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찰이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철도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이 무더기 기각돼 경찰 수사가 다소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철도파업이 이미 끝났고 이들이 자진출석했지만 사법당국이 무리하게 구속 수사를 고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앞서 지난 4일 지역본부 간부 16명은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체포영장이 집행됐다.경찰은 이들 중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된 서울본부 국장급 김모(47)씨 등 서울 4명, 부산 2명, 대전 1명, 전북 1명 등 8명의 지역본부 간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최대 2억명 가량이 추위에 떤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날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 최저기온이 평균 섭씨 영하 14도에서 영하 1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이날 영하권에 들었다. 이가운데 가장 추운 곳은 미네소타로 영하 37도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경전철 10개 노선 건설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신림·동북선을 이르면 올해 착공할 전망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우이∼신설 도시철도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신림·동북선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졌기 때문에 빨리 협상을 타결하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우이∼신설선도 공사 현장에 내려가 보니 터널 굴착이 끝나 공정률이 44%로 내년에 8개월간 시험 운전 후 2016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우이∼신설선은 강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CJ헬로비전[037560]의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은 8일 팬택 피처폰 '브리즈'(Breeze)를 알뜰폰으로 출시했다.단말기 값을 포함한 한 달 요금은 9천900원으로 책정됐다. 할부원금은 900원, 통신 기본료는 9천 원이다.'900원 폰'이 가능한 이유는 단말기 가격의 거품을 빼고 유통 이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헬로모바일은 설명했다. 기본료 9천 원 역시 기존 이동통신사 표준요금 1만 1천 원에 비해 저렴하다.공식 출시일인 이날부터 헬로모바일 홈페이지(www.cjhello.com),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르면 3월부터 항공기 승객들이 이착륙 때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 전자책, 게임기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다만,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야 하므로 전화 서비스가 차단돼 통화는 할 수 없다.이제까지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항공기 전자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세계적으로 고도 1만 피트 이하에서는 항공기 내 전자기기 사용이 제한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해 11월 안전성 문제가 없다며 전자기기를 전면 허용하자 유럽연합(EU)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독도 특강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서 교수가 전 세계를 직접 다니며 펼치는 '찾아가는 독도학교'의 일환으로, 뉴욕·상하이·암스테르담 등에 이어 12번째다.지금까지 각국의 한국학교에 다니는 재외동포와 주재원 자녀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지만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을 배우는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를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파리에 머무는 서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사 강행 속 경찰-주민 충돌 계속…국회 통과 송주법 평가 엇갈려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한전이 지난해 10월 2일 대규모 경찰력의 지원 아래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지 오는 9일로 100일째가 된다.한전이 철탑을 완공한 6곳을 포함해 24곳의 송전탑 현장에서 공사를 벌이는 가운데 반대 주민과 공사장을 보호하는 경찰 사이의 충돌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음독해 숨진 송전탑 경과지 마을 주민 1명의 음독 원인을 놓고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고, 송전탑 피해 보상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최근 3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 "나는 진보적 성향"이라고 자처하는 시민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중도·보수층은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의 반 이상은 복지를 늘리기 위해 세금을 더 걷는데 찬성했다.8일 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5차)과 2013년 상반기(8차) 복지인식 부가조사에 모두 참여한 복지패널 597명의 정치 성향 변화를 분석한 결과, 자신을 '진보'로 자리매김한 비율이 약 3년 반만에 28.94%에서 24.10%로 5%포인트(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9일부터 남산 1·3호 터널 통과 시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은 운전자들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감면받을 기회를 제공한다.지금까지는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사전에 통지 없이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이번에 조례를 개정하면서 사전 고지는 물론 의견 진술의 기회도 준다.이의신청을 하면 법원에서 재판도 받을 수 있고, 의견 제출 기한 내 과태료를 스스로 내면 20%를 감면받는다.기한 내 내지 않으면 최초 5% 가산금과 더불어 5년간 1개월마다 1.2%의 중가산금이 더해져 최대 1만7천700원을 내야 한다. 육아정보 전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서울시는 서민에 전세보증금을 장기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장기안심주택' 970가구를 올해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홈페이지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냈다.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세금 부담을 겪는 무주택 세대에 전세보증금의 30%, 최대 4천500만원을 최장 6년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서울시의 주거 지원사업이다. 전세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주택에는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된다. 장기안심주택 지원 대상은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김모(74·여)씨는 증권사에 취직한 조카(여)의 실적을 올려주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고 2009년 7월부터 2년 동안 총 21억원에 달하는 돈을 입금했다.하지만 조카는 배은망덕하게도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과 숫자에 어두운 고모를 속였다. 계좌 개설 신청서를 대신 써주면서 고모가 아닌 자신 모친의 인적사항을 기재한 것이다.조카는 모친에게 증권사 확인 전화를 받으면 김씨 본인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다. 그는 이후 주식 투자를 해본 적 없는 김씨 계좌에서 마음대로 돈을 꺼내 주식 거래를 했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생 10명 중 4명은 중학교 과정의 영어, 수학을 미리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초·중·고교생 10명 중 3명가량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보다 시험이 어렵게 나오고, 수업과 복습만으로는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다.한국교육개발원(KEDI)이 8일 내놓은 '학교교육 내 선행학습 유발 요인 분석 및 해소 방안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김정민)를 보면 초6의 47.8%가 중학교 영어를 미리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9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의붓딸 이모(8)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죄)로 구속기소된 계모 박모(40)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이 부검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울산지검은 7일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1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검찰이 내놓은 증거로는 피고인 박씨의 수사기관 진술, 119 및 112 신고내용, 피해자 병원기록, 아파트 주민, 피해자 학원과 학교 선생님 진술, 피해자와 피고인 가족 증언기록, 구치소 면회기록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새해 첫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을 지른 방화사건 용의자가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 환청 때문에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6일(현지시간) 이번 방화에 테러나 정치, 인권 운동 등의 동기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마이클 엘드리지 FBI 요원은 "목소리에 이끌려 불을 질렀으며 목소리가 모두 중국어여서 중국 총영사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방화 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을 전했다.펑은 캘리포니아 데일리시에 사는 중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지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이 7일 법정에서 자신을 상대로 상속소송을 제기한 맏형 이맹희씨의 화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서울고법 민사14부(윤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회장의 대리인은 "이 사건의 본질은 돈 문제가 아니고 삼성그룹 승계의 정통성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은 "이씨가 선대 회장의 유지를 왜곡하면서 이 회장의 정통성까지 훼손했다"며 "삼성그룹 신뢰에 관한 문제로 비춰져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영화 '변호인'의 흥행 열풍으로 새삼 주목받는 부림사건의 재판장 출신 변호사의 인생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영화 내용과 달리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피고인들을 선처했던 재판장(현재 변호사)은 그로부터 30여년 뒤 5·18 관계자들로부터 고소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대구에서 활동 중인 서석구(70) 변호사는 1981~82년 부림사건에 연루된 22명 가운데 3명에 대한 재판을 맡았다. 당시 대구지법 단독 판사였던 서 변호사는 피고인 2명에게는 선고유예와 집행유예를, 나머지 1명에게는 징역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려 사기를 치려던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유출한 수능 시험지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돈을 요구한 혐의(사기미수)로 K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K씨는 수능 전날인 작년 11월 6일 인터넷 게시판에 '수능 시험지를 장당 100만 원에 팔겠다'는 허위 글을 수차례 올려 수험생들로부터 돈을 받아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실제 유출된 시험지나 K씨의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민주당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신년기자회견을 가리켜 '짜고치는 고스톱', '연극' 등의 표현을 동원해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박 대통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개헌 논의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불통' 지적에 '법과 원칙'을 강조한 것은 야당과의 정치적 소통에 여전히 문을 닫아버린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또 전날 회견에서 드러난 통일, 경제, 노사문제 등의 개별 사안에 관한 박 대통령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전병헌
(특파원종합=연합뉴스) 미국 내륙 지역에는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고 남미에서는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또 유럽은 포근한 겨울 속에 폭풍과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고, 동남아에서는 이례적인 한파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 내륙지역 폭설에 한파…영하 37℃까지 = 미국 중서부와 캐나다 대부분 지역은 차가운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폭설과 함께 영하 30℃ 안팎의 혹한을 견디고 있다.캐나다 북부를 제외한 지역과, 미국의 노스다코타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7일 "박근혜 정부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의료 영리화를 밀어붙이면 전면적 반대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장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대표적으로 언급하며 이미 발표한 규제 완화 대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의료 영리화를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새누리당마저도 공개석상에서 강하게 반대하는데 이를 무시하겠다는 대통령의 사고는 엄연한 국민 무시와 불통