구한 보육료는 전액 반납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원장 김모(59)씨는 1년 자격정지 처분하고 시설 폐쇄절차를 밟고 있다.민간시설인 B·C어린이집, 가정시설인 D어린이집은 영어·음악 특별활동 수업료를 과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 기금은 5%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종목 이름 뿐 아니라 평가액, 지분율 등 세부 사항을 국민에게 알려야한다.아울러 내년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수익률 목표는 시장수익률을 0.2% 웃도는 수준으로 정해졌다. 복지부는 1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다음 달로 예정된 기금운용정보 확대 공개에 앞서 공개 대상의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국내외 종목을 가리지 않고 기금이 5%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종목명 뿐 아니라 투자규모(평가액)과 지분율
청와대는 16일 오후 열리는 국회 3자 회담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하되, 국가정보원 개혁 등 정국 현안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야당이 방점을 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및 국정원 개혁 방안이나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권력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일단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하반기 국정운영의 화두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각종 민생입법의 조속한 정기국회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시중에서 운영되는 알뜰주유소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16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휘발유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전체 947개 알뜰주유소 가운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시중의 알뜰주유소에 비해 ℓ당 최대 34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와 자영업체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 차이는 ℓ당 34.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일반주유소보다 저렴하게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의 주범 윤길자(68·여)씨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하는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윤씨의 주치의 박모(54)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윤씨의 남편 류모(66) 영남제분 회장을 16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교수는 윤씨의 형집행정지와 관련, 3건의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고 류 회장으로부터 미화 1만달러를 받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행사 및 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류 회장은 박 교수에게 허위진단서 발급을 부탁하면서 돈을 건네고 회사자금 87억여원을 빼돌려 이중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16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국회가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차원에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앞서 이날 오전 열린 '2014년도 예산안 당정협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또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서민생활안정 등 3대 목표에 초점을 맞춰 민생 돌봄 예산으로 편성하도록 협의했다"면서 "특히 농림예산이 줄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꼭 필요한
서울고법 형사6부(정형식 부장판사)는 16일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69)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여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자금을 제공했다는 한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받은 금원을 사적으로 사용했고 책임을 통감하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내년 세계 TV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일 것이다.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 한국·중국·일본 TV제조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울트라HD TV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특히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은 가격이 아주 저렴한 울트라HD TV를 들고나와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뱅크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TCL 등 중국 6대 TV제조업체의 55인치 울트라HD TV 가격(2013년 2분기 기준)은 평균 1천600달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황교안 법무장관의 '감찰 지시'가 법무부 감찰규정 위반이라는 주장이 16일 제기됐다.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날 채 총장 사의표명 파문을 논의하기 위해 야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 총장 문제와 관련, 이 시간까지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이번 감찰 지시는 감찰규정 4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법무부의 감찰규정 4조에 따르면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서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자문을 하도록 돼 있다.이 의원은 "황 장관은 감찰
남북 적십자사가 16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남측의 대상자 96명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재북 가족을, 북측 방문단 100명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재남 가족을 각각 금강산에서 상봉하게 된다. 남북은 당초 상봉 대상자를 각 100명씩 선정하기로 했으나, 상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117명의 남측 상봉 후보자 가운데 21명이 건강 문제 등으로 상봉을 포
중국이 마련한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6자회담 세미나에 북한의 핵협상 라인이 총출동했다.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은 16일 오전 10시8분(한국 시각 오전 11시8분) 고려항공 JS22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했다.이들은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 학술세미나에 참석한다.김 제1부상 등은 오전 11시10분께 귀빈 전용 통로로 나와 주중 북한대사관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곧장 공항을 빠져나갔다.공항에 대기하던 취재진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입장을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오늘까지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고 구본선 대검 대변인이 밝혔다.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총장께서 직접 길태기 대검 차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전해왔다"고 말했다.이같은 발표는 앞서 채 총장이 이날 점심 무렵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제기된 김광수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대검의 한 관계자는 "채 총장이
월요일인 16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은 맑겠으나 동해안 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전에 구름이 많겠다. 아침에 내륙지방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1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등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 서부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에서는 1.0∼3.0m로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
한국의 급증한 치킨집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이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한국 내에서는 경제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치킨집 거품'이 금융 시스템을 붕괴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급격하게 늘어난 치킨집에 들어간 대출로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사업 부진으로 대출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늘어난 채무가 소비 지출을 억제하고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실제 50대 은퇴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북적대는 인원으로 활기를 띠었다.재가동 첫날인 이날 입주기업 관계자 등 모두 82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방북했다. 오전 8시를 전후해 CIQ에 도착한 이들은 업체별로 주재원 전원이 모여 출경 수속을 밟고 환전업무를 서두르는 등 분주했다.화물차량 운전기사 등 377명은 이날 오후 돌아온다. 그러나 할 일이 많아 주재원 대부분이 북한에서 체류한다. 추석 연휴를 반납한 근로자도 많다. 방북 전 입주기업들은 '반년 만에 공단이 다시 돌아가게 돼 홀가
최근 들어 부동산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이하 소형 아파트들이 대세다. 또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수도권에선 전세가율(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속속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된 민영아파트는 137개 단지의 5만1천295가구에 이른다. 이 중 전용 84㎡ 초과 물량은 3천672가구에 불과하고 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전용 84㎡ 이하 소형이었다. 추석 이후 지방에선 이처럼 중소형으로 무장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충북 도내 각급 기관과 단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청주시는 16일 한범덕 시장과 시 산하 공무원 1천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내 13개 전통시장에서 대대적인 장보기 행사를 했다.이들은 이날 자율적으로 산 온누리 상품권으로 각종 제수용품을 사고, 경기불황과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한범덕 시장은 "전통시장 이용은 지역경제와 시장 상인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경제적 이득을 가져온다"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동참할 것을 당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국회 3자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개혁 관련 제안서'와 '국정원법 개혁 추진방안' 등 2건의 문건을 전달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국정원 개혁관련 제안서'에는 국정원 업무를 국외·대북파트와 국내·방첩파트로 분리하는 것과 함께 ▲수사권 이관 ▲예산 등 국정원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기획조정권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관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여권 및 국정원이 반대하는 내용이 상당수여서 향후 국정원 개혁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제안서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