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대신 감정의 앙금만 남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의 후유증이 여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로 하자 여권이 이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면서 정기국회 파행이 추석 연휴를 넘겨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추석 이후 국정감사와 주요 민생법안 심의, 새해 예산안 심의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거나 졸속으로 이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연휴 하루 전날인 17일에도 3자회담 파국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대립했다.특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민주당은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지난 3월 동작구 4개 복지기관에 쌀, 라면 등을 전달하면서 '국회의원 정몽준, 독거어르신 생필품 기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기부행위를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112조와 113조는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제공하는 개별 물품 또는 그 포장지에 직명·성명 또는 그 소속 정당의 명칭을 표시해 제공하는 행위를 선거에 영향을 미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2008년 9월 세계 금융위기 후 5년 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은 평균 5천여만원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은 4천여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008년 9월18일부터 올해 9월12일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억9천943만원으로, 5년 새 5천375만원 올랐다. 그러나 5년 전 4억725만원이던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현재 3억6천530만원으로 4천195만원 떨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광주지법 형사 10단독 이동호 판사는 17일 김 사무총장, 함께 기소된 광주시 6급 공무원 한모씨가 신청한 보석을 허가했다.이에 따라 김 사무총장 등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김 사무총장 측은 이날 오전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 사건을 국기문란이나 중대범죄로 평가하는 것은 '작은 대롱'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며 편견 없이 재판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사무총장도 "광주시민에게 석고대죄한다"며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에서 반군으로부터 강간과 잔혹행위를 당한 여성을 돌본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가 올해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7일 밝혔다.안젤리크 수녀는 재통합발전센터(CRAD)를 설립해 '신의 저항군'(LRA) 등 반군으로부터 피해를 봐 집에서 내쫓긴 2천여명의 여성을 도왔다고 UNHCR은 전했다.피해 여성 대부분은 납치, 강제 노동, 구타, 살인, 강간 등 인권 유린 실태를 증언했다.그 자신도 폭력사태로 피란한 경험이 있는 안젤리크 수녀는 이들 개개인이 상처에서 회복할 수 있게 도왔을
채동욱 검찰총장이 이틀째 연가를 낸 가운데 대검찰청이 길태기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조직 안정방안을 논의했다.대검찰청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에서 길 차장검사 주재로 대검 참모 부서장 및 기획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개최했다.통상 대검은 매주 화요일 오전 검찰총장 주재 간부회의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총장 휴가 시에는 서면보고 등으로 대체해 왔다.길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는 생략했지만 검찰 안팎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간부진 중심으로 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는 공안부장, 형사부장, 강력부장, 기획조정부장 등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의 한 병원장이 경찰의 장기간 수사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김해의 한 정형외과 원장 A(41)씨는 지난 16일 병원 관할지인 김해중부경찰서 서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다.장기간 수사로 병원 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는 이유에서다.김해중부경찰서는 해당 병원의 보험 사기 수사를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21일 병원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까지 병원 관계자 소환 등 조사를 벌였다.A씨 측은 경찰이 병원 관계자를 장시간 조사하고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도 무작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출 중소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던 파생금융상품인 키코(KIKO)의 불완전판매·불공정거래 논란이 오는 26일 종결될 전망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7월 공개변론을 진행했던 키코 소송에 대해 오는 26일 오후 선고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선고예정 사건은 모두 3건이다.수산중공업이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을 상대로, 세신정밀과 이모씨는 각각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을 상대로, 모나미는 제일은행을 상대로 키코 계약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에서 수산중공업과
중견그룹인 SM그룹(삼라마이더스)이 결국 해운업계 4위의 대한해운[005880]을 품에 안게 됐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대한해운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초우량 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SM그룹은 17일 오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대한해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0일 다른 인수 후보자인 폴라리스쉬핑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제기한 대한해운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해 대한해운 인수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SM그룹은 대한해운을 유상증자 1천650억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박 대통령은 공작정치의 치명적 유혹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박 대통령이 '국회 3자회담'에서 '국정원에 대화록 공개 시나리오가 있다'는 취지의 지난 6월 박 의원 발언이 국가정보원의 NLL대화록 공개의 발단이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무단공개를 어째서 저와 연결시키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사실과 다른 근거로 야당 정치인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우는 것은 공작정치"라고 주장했
오는 10·30 재·보궐선거가 경북 포항 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등 2곳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대법원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안에 더 이상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에 추가로 선고 기일이 잡힐 가능성도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6∼27일께 선고를 하려면 재판 당사자에게 오늘까지 통보해야 한다"면서 이달 안에 더 이상 10월 재·보선 관련 사건의 대법원 선고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번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되려면 선거일 한 달
한국과 미국은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고위급 협의를 25∼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한국측에서는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외교부, 국방부, 청와대 관계관이, 미국측에서는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관이 참석한다.양측은 1∼3차 고위급 협의 내용을 토대로 실질적인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3차 고위급 협의에서는 제도적 차원에서 방위비 분담금이 다른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이 17일 추가 압수수색한 진보인사 5명은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이 가운데 가장 알려진 인물은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서울대학교를 나와 화성노동인권센터 등 지역 활동을 하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화성시장 후보,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화성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다.올해 3월부터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맡아오다가 전날인 16일 화성갑 재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한 홍 대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을 앞두고 전국 1천230개 업소를 대상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여부를 단속한 결과 9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수산물품질관리원이 3∼16일 조기, 명태, 병어 등 명절 제수용 수산물과 멸치, 굴비 세트 등 선물용 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단속한 결과 원산지 미표시 80건, 거짓표시 17건을 적발했다.특히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사례가 4건 있었고 국산으로 거짓표시한 사례도 2건 적발됐다.현행법상
각의 의결…국민다수 건강ㆍ안전 분야도 공익신고 범위에 앞으로 공익침해행위 신고자에 대한 불합리한 행정처분이 감경 또는 면제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익신고자에 대한 책임감면의 범위를 불리한 행정처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현행 법률에는 공익신고자가 받는 불리한 행정처분에 대해 감경이나 면제 근거가 없었다. 산업기능요원이 보호장비도 착용하지 못하고 방사선에 과다 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4의 변종 제품인 갤럭시S4 줌이 이르면 이달 중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 줌은 이달 중 국내 시장 시판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 제품은 이달 초 SM-C105S와 SM-C105K, SM-C105L 등 모델명으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했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갤럭시S4 줌은 갤럭시S4와 대부분의 사양이 비슷하지만 1천600만 화소 카메라와 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계속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이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한 것과 관련, 서울역 귀향인사에 앞서 추석 메시지를 겸한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정면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원내외 병행투쟁 중이며 한 번도 국회를 버린 적이 없다. 어제만 해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새누리당이 불참하지 않았느냐"면서 "국회를 완전히 팽개치고 민생을 외면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야당 대표 시절인 새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최종호 기자 =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첫 압수수색을 한 지 3주 만에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은 17일 오전 6시 40분부터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진보인사 5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8일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 10명에 대해 처음 압수수색을 한 지 3주 만이다. 국정원은 지난 16일 밤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긴급하게 집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수사 개시 3주 만에, 그것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새벽 돌연 이뤄진 압수수색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일보(서울) = `이상한 채동욱` 정정보도 청구소송과 유전자검사는 `미적` 법무부 감찰은 `불응` 소극 태도 측근도 혼란 ▲내일신문(서울) = 되살아나는 정보기관 존안파일의 `유령` `채동욱 파일` 청와대와 국정원의 합작품 의혹… 불법사찰 논란 ▲아시아경제(서울) = 한가위 메뉴에 `이채국`이 뜬다 대치政局, 민심은 어
▲문화일보 = 민주당, 이제 국회로 돌아가 朴정부 잘잘못 따지라 / 增稅 말 꺼내려면 財政개혁 모습부터 보여야 / `항소심 實刑 2년` 한명숙 재판과 공직자의 처신 ▲내일신문 = 민심과 무관했던 3자회담 ▲아시아경제 = `증세` 처음 입에 올린 박 대통령 / 이웃 사랑과 배려의 추석으로 ▲헤럴드경제 = 정치권, 언제까지 민생 내팽개칠 건가 /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중장년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