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손실을 낸 `런던 고래` 사건으로 1조원에 가까운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금융 당국은 19일(현지시간) JP모건이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의 금융 감독 당국에 9억2천만 달러(9천968억원 상당)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벌금을 내야 하는 기관은 미국 통화감독청(OC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영국 금융감독청(FCA) 등이다. `런던 고래` 사건은 JP모건 런던지사의 투자담당 직원 브루노 익실이 지난해 초 파생상품 거래를 잘못해 62억 달러의 손실을 낸 것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과 `매파적` 성향의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 자진 사퇴 소식에 국내 채권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2.85%를 나타냈다. 앞서 서머스의 자진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6일에는 3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나 하락했었다. 10년물의 금리도 지난 16일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17일에도 0.03%포인트 하락하며 내림세를 지속, 연 3.47%까지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고전을 만회하려고 매각을 추진 중인 블랙베리가 올해 내로 전체 직원 중 40%를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베리의 인력 감축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3월 현재 블랙베리의 직원 수는 1만2천700명이다.블랙베리는 지난해 5천명의 인력을 줄였고 올해 여름에는 영업과 연구·개발 부서의 일부 인력을 해고했다. WSJ는 블랙베리의 인력 구조조정을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 유지에 환호했던 시장이 냉정해지고 있다.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당일 주가, 유가, 금값 등이 뛰었지만 연준의 발표 이후 하루가 흐른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세를 몰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남게 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해 해외주식형펀드 중 일본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인도펀드와 브라질펀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일본펀드는 연초 이후 32.25%의 수익률을 보여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주식시장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구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에 급등하자 펀드 수익률도 크게 상승했다. 북미펀드와 대만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21.89%, 21.38%로 일본 다음으로 성과가 좋았다.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최근까지 거듭 최고치를 경신했고,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은 5∼6호기 원자로까지 폐로(廢爐·해체)할 것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사실상 지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9일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자리에서 도쿄전력 측에 이미 폐로 방침이 결정된 원자로 1∼4호기뿐 아니라 5∼6호기도 폐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히로세 나오미(廣瀨直己) 도쿄전력 사장은 "연내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조선업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슬슬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조선업종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웃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 17일 전날보다 3.33% 오른 15만5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지난 4월 19일 10만8천500원으로 올해 최저가를 찍은 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지난 6월 26일 2만3천700원으로 올해 최저로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다. 이달 초 3만원대를 돌파한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으로 3만3천950원까지 올랐다. 52주 신고가인 3만4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시퀘스터(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가 있지만 현대차의 사회공헌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하원의원 모임 `소아암 코커스`에서는 현대차가 15년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 딜러들이 신차를 판매할 때 일정금액을 적립하고 이에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소아암 치료지원 프로그램이다. 최근 현대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들어서만 1천400만달러(약 151억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상향 건수가 9월 들어 올해 처음 하향 건수를 웃돌았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1∼17일 국내 주요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건수는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조정 건수 3건보다 9건 많은 수다. 지난달까지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꾸준히 낮춰잡아 왔다. 3월 한 때 투자의견 상향 건수와 하향 건수가 각각 15건으로 동일하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많게는 두 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증권사들은 1∼8월간 170차례에 걸쳐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295차례에 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19일 애완동물을 데리고 운전할 경우 '애완견용 안전벨트'를 메야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는 안전운전에 장해가 되지 않도록 애완동물을 상자 또는 가방 속에 넣어 차의 바닥에 내려놓거나 애완동물용 안전띠 등을 사용해 좌석에 고정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위반시 경우에는 5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법안을 발의한 서 의원은 “최근 애완동물을 태우고 운전하는 경우가 크게 늘
추석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가장 큰 이슈는 내년 지방선거다. 그중에서도 서울시장 선거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서울시장은 명목상으로는 비록 지방자치단체장에 지나지 않지만, 차기 대권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닐 수 없기에, 서울시장 당선이란 곧바로 여야에게 있어서는 작은 대선과 다를 바 없고, 승리한 정당은 승승장구 여론의 기세를 정국으로 몰아갈 수 있지만, 패배한 정당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이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드러낸 가운데 점차 재선 행보를 가속화하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10차례 잇따라 하향조정(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전망보다 계속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2.3∼2.6%에서 2.0∼2.3%로, 내년 예상치는 3.0∼3.5%에서 2.9∼3.1%로 각각 낮췄다.이는 작년 6월 이후 6번째 연속으로 그해 경제 성장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추석을 구치소에서 맞았다. 19일 수원구치소와 통합진보당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온종일 구치소에서 한가위를 보냈다. 주말과 공휴일은 면회가 불가할뿐더러 검찰이 기소 전까지 이 의원에 대한 변호인 접견 외 모든 면회를 불허해 외부인과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이날 오후 1시 수원구치소 앞에서 진보당 당원과 수감자 가족 등 150여명이 모여 '이석기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 의원을 응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문화예술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인성을 기르는 교육부의 `학생오케스트라`사업에 정작 저소득층 학생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오케스트라 소외계층 학생 참여 현황`을 보면 오케스트라의 전체 단원에서 저소득층 학생의 비율은 25.4%에 그쳤다. 저소득층 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학교장이 추천하는 기타 저소득층 학생이다. 학생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빈민촌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던 `엘 시스테마`를 본떠 교육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사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김지연 기자 = 아시아 신흥국 증시는 19일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환호하며 일제히 폭등세를 보였다.그러나 최근 유동성 유입이 많았던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이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최근 경제위기설에 휩싸였던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이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사라지면서 폭등,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4.37% 뛰어오른 4,658.20을 나타내고 있다.인도 증시 센섹스지수도 같은 시간 20,487.16으로 2.63%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외국인들이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일 국내 주식 매집에 나선 사이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형펀드 환매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최근 1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했고 최근 14거래일간의 누적 순유출 규모도 2조5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가 급증함에 따라 투신권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의 매도세도 강하게 이어졌다며 양적완화도 유지되는 만큼 `묻지마 환매`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19일 낮 12시8분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 9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주인 A(79·여)씨가 숨졌다. 불은 집안에 있던 에어컨과 소파, 냉장고 등을 태워 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진화됐다. 미국계 한국인인 A씨는 머리와 손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A씨가 집에 혼자 있었으며 미국인 남편은 외출 중이었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여서 집을 비운 주민들이 많아 대피 소동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
(전국종합=연합뉴스) 5일간의 황금연휴 첫날인 18일과 추석인 19일 50대 가장이 권총으로 자살하는 등 전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1살 어린이가 숨지고, 택시회사 사택에서 난 불로 잠을 자던 50대가 숨지기도 했다. 8살 어린이가 차를 훔쳐 달아나고 환각 상태의 연인이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다 검거되는 등 황당한 사건도 잇따랐다. ◇ 가정 불화로 70대 목매…변사 잇따라 = 지난 18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최모(56)씨가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최씨의 딸(15)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가정은 최씨,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추석인 19일 저녁 시간대에 들어서면서 귀경·귀성 양 방향의 고속도로 교통 상황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서울발 행선지별 예상 소요시간(승용차·요금소 기준)은 대전 3시간50분, 광주 5시간, 목포 5시간, 대구 5시간20분, 부산 6시간10분, 울산 6시간20분, 강릉 4시간20분 등이다.대전→서울은 2시간50분, 광주→서울 4시간30분, 목포→서서울 5시간20분, 대구→서울 5시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세계 경제는 위기와 극복의 역사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출구전략에 들어간다. 이번 양적완화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것이며 이제 서서히 출구전략이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지난 7월 아시아 신흥국들의 금융위기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자 증권가에선 IMF 경제위기 직전인 1995년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기였던 당시 미국 경제는 좋았지만 한국 등 신흥국 상당수가 외환위기 등을 겪었던 악몽을 되새긴 것이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