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문학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소설가 조정래씨의 세권짜리 장편 『정글만리』의 선전이 외로울 정도였다. 빈 땅을 외국문학이 더 가져갔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스토리텔링 장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국 소설시장의 큰손인 하루키의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위세를 떨쳤다. 올해 한국문학은 만회할 수 있을까. 변수는 신경숙·김훈 등 대형작가들의 작품 출간 여부다. 신씨는 1985년 계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올해 30주년이 된다. 해외 일정 등으로 인해 늦춰졌지만 그에 맞춰 새 장편을 쓸 생각이었다.
서울도서관은 2015년을 맞아 '서울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읽고 싶은 책' 32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책들은 1월 2일부터 31일까지 2층 일반자료실에 전시되며, 책 32권은 서울 도서관 사서들이을 선정했다.이번 전시되는 도서는 인문과학과 어문학, 사회과학 등 3개 주제 분야로 구성된다.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에 추천된 책들은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시민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고른 것"이라며, "시민들이 함께 또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인문과학 분야에는
호주 오페라단이 신년 프로그램에 대해 혹평을 한 평론가에게 무료 초대권을 보내지 않는 '유치한 복수'를 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3일 보도했다. 그동안 호주오페라단은 관행적으로 주요 일간지나 전문지 공연담당 기자가 평론가들에게 무료 초대권을 제공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시드니모닝헤럴드 소속 클래식음악 평론가인 해리엇 커닝햄이 호주오페라단의 신년 프로그램에 대해 혹평을 하자 오페라단의 린든 테라치니 예술감독이 주요 공연 때마다 보내오던 초대권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 커닝햄을 '무료 초대권 발송 명단에서 제외하겠
2015년 을미년 양띠 해를 맞아 전주역사박물관이 특별전시회 '의기양양'을 진행한다. 2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십이지와 양' 과 '양의 상징', '양의 생태', '일상생활 속의 양'. '세계 각국의 양', '이야기를 담은 양' 등으로 나눠 50여 점의 유물이 전시 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와 함께 '새해 소망 적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중남미에서 온 양털로 만든 카펫과 전통의상, 모자 등의 생활용품과 마야 ·잉카의 진품 유물을 감상할 수 있고 우리나라 신석기 말부터 청동시기대에 새겨
대한민국 대표 창작 공연 중 하나인 '난타'가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누적관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제작사 PMC프러덕션은 난타가 201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국내외 누적관객 천8만5천10명을 기록해 한국 공연으로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1997년 10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의 초연으로 시작의 문을 연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 비언어극이다. 3명의 요리사와 1명의 지배인이 전통 혼례 음식을 한시간 만에 준비하는 모습을 그렸으며, 화려한 볼거리와 흥겨운 리듬이 포함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한국 공연 최초로 누적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국내외 누적관객 1천8만5천10명을 기록,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고 제작사 PM프러덕션이 2일 밝혔다. 1천만 번째 관람객은 지난달 29일 서울 충정로 난타 전용극장에서 관람한 중국인으로, 이달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천만 관객 기념행사'에 초청해 선물을 줄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7년 난타의 역사를 기록한 '난타백서' 출간식도 열린다.1997년 10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천주교 주교회의 영어위원회는 2일, '천주교 용어집' 개정판을 출간했다.지난 2000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사용된 용어들을 재검토해 개정 시안을 마련하고 주교회의 산하 여러 위원회의 의견을 모아 총802개의 항목으로 용어를 새롭게 정리한 개정판을 출간했다. 용어위원장인 강우일 주교는 개정판 머리말에서 "혈실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용어는 관용적 표현으로 바꿨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교회 용어들은 대부분 번여된 표현이라 우리마로 의미를 옮기기에 흡족하지 못하지만 교회 안에서 더욱 올바른 표현들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1일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지구촌 순례객들 중 멕시코 순례객들에게 "소란스런 멕시코인들"이라며 농담을 건네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수만명의 순례객들에게 "더는 전쟁이 없도록 해야 한다. 평화는 언제나 가능하지만 우리가 가서 찾아야 한다. 기도가 평화의 뿌리"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 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이 국제평화의 날인 것과 올해가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이 되는 것을 상기시키며 "주님 안에서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분
문화재청은 2일,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사택지적비와 경주 월지 초심지 가위를 비롯해 국유 및 민간 소우 문화재 8건을 보물로 지정했다.보물로 지정된 다른 문화재는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과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강진 정수사 석가여래삼불좌상,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 소장 불경류들인 대방광불과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정원본 권8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周本) 권34, 1467년(조선 세조13) 목판으로 간행한 개인 소장 목우자수심결언해(牧牛子修心訣諺解)이다.사택지적비는 보물 1845호로 백제 의자왕 시대 인물로 대좌평(大佐平)이라는 최
한국영화 점유율이 4년 연속 50%를 넘어서며 관객 2억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토대로 2014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가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가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이 50.1%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국내의 총 영화 관객 수는 2억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2억1300만명)보다 0.8% 늘어나는 등 영화 관객 수도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0일 기준으로 1억689만명을 기록했다.지난해에 비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59.7
일본의 여성 한류팬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한국의 드라마 촬영지는?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가 지난달 21일 개최한 ‘한국 드라마의 밤 인(in) 후쿠오카’ 관람객 중 246명, 한국관광공사 일본어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였다.설문조사 응답자 260명 등 모두 406명의 일본 여성 한류팬들은 가장 가보고 싶은 한국의 드라마 촬영지로 ‘성균관 스캔들’의 전주 향교를 손꼽았다.이어 ‘겨울연가’의 엔딩장면 촬영지인 경남 외도, ‘이산’의 주무대인 수원 화성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전주는 최근 한옥마을과 지역
17세기 중엽 항해 중 배가 난파되어 제주도에 와서 14년을 살다간 네덜란드인이 있다. '하멜 표류기'를 통해 유럽에 대한민국을 처음 알렸다고 하는 헨드릭 하멜이다.그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리쿰의 초등학교에서 네덜란드 최초로 한국어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다. 월요일마다 한 시간씩 열리는 수업에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7, 8학년 50여 명이 참가한다다.호리쿰 시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더 레이프 시도 내년부터 한국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학생들은 한국어가 낯설고 어렵긴해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
일본 대학가에서 100엔, 우리 돈 천 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운동이 일년 가까이 시행되어 오고 있다.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된 이 운동이 계속 확산되면서 대학생들의 생활습관까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행 대학 수가 점점 늘고 있고 100엔도 받지 않고 공짜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곳까지 등장했다.수백 엔 짜리 수준의 식사를 100엔에 제공하는데 드는 재원은 학부모회나 재단, 기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된다고 한다.학교에는 재
미술계에서 화가, 전시공간 등의 작품과 역사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공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최근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아르코미술관 등이 자료 열람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아카이브 전시회를 열고, 서울대 조형연구소도 그동안 추진해 온 기록관리 사업의 결과물을 발표한다. 서울대 조형연구소는 1945년 8 ·15 해방 이후 한국 화단에서 활동한 이 대학 동야화가 교수인 김용준, 노수현, 박세원, 서세옥, 신영상, 이종상, 장우성, 정탁영 교수 등을 재조명해 교수들의 생애와 작품, 교육 자료 등을 보
교육부가 지난해 폐지된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다시 시행되면 사교육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높아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한 교육부의 입장과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육부는 26일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를 포함한 초·중·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정책연구 결과가 내년 1월 제출되면 학업성취도 평가의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고(故) 신해철의 데뷔 26주년인 24일 그의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마왕 신해철’은 미발표 원고와 생전의 기고문, 인터뷰 등을 한데 묶은 책이다. 신해철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시절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하고 대학가요제로 데뷔하던 당시 뒷이야기를 비롯, 기족이나 종교 등 개인사에 관해 쓴 글이 담겨있다.정치권이나 방송사 등 사회 각계에 독설을 날린 글들도 실렸고, 책 말미에는 신해철의 유족과 서태지, 배철수 등이 쓴 추도문도 수록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원문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주제와 시간
요즘 화제인 영화 '인터뷰'가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 직후 중국 인터넷에서 복제판이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주제로 한 미국의 코믹 영화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필명을 '미영심생'(迷影心生)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26일 인터뷰 영화의 포스터 사진과 함께 "중국어 자막이 달린 인터뷰 영화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영화를 내려받은 뒤에 파일이 저장된 자료함의 패스워드를 공개해 다른 누리꾼의 관심을 끌기도 한 웨이보 이용자도 있었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연말연시 송년회가 많게는 일주일 내내 있기도 한다.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해야할 연말연시이지만 잦은 술자리 때문에 괴로워하는 직장인들도 많다.최근 일본에서 새로운 형태의 송년회가 유행인데, 바로 '부런치 송년회'이다. 흔히 '아점'을 뜻하는 브런치가 아니고 부서와 런치를 합성한 말이다. 부서 송년회를 점심 식사 때 한다. 특히 퇴근 후에 가사를 돌봐야하는 여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송년회를 저녁에만 하게 되면, '엄마 직원'들이 참석하기 어려워서 이러한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기업 내 소통을 할 수 있는 장도 마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추운 연말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그 열기가 뜨거울 정도이다.올 겨울, 최고의 화제 다큐영화로 떠오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가 개봉 29일째인 25일 오후 4시 경을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전 '워낭소리'가 가지고 있던 제치고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을 제치고 역대 1위에 등극했다.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는 누적관객 3,000,408명을 기록,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님아'는 전국 156개 상영관 오픈(배급사 집계
연세대 원주의대 김춘배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4086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과 소변 내 코티닌 성분을 측정한 실제 흡연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설문조사로 추출된 흡연율과 실제 흡연율이 큰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특히 이런 차이는 여성에서 더 두드러졌는데, 실제 흡연율은 설문조사 흡연율보다 2.6배나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이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은 7.1%, 소변 내 코티닌 검사에서는 흡연율은 18.2%로 나타났다.남성의 경우도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